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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Personacon 가디록™
작성
17.01.05 02:37
조회
2,094


안녕하세요, 가디록입니다.

일전에 기계식 키보드를 구입했다고 간단하게 리뷰글을 쓰기도 했었는데요. 어느 새 보유하고 있는 키보드의 수가 다섯 개나 되네요. 플런저에서부터 시작해서, 앱코의 청축과 한성의 적축 갈축, 그리고 이번에 산 앱코의 무접점 키보드까지...오늘은 벼르던 와중에 마침내 사버린 무접점 키보드에 대해서 한 번 리뷰를 해볼까 합니다.


키보드 매니아들 사이에선, 무접점 키보드가 곧 키보드 계의 몽블랑이라는 말도 돈다 합니다. 만년필 중에서 몽블랑이 제일이듯, 키보드도 무접점이 제일이다 뭐 그런 식의 평이 아닐까 싶네요. 물론 키보드도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갈리는 것이기에 큰 의미는 없겠지만, 그만큼 무접점 키보드가 가지는 위상이 크다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그리 하여, 저는 중저가형 무접점 키보드를 알아본 끝에 앱코 사에서 나온 ‘ABKO HACKER K960’를 구매하였습니다. 가격대는 고작 7만원 초반 대인데, 키보드에 큰 관심이 없으신 분들이라면 ‘키보드에 뭔 7만원씩이나 써?’ 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군요 ^_^a 하지만 무접점 키보드의 대명사이자 끝판왕으로 군림하고 있는 ‘리얼포스’ 제품은 가격이 20만원 중후반대도 가볍게 후려쳐 버리는 수준이니...그냥 무접점을 10만원 이내의 가격으로 산다는 점에 주안점을 두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인 타건 소리나 이미지는 유튜브를 통해 검색해 주시길!)



일단 사용감을 논하기에 앞서, 제 개인적인 생각을 딱 한 번 과감히 말하자면 ‘기계식은 장난감이고 무접점은 생필품이다’입니다. 물론 조롱이나 비하의 의도로써 장난감 운운 한 것은 아닙니다. 순수한 의미로서의 장난감, 즉 기계식 키보드는 타자치는 ‘재미’가 특히 쏠쏠한 그런 제품군들입니다. 적축이 됐건, 청축이 됐건, 갈축이 됐건 기계식 키보드는 치는 느낌이 확연히 다르기에 치는 재미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무접점 키보드는 또 한층 다른 키감을 선사하네요. 타건을 하고 있자면 굉장히 뽀송뽀송한 느낌이 듭니다. 특히 타자칠 때 손끝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반발이나, 보글보글 물이 끓는 것 같은 소리가 아주 중독적이네요. 기계식은 종류가 뭐가 됐든 손끝에 기계적인 터치감이 묻어나오는데, 무접점은 그렇지 않습니다. 마치 스펀지 위에 놓인 초콜릿을 손끝으로 톡톡 두들기는 것 같은, 굉장히 독특하면서도 소프트한 느낌입니다.


소음 문제에 있어서 특히 강점이 부각되는데, 조용하기로 정평이 난 적축마저도 무접점 키보드에 비하면 시끄러운 편입니다. 그만큼 조용합니다. 무접점 치다가 청축 쳐보니 동전 쏟아붓는 소리가 나더군요(...)


아무튼 7만원이 전혀 아깝지 않은 그런 키보드입니다. 제가 마음이 갈대라서 키보드를 자주 번갈아 가면서 쓰곤 하는데, 이건 꽤 오랫동안 대체되는 일 없이 쓰일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그만큼 마음에 듭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제가 느껴본 키보드 방식들을 간단히 요약해 설명하는 걸로서 이야기를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D



기계식 적축ㅡ

 장점 : 조용하다. 누를 때 손에 부담이 적다.

 단점 : 너무 잘 눌려서 되려 손가락이 아플 때가 있다. 구분감이 없어서 게임에는 부적합. 오타율도 비교적 높은 편(물론, 적응된다면 큰 문제는 아님).

 총평 : 타자를 칠 때 힘을 적게 들이고 싶다거나, 손가락 및 손목에 통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적축이 걸맞음.

https://www.youtube.com/watch?v=TkPbwfDCWGc


기계식 청축ㅡ

 장점 : 짤깍짤깍 하는 특유의 느낌이 중독적이다. 구분감이 확실하여 게임에 적합하다.

 단점 : 도무지 언성을 낮출 줄을 모름. 옛날 타자기처럼 상당한 소음을 내는 편.

 총평 : 타자는 치는 맛이 있어야 된다! 라고 생각한다면 무조건 청축. 기계식이 뭔지 한 번 맛보고 싶다, 하는 초심자일 경우 추천.

https://www.youtube.com/watch?v=2rp8Am7alZ8


기계식 갈축ㅡ

 장점 : 적축과 청축의 장점을 반반씩 닮은 느낌. 적당한 타자감에 적당한 정숙함. 청축은 너무 시끄럽고, 적축은 너무 소프트하다면 갈축이 해답일 수도.

 단점 : 장점을 어중간하게 반반씩 닮았듯이, 단점도 그만큼 상쇄. 딱히 흠 잡을 데가 없다.

 총평 : 청축의 치는 재미와 적축의 정숙함을 반절씩 닮은, 무난함의 결정체.

https://www.youtube.com/watch?v=hEqWgrfvnXA



플런저 키보드ㅡ

 장점 : 기계식보다 훨씬 싼 가격(2~3만원대). 기계식과는 차별화 된 독자적인 키감과 소리를 가지고 있다. 소프트하면서도 건조한 느낌의 타자감.

 단점 : 플런저 키보드가 기계식 키보드의 하위 호환으로 인식되는 탓에, 제조사에서도 크게 신경을 쓰는 제품을 내지 않고 있음. 이중사출 키캡이 아니라서 각인된 폰트가 지워지거나, 스탭스컬쳐가 적용되지 않아 오타율이 현격히 높다던가, 마감이 불량하다던가 하는 사소한 단점이 산재해 있음. 물론 이 단점들을 보완한 플런저도 있긴 하나, 그 경우 기계식을 사는 게 낫다 싶을 정도로 가격대가 애매함.

 총평 : 기계식을 사자니 부담스러울 때 대체제가 될 수 있...으나 요새는 저가형 기계식 키보드들이 3~4만원대로도 나오는 실정인지라......

https://www.youtube.com/watch?v=IED1SktHzNA



무접점 키보드ㅡ

 장점 : 치는 재미는 청축과 대등. 소음 면에선 적축보다 우월. 특별한 장점 없이 무난하게 좋은 갈축보다 한 단계 위에 있는, 완벽한 상위 호환. 기계식 키보드가 치는 재미라면, 무접점은 안락함 그 자체.

 단점 : 대개 가격대가 비싸다. 멤브레인과 약간은 유사한 점이 있는지라, 기계식을 처음 쓸 때만큼의 놀라움은 느껴지지 않는다.

 총평 : 타자치는 재미를 넘어서서, 충족감마저 안겨주는 물건.

https://www.youtube.com/watch?v=Cox0pZU38gc






Comment ' 14

  •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7.01.05 05:24
    No. 1

    처음 기계식을 쓸 때는 체리가 당연한 줄 알았는데, 요즘은 카일과 오테뮤가 대중화에 기여를 하고 있더군요. 회사마다 키압과 소음이 조금씩 다르다고 하니 갖고 있는 키보드 회사도 같이 언급하면 구매 의향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마제스터치 닌자2를 6년 정도 쓴거 같은데 이젠 감동은 사라지고, 왜 내가 텐키리스를 샀을까 하는 생각만 남은..아니구나 하나더 청축이라 가끔 불편도 하고...

    게임전용 아니고 업무용 생각하시는 분들은
    청축....위에 적혀 있는대로 타건감에 감동할 때는 좋은데 시간지나면 소음.
    텐키리스...텐키 아예 안쓰는 분들 말고 종종 쓰지만 기계식이 좋으니까...라고 생각했다간 나중에 후회할 수도...

    무난하게 갈축 추천합니다.

    무접점은 컴퓨팅에 있어서 가성비를 중시하는 제가 만나볼 일은 없겠다 싶었는데..7만원대라면...음...고려해 볼 만한 가격대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가디록™
    작성일
    17.01.05 05:47
    No. 2

    체리가 아무래도 원조이다 보니, 신뢰도나 인지도 면에 있어선 앞서나간다고 생각합니다 : ) 물론 카일이나 오테뮤도 개성이 있으니 뭐가 훨씬 더 좋더라, 하는 얘기는 아무래도 어렵겠지요. 저도 덱헤슘 청축을 주로 쓰던 차였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가끔 청축의 느낌이 그리울 때 쓰는 걸로 만족해야 할 것 같습니다. 꾸준히 오래 타자를 치려면 적축보다는 갈축이 낫지 않나 싶어요. 한성 갈축은 동생 줘버리고, 저도 마제스터치나 커세어 쪽으로 갈축을 한 번 알아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앱코에서 나온 7만원짜리 무접점도 상당한 호평을 받는 모양입니다. 저도 그냥 싼맛에 무접점의 느낌을 체험해 보고 싶다, 해서 질러본 건데...리얼포스나 해피해킹 같은 고가 라인을 지르고 싶다는 충동이 사그라 들만큼 만족스럽네요. 질러볼 만한 가치가 있으니, 심사숙고 해보시고 결정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7.01.05 10:03
    No. 3

    체리축 중에 소음을 거의 없앤 버전이 있는데 커에어 독점이었다가 풀렸다는 소식을 본적이 있습니다. 아마 무접점에 대응하고 기계식 느낌은 살리는 컨셉이 아니었을까 추측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가디록™
    작성일
    17.01.05 15:57
    No. 4

    ...? 그렇다면 굳이 커세어를 고려해줄 필요는 없어졌군요 ㅋㅋ 커세어가 자비없는 가격대를 자랑하다 보니...ㅠㅠ 한번 알아봐야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CS보니
    작성일
    17.01.05 09:44
    No. 5

    지난번에 작성해 주신 글도 잘 보았는데
    이번에도 깔끔하게 정리를 잘해주셨네요. ^^
    잘 보고 갑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가디록™
    작성일
    17.01.05 15:57
    No. 6

    별말씀을요 :D 좋은 하루 되세요, 보니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쿨스타
    작성일
    17.01.05 15:22
    No. 7

    확실한 키감과 경쾌한 타자소리가 절대 장점으로 선호하며 애매한 키감을 가진
    갈축, 적축은 기계식 키보드의 이단으로 여기는 청축 매니아인 저로써는
    썩 와닿지는 않지만ㅋㅋ 집에서 굴러다니던 테소로 m7 청축을 회사에 들고 갔다가
    따가운 눈총과 주위의 아우성에 짬밥으로도 어쩔 수 없이 근 보름만에 키스킨을
    씌우게 되서 ㅠ.ㅠ 회사에서 요즘 전혀 타자치는 재미가 없는 저에게
    가디록님의 무한한 호평을 받고 있는 무접점 키보드는 회사용 싸제 키보드의
    좋은 대안이 될것 같습니다 ㅋㅋ
    약 3년간 업무를 보조해주던 삼성 큐센 키보드를 과감하게 버리고
    무접점 키보드로 오랜만에 하나 질러서 회사에 가져가 봐야겠네요.
    뽀득뽀득 ? 하는 소리가 택배 충격방지용 뾱뾱이 터트리는 중독성 있는 느낌이 들어
    저한텐 되려 재미난 장난감이 될 것 같습니다.
    가격도 크게 부담스럽진 않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가디록™
    작성일
    17.01.05 16:01
    No. 8

    청축에게 한 번 간(?) 유저는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말이 있죠! 청축이야말로 기계식 키보드 계의 정도이자 본가입니다 : ) 일단 무접점의 경우엔 어떤 타입의 키보드보다 소음 문제가 적고 치는 재미도 색다른 편인지라, 조용히 즐기시기 좋지 않을까 싶네요 : ) 저는 오히려 회사에서 쓰기 아까워서 집에서만 쓰고 있습니다 -_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쓰기맨
    작성일
    17.01.05 15:42
    No. 9

    물끓는소리같아서 좋네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가디록™
    작성일
    17.01.05 16:03
    No. 10

    아, 그 말을 적으려다 깜빡했네요! 무접점은 보글보글 낮게 물 끓는 것 같은 소리도 매력적입니다 : ) 찰칵거리거나 처처첩 거리는 다른 키보드들과는 달리, 무접점은 도로록 보로록 거리는...? 그런 느낌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4 쓰기맨
    작성일
    17.01.05 16:09
    No. 11

    본문에 적으셨어요 ㅋㅋ 물끓는소리같다고요 ㅋㅋ 들어보니까 좋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가디록™
    작성일
    17.01.05 16:09
    No. 12

    아, 적긴 적었군요! 퇴고를 습관화 해야겠습니다...-_ㅠ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무접점도 5만원대의 벽을 뚫고 널리 대중화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까막선생
    작성일
    17.01.05 20:55
    No. 13

    토프레사의 무접점도 한 번 접해보시기 바랍니다.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가디록™
    작성일
    17.01.05 22:38
    No. 14

    역시 무접점의 왕좌는 토프레의 리얼포스겠지요...정말정말 갖고싶은 물건입니다. 이번에 산 녀석들을 원없이 써보다가 꼭 리얼포스로 갈아타보고 싶습니다 :D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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