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림시절 무협으로 입문했고 당시 무협>>판타지 순으로 좋아했는데
이제는 그렇지가 않네요. 읽을것이 없네요 정말로
판타지>힐링물>대체역사>>>>스포츠>>>>>>>>기업>>>>>>>>무협
순으로 찍먹을 하게 되네요
왜그렇게 되었나 생각해보니
장르문학이 시간이 갈수록 발전해 가는데
무협만 제자리걸음이라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몇가지 꼭 이야기 하고싶은게
천년전 당시 최고비급 vs 천년동안 개선에 개선을 거친 비급
뭐가 더 나을까요?
역사의 ㅇ도 모르고, 단순히 대체역사물을 읽어보며 느낀거지만
인간은 정말 위대합니다 어떻게든 후세들은 전세대보다 나은걸 목숨걸고 연구할텐데
몇백년전 최고 비급 쟁탈전이라니.. 이런부분이 정말 공감이 안돼요
무공수련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몇 백년전 당시 최고 수련법 = 악으로 깡으로 버텨라, 벽곡단만 먹고 20년 수련
vs
근현대 수련법 = 수혈 짚으며 푹 자고, 적당히 여가시간 가지면서 건강식 챙겨먹기
둘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요?
지나가던 똥개 할아버지도 후자를 선택할겁니다
애초에 오래된 수련법이면 탈태환골을 해도 50살이면 자연사 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을 위해 싸우는가 당위성에 대해서
여러가지가 있겠죠? 정말 공감이 안가지만 장르문학 대부분이 복수이긴 한데
무협은 특히나 더 그렇습니다. 사건 대부분의 시발점이 복수입니다
아니면 내가 다른사람의 걸림돌이 돼서 작업당할걸 준비하고 역작업하는게 대부분입니다
웃긴건 위로 올라갔다고 좋은 생활을 하는건 더더욱 아니라는겁니다
진급해서 간지나는 생활, 위세 넘치는 모습을 묘사한 글을 읽은 기억이 없습니다
리스크는 너무 쎈데 받는건 없고 리스크를 넘기면 또 리스크만 나와요
그런 대체 무엇을 위해 목숨까지 걸며 싸우는걸까요
개인적으로, 특히나 환생이나 빙의를 했다면
기가 잘 흐르는 산에 희귀약초재배에 목숨을 건다든지 그 이권때문에 싸운다든지
노동력 향상을 위해 일반 주민에게 기본 호흡번, 양생법 전파를 가지고 싸운다든지
더 나은 삶을 위해 기득권과 싸울 만한 명분은 많지 않겠습니까?
근데 무협은 아예 없어요. 당연히 공감이 안돼죠
마지막으로 중국은 정말 넓은 지역입니다
구파일방은 너무 식상하고 지겨워요
완독은 못했지만 읽어본 중국번역 무협을 보면 구파일방에 소림만 나오더군요
당연한 거겠죠? 근데 우리나라 무협역사가 20년은 넘었을텐데
아직도 구파일방이라니.. 20년동안이면 충분히 우려먹었습니다
제발 중국지도를 중심으로 구역을 나눠서 적당히 다른 이름 붙여주세요..
그리고 대충 역사를 보건데 결국 이름있는 단체는 그 지방의 토호라는 소리인데
기본적으로 황실에 지분이 있어야죠. 그게 당연한 거잖아요
황실에서는 토호세력 줄이려고 노력하고 토호세력은 이권 지키려고 노력해야죠
소림사가 위세가 제일 쎄다 = 황제가 불교에 미쳐있다
남궁세가가 위세가 제일 쎄다 = 황제 마누라와 많은 신하들이 남궁세가 사람이고, 황제될때 큰 도움을 줬다
이게 당연한 거잖아요. 근데 왜 20년동안의 무협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을까요?
저는 이런것들이 점점 무협이 사장되는 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너무 아쉬워요. 무공 자체는 무척 매력적이거든요
포크레인보다 유지비 안들고 일 잘하는 일반인1
미쳐버린 생샌량, 인구수 증가로 감당 안되는 무사들
이런 지역을 꽉 잡고 있다가 결국 터지는 내부싸움
그런 거대세가끼리의 숨막히는 싸움
승리한 거대세가의 건국 도전
결국 무협은 시대배경이 과거중국이라 공부해야되는게 너무 많다는것이 문제 같습니다
너무 슬퍼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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