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동생이 다리살 빼기에 성공.
동생: 언니, 봐봐. 나 언니 바지 들어감! (전신거울 앞에서 우쭐)
나: 개이득.
동생: 뭐래.
나: 니 신상 바지 이제 내 꺼.
동생: 이냔이.
2.
그제.
나: (퇴근) 만두 사왔다. 니가 뭘 좋아할지 몰라서 고기, 김치, 새우를 사왔어. 먹을래?
동생: 옹오옹!
나: 뭐가 가장 맛있냐?
동생: 새우!
나: 그게 제일 비싸.
어제.
나: (퇴근) 죠스 순대 사왔다. 먹을래?
동생: 옹ㅇ옹옹! 근데 집에 순대 있는데?
나: 이거도 먹고 그거도 먹으면 됨.
동생: 좋은데, 소스 남겨뒀다가 그것도 찍어 먹자.
오늘.
나: (퇴근) 육포, 오징어, 빼빼로, 곶감 있다. 먹을래?
동생: ㅇㅇㅇㅇㅇㅇㅇ
나: (곶감 처묵처묵)
동생: 그거 나 주는 거 아녔어?
나: 바로 안 먹었잖아. (반 나눠서 줌)
동생: 곶감 마이쪙!
나: 마이쪙!
3.
여동생이 마음에 드는 노트북을 발견했다.
동생: 언니 노트북이 76만원이래. 사줘.
나: 싫은데.
동생: 그럼 반반씩 할래? 30만원만 내줘도 되는데.
나: 돈 없다.
동생: 그럼 40만원은 어때?
나: 너 여행 간다며, 비행기 값 무르고 그걸로 사.
동생: 패키지라서 취소 못함. 언니, 노트북만 사면 69만원이래. 사줘.
나: (모르쇠)
동생: 반만 내줘.
나: 30만원 주면 되냐.
동생: 40송금 땡큐. 언니 에그 나 줘.
나: 그거 막내가 쌔벼간지 오래다.
동생: 이번에 집에 가면 뺴앗아 와야겠군.
그 뒤로 지가 살 노트북 광고 페이지만 계속 쳐다보고 있네요.
여동생 귀여워............ 근데 돈은 돈대로 깨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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