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글의 내용과는 별개로 글의 취지는 옳다고 생각되는데요?
비평이란 작가에게 있어서는 하나의 지침이 되고 독자에겐 작품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해 볼 기회를 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특히 문피아의 경우는 더욱 특수한 것이, 문피아의 글들은 하나의 상품입니다. 시장 논리에 따라 구입하는 물건이죠. 칫솔 하나를 사도 인터넷에서 검색하고 더 나은 제품을 사는 것처럼 글들도 당연히 그래야 마땅할겁니다. 돈을 받지 않고 볼 수 있는 작품에 대해서 독자가 왈가왈부 떠드는 것은 자칫 민감해질 수 도 있는 문제지만, 돈을 받고 파는 상품에 대해서 말하는 것은 소비자의 권리죠. 너무 지나치지만 않다면요.
그것을 가지고 라며 비난하는 것은 lg폰이 갑자기 맛이 갈 확률이 있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냥 닥치고 삼성꺼나 쓰라는 식입니다.
솔직히 작품 품질을 올릴 수 있을 정도의 비평은 손꼽힐 정도로 밖에 못 본거 같은데...
작법도 각종 클리세에 대한 연구도, 서사 구조나 캐릭터에 대한 공부도 안 되서
비평이라고 쓰는 글은 대개가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
전문 지식이 없는 일반적인 독자가 작품에 개입해서 질적 향상을 이률 수 있는 영역은 오탈자 수정이나 설정 구멍 찾기, 인기 있는 캐릭터의 파악 정도의 아주 한정적인 부분만 그렇고,
중요한 작품 전개에 대한 부분을 독자가 하자는 대로 다 하다간, 딱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는 일이 일어난다고 보는지라.
모든 비평이 모두 옳지는 않으며 모든 비평이 모두 그르지도 않습니다.
또한 비평을 받아서 작품의 품질이 오를 수도 있지만 반대로 비평을 받아서 품질이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비평은 책임지지 않으나 작가는 책임을 지는 것입니다.
하여 비평의 수준이 높다 하는 것은 비평이란 글을 잘 쓰더라 라는 것이지 그것이 반드시 옳다가 아니며 비평을 잘 써주더라 하여서 소설의 수준이 반드시 올라가는 것도 아닙니다. 어떤 작가던 그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입니다.
비평이란 작품의 질을 올려주는 고마운 것일 수도 있지만 잘 쓰던 작가를 내리막길로 안내하는 지름길일 수도 있습니다. 판단은 작가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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