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마음에 들면 계속 읽고 내 취향이 아니다 싶으면 살포시 덮는게 가장 무난한 독자의 자세 아닐까요. '짜증난다, 재미없다, 쓰레기다' 라는 덧글은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독자가 덧글을 다는 이의 의견에 모두 동조하는 것이 아닌 상황에서, 위와 같은 덧글은 식당에서 음식을 맛보는 사람들 사이로 술 마시고 추태를 부리는 행동과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은 작가에게 쪽지로 보내도 될 것 같은데 말이죠.
몇년 전만 해도 인터넷에서 이렇게 소설을 읽기란 지난한 일이었고 내가 원하는 소설을 구하기 위해서 서점을 하루종일 돌아다니던 때가 엊그제인 것 같은데 세상은 참 빨리도 변하는 것 같습니다.
출판된 소설을 읽는 독자와 지금의 인터넷에 연재 중인 소설을 읽는 독자는 어떻게 보아도 후자가 월등히 위치가 향상되있지 않나요.
// 초기 인터넷 연재 소설과 지금의 연재에 적지 않은 갭이 존재한다는 것은 저도 동의합니다. 그리고 작가의 연중에 대해서는 의견을 개진하지 않겠습니다.
확실히 그렇죠.
자신에게 맞지 않으면 그냥 읽지 않는게 속편합니다.
다만, 그런건 있는것 같아요.
무협소설이 다채로워지는건 좋은데, 어느 한계선을 넘어가는것 말이죠.
단순한 일탈이 아니라...
거기 문제가 되었던 주인공처럼..
살수문의 제자로 자신의 사형제들의 복수를 울부짖고..
도망치면서 무고한 양민을 죽이고.....
이런 모습에서 '도의'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이 독자로서 생기는듯합니다.
요즘은, 강간을 정당화하고..빗자루로 때려주고 싶을만큼 싸가지인 주인공, 자신의 잘못에 적반하장격인 모습들도 있고..
단순한 음란외설과 폭력성의 문제가 아닌..
그 저변에 깔린 보편적 타당성의 상실이 걱정이 되더군요.
재미있다고, 인기있다고 해서 문제시해선 안되는 걸까요.
(걱정도 되고, 화도나고.....=_=)
반면에, '진천벽력수'나 '고담덕' 같은 작품의 경우 주인공의 살상행위가 과격한 면이 많지만..
그 아래에는 치열한 인간성에 대한 고민이 깔려 있기에 읽는 독자로 하여금 느낌과 감동을 주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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