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도 늦었는데 잠도 안오고 앞날 때문에 싱숭생숭하고... 그런 와중에 정말 갑자기 둔저님 생각이 나네요. 문피아 이전부터 있던 분들은 아마 기억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무협이 강세인 시절이 있었죠.
사실 가끔 댓글 다는 외에는 순 눈팅유저라서 둔저님이랑 직접 얘기를 나눈 적은 없지만, 그럼에도 생전 그분의 정감어린 분위기 때문인지 기억에 남아있네요.
다른 사람의 흠결을 찾는 게 아니라 장점을 보고 최대한 그 부분을 표현하려는 분이었죠. 저도 가~끔 추천글을 쓸 때면 그분처럼 쓰려고 하는데 솔직히 잘 했는지는 모르겠네요.
작품 제목도 기억이 안나고 내용도 흐릿한데, 출판사에서 컨택이 올 정도로는 호응이 좋았던 소설을 쿨하게 ‘이거 단편이라서 내용 거의 다 끝났는데요?’라고 말씀하시고 정말 얼마 안가 완결냈다는 에피소드도 있었죠 아마. 이거 둔저님 얘기 맞죠? 기억이 너무 흐릿해서... 아니면 안되는데ㅎㅎ
그거 말고도 검기에는 권기, 검강에는 권강이 있는데 이기어검에는... 어쩌지??? 권사가 검사한테 지는건가? 하다가 강시가 자기 팔을 뚝 잘라서 이기어권이라고 로케트 주먹 날리던 거도 있었죠ㅋㅋ 마진강시였던가 그게
검색을 해보니 벌써 돌아가신 지 7년이나 지났고, 나이도 제가 그 분을 추월한 모양이에요 세상에
독자란 거 외엔 전혀 접점이 없었던 저도 기억에 남아있는데 다른 분들은 오죽할까 싶고... 아니 정말 뜬금없이 왜 이런 글을 적는건지 저도 모르겠네요. 괜히 적고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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