내 작품은 다른 작가님들의 작품에 비하면 구린가보구나ㅠㅠ 나는 글을 쓰면 안되겠다. 그런 자괴감이 들죠.
그래서 저도 11년 글쟁이하면서 포기를 수 없이 해봤습니다. 지른 작품이 15개면 완결낸건 딱 4개에요.
물론 완결작도 네이버 카페라던가 그런 커뮤니티 연재작이라서 편수는 40회가 안됩니다ㅎ
포기하니까 편했습니다.
근데 말이죠.
그렇게 포기하고 몇 개월 뒤든, 몇 년 뒤든 결국은 다시 작품을 쓰게 됩니다.
왜냐하면 이 창작욕구라는게 쉽게 포기할 수 있는게 아니거든요.
작품활동을 쉬는동안 다른 작품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듭니다.
'나도 이런 글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나도 이런 작품 만들고 싶은데. 재미있을 것 같은데.'
그렇게 돌아오게 되는겁니다. 창작의 세계로.
돌아와서 연재를 했습니다. 또 반응이 없습니다.
그리고 또 포기하고 싶어지고 자괴감이 생깁니다.
이 짓을 반복하다보니 한 번쯤은 끝장을 봐야겠다고 생각하는 때가 옵니다.
그렇게 자기만족을 위한 작품을 계속 만듭니다.
남들이 좋아하는 작품? 남들 반응에 휘둘리는 작품?
그런거 안합니다.
창작욕구=자기만족이라서 경지에 이르면,
볼 거면 보고 말 거면 말아라 나는 한다, 예술.
그렇게 가난한 예술가가 되는거죠.ㅠㅠㅠ
그래서 제가 이러나봐요....
포기가 안 됩니다. 내 작품 만들면 행복한걸 어째요.
아무리 배가 고파도 계속 이 미련한 짓을 하게 되는걸.
저 같은 분들 여기에 많이 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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