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검궁인 사마달 제갈천 와룡강등. 구무협지 줄줄이 애독하셨던 분들께 질문해 봅니다. 2005년 쯤에 군복무 하면서 내무실에 돌아다니던 걸 잼나게 읽은 기억이 있어 다시 찾아보려해요ㅎ
혹시.. 구무협 여럿 작품 통틀어도 손에 꼽을 정도로 주인공이 ‘초절정 미남’으로 강조되어 묘사되는 작품이 있을까요?
찾으려는 작품이 있는데 주인공이 특히 매우 뛰어난 절세의 조각 외모로 묘사된것이 기억에 남는군요.
주인공 초반부 묘사는, 부모 세력이 전투에서 패배하였는지
어린 주인공을 보호하며 생존 시킵니다.
그래서 어린시절 부터 설산 같은 곳에 봉인되있었는데,
석실에 오래 갇혀 있으면서 ‘석벽에 새겨진 무공’을 익혀 점점 강해집니다.
나이가 차서 출도할때 쯤엔 이미 초절한 고수로 성장하죠.
기억에 남는 장면.
1. 주인공이 객잔에서 정파 무리랑 시비가 붙었는데 그중에 한명인
정파의 여식이 거만하게 행동하며 말투를 싸가지 없게 하니까,
‘그대 입을 조심하시오’ 하면서 냅다 뺨을 갈깁니다.
그러고는 탁자를 한번 툭 건드리더니 완전히 가루로 만듭니다. 정파 일행이 그걸보더니 쫄아서 부들부들 두려움에 떨죠. 그러고 주인공은 경공으로 훅 날라서 객잔을 떠납니다.
그걸 지켜보던 뺨맞은 정파 여식의 (속마음) 이 나오는데요. 사실 주인공이 맘에 들었는데 자신이 처신을 잘못해서 첫인상이 나쁘게 된걸 매우 후회합니다. 다음에 만날때엔 행동을 좀더 조신하게 해서 주인공한테 잘 보여야 겠다고 다짐하죠.
2. 제갈영영이던가. 암튼 무림에서 배분이 상당히 높은 제갈세가의 여식이
히로인으로 나옵니다. 근데
주인공이 무슨 약을 잘못먹었는지 주기적으로 흥분? 상태가 되는데 그때 ㅅㅅ를 해서 풀지 못하면 죽게되는 상태로 묘사가 됩니다.
마침 여주가 옆에 있을때 그런 상황이 되서 제갈영영이
쳐녀인 자기 몸을 희생해서 주인공의 목숨을 구하는 씬이 있어요.
구무협 답게 ‘육뵹’ ’ 둔부‘ 등의 단어를 써가면서 성애 묘사가 나옵니다.
3. 남루한 차림을 한 거지 소녀가 주인공이 가는 곳마다 시비걸듯이 딴지를 걸면서 계속 졸졸 따라다닙니다. 그걸 본 주인공이 그 히로인 한테 대뜸
“좋소! 내 그대 마음을 받아드리리다!” 하는 느끼한 대사를 갑자기 날리니까
히로인이 속마음을 들켜 당황했는지 얼굴이 확 빨개지는 장면이 있죠.
전형적인 구무협의 특징이 있으면서도, 그중에서도 매우 강력한 먼치킨에 초절 미남의 설정으로 가는 곳마다 무공 과시하고 히로인들의 마을을 사로잡는 것이
강하게 기억에 남는 작품이였습니다. 뭔가 단순 호쾌한 ㅎㅎ
혹시 이작품 알고 계시거나
모르셔도, 비슷한 스타일의 스토리나 주인공이 나오는
구무협지 알고 계시면 추천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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