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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78 대추토마토
작성
16.10.24 14:41
조회
1,660

소설을 너무 많이봐서 물리는 감이 있었는데...



한 여섯시간 꼼짝않고 읽기만 한 것 같네요.


소감이랄까, 감상이랄까.



전 간혹 날선태도를 내려놓고 잡담을 쓸 때에도 사용하면서 얼핏 헷갈리는 단어를 쓸땐 미리 검색해보곤 해요. 상황에 맞지않는 말을 하게되면 부끄럽잖아요 ...


물론 그런다고 다 잡아지는건 아니겠지만 ;ㅅ;


여전히 문피아에 소설은 많지만, 너무 많이 보다보니 성에 차는건 줄어만 갑니다.


그런의미에서 탑매니지먼트. 아 제목 줄였지만..

그건 참, 처음엔 재미있어서 봤다가 유료화 될 즘 해선 이슈몰이를 했기에 많이들 보겠구나 생각은 했는데, 따지고보면 문피아에서 잘나가는 장르나 컨셉은 아닌데도 꾸준하단 말이죠.


오늘 185화까지 보면서 생각한건데, 잘 썼으니까 그렇게나 말이많아도 보는구나 싶더라구요. 조회수 2만에 연독률이 10할에 근접하는 소설이 무료에도 없는판국에...




무료작을 베스트에 들면 거의 한번쯤은 봐요. 갱신되는 최신글을 다 읽을 수는 없으니, 저보다 먼저 읽어본 누군가가 많다면 혹시나 하는 기대감 때문이랄까요.



이것도 매번 무료부터 보다가 유료넘어가는걸 보다보니까, 전환 후 조회수까지 얼추 감이 올 정도랄까 ;ㅅ;


확실히 파이가 엄청 커지긴 했어요. 소설보는 사람이 그만큼 많고, 편당결제가 이제 확실히 정착했다는걸 느끼는게, 유료화 할 퀄리티가 전혀 아닌데도 넘어가면 1000은 쉽더라구요.


활자중독인걸수도(...)


무료베스트 찍고 유료가면 일일연재 기준으로 월급쟁이 월급은 나오니까, 그래서 플롯이라는 이름하에 뼈대만 잡고 늘려쓰기를 하면 짧은시간의 노동으로 여유를 즐길 수 있고...


파이가 커진게 단점으로까지 느껴진달까.


예전엔 그랬거든요. 누군가가 ‘저 초보작가인데 평을 부탁해요’ 라는 늬앙스의 말을한다면, ‘작품을 쓰세요’ 라는 말을 했는데...


그건 이제 참 무책임한 말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회자되고 잘 팔리는 소설은 작품을 써야만 가능하죠.


그런데, 잘 쓸 수 없는 사람들이 세상엔 너무나도 많고, 아마추어로 시작하는 대다수는 힘든일이죠. 그런데, 적당히만 써도 비슷비슷하기만 해도 사람들은 보더군요. 저도 그러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해서 하나를 만들어 내는 것 보다. 아니, 만들어내면 며칠새 남이 가져가버리곤 하니... 쉽게. 보다 더 쉽고 빠르게, 그렇게 해도 물질적 성공이 눈앞에있다보니 이젠 개인의 선택이고 양심이 아닌가...싶네요.



소설을 보다보면 일정한 흐름이 있기 마련이고, 유사한 소재로 계속 나오는 소설을 다 보고있다보면 이 스토리의 결말은 어떠할까 하는 궁금증이 아니라, 이런 내용이면 결국 이렇게 될 텐데, 그걸 생각하고 쓰는걸까. 하는 의문이 먼저 생겨요.


사실 저런거 하나도 생각안하고 대충 써도, 어차피 잘 팔리고 안팔릴때 되면 완결하면 되는거긴 한데... 구매자로써는 참 그래요.


예전엔 그래도 완결까지 봤는데, 이젠 정말 빤히 보이는 그대로 가면 묵히고 묵히다 삭제하게 되더라구요.



이전엔 소설은 문피아에서만 봤는데, 점점 볼만한게 줄어들다보니 조아라도 가고, 카카오페이지도 가고 하고있어요.


조아라는 프리미엄보다 노블에 의외로 괜찮은게 많이 있는데, 문제는 19금을 안넣으면 안팔리는건지... 죄다 빠지질 않으니. 항상 그렇지만, 성관계를 묘사한 장면은 죄다 그나물에 그밥이라 읽을 이유를 못느끼는 제겐 가장 큰 진입장벽이에요.


뭔생각하다가 여기까지 왔지...



야구소설을 하나 봤어요 오늘.


한경기로 100화갈것 같다고 하는 댓글을 보고 웃었죠.


그 소설은 소설이 아니었어요.


제가 작가라고 쳐 보죠.


난 이 내용을 쓰고싶은데, 이것에 관해서 쓰게되면 분명 읽는 사람은 다르게 생각할거야. 설명충이 되긴 싫고, 꼭 난 이해를 시켜야 하겠으니까 생각해보자.

어차피 읽을사람은 읽고 아닌사람은 아니니까 난 내방식대로 잘 쓰면 되지 뭐.


그러니까 A 라는 글을 쓰면서 조연 a b c를 넣는데, A를 보는 a b c의 모든 시점을 설명합니다. A는 A야. B나 C라고 생각하면 안돼. 라고 반복해서 되새겨주죠.


그걸 나는 착각하고 있는겁니다. 이건 캐릭터가 다르기 때문에 짚고 넘어가야해. 라고.



유독 직업물에서 흔한 일인데,


소설을 써야하는데 독자를 이해시키려고 글을씁니다.


소재가 있고, 그 소재를 내 입맛에 맞게 가공해서 줄기는 만든 것 같은데 도무지 글을 못쓰겠네?. 사람들은 말하지. 캐릭터를 잘 잡아야 한다고! 그렇게되면 나중엔 캐릭터가 살아움직이면서 글을 이끌어 나간다고!


그러면서 억지로 만듭니다. 인물설정을 하고 작중 흐름에 맞게 등장하는게 아니라, 이야기진행에 맞게 조연을 만들어넣어요.


결국 1분짜리, 10분짜리 조연은 그냥 스크롤바를 내려버려도 아무 지장이 없죠.


어디까지 가나 궁금해서 보고있습니다. 하하. 어차피 무료니까요.



요즘은 유료작 보는게 몇개 없어요.


한 2주이상 묵혔다 보면 늘 실망주지 않는건 전부 직업물이네요.

판타지는 완결이 거진 다 났고, 무협은 요즘 없고...

헌터물은 그나물에 그밥이라.


탑매니저랑 그레이트써전은 재미있고,

내매니저는 한조각쯤 아쉬운데 괜찮고.

밥먹고가라 랑 링크더오크는 묵혔다 읽으면 뭔가 좀 빠진느낌이 들어서 고민..

나빼고다귀환자는 음... 참 이것만큼은 쉽고 편한데 재미있긴 하더라구요.

전작 악마왕은 도저히 못보고 때려쳤는데.



이번달 유료전환작은 하나도 따라간게 없네요.


삼국지물들도 이름놀이하는 것 같고...

마스터헌터k는 괜찮았긴 했는데 이거다! 싶은 생각이 안들어서 넘기고..


그래도 저게 이번달 전환작중엔 가장 나았다고 봅니다만 ;ㅅ;





판타지를 보기 시작한지가 대충 17년 그 언저리일 것 같은데.


처음엔 소설을 참 좋아했어요.


이게 이야기라는게, 내가 알건 모르건, 있었던 혹은 있을법한 이야기들을 보고있으면 그래서 어떻게되는데? 하고 궁금하잖아요.


그래서 소설을 읽기 시작했고, 소설이 그리 양이 많지 않다보니 어느날 접한 판타지를 들입다 파게됐죠. 물론, 이쪽이 양이 많아서 더 많이 본거지 소설도 신간은 꼭 찾아봅니다만 ;ㅅ;...


사실 예전보다 읽을게 많아진건 사실이에요.

다만 워낙에 많은것들 속에서 전보다 조금 더 많아진게 성에 안차서 문제지..



여전히 소설을 쓰는 작가분들은 반가워요.

전 남의이야기를 참 좋아하는 사람이라, 한때나마 상담일도 해봤을정도구.


소설을 안쓰고 일을하는분들은... 그래도 활자중독이라 생각할만큼 읽을거리를 찾아다니는지라 그러려니 하고 읽긴 합니다.



물론, 아무리 잘 쓴 소설이라도 취향타면 그만이라 ;ㅅ;...


바람과별무리는 그렇게나 호평일색인데도 전 중간에 흐름을 잃고 그만....



어구... 뭔 잡담이 이렇게 길었는지 ;ㅅ;



여튼, 오늘 색달랐던건, 신개념 독자이해시키기소설을 본 것.

한편에 백오십! 대박이긴하구나. 한 것. (넘으려나.)

못해도 10만원! 확실히 보는사람이 늘었구나 한 것.




전 포지션이 독자니까 이런저런 말을 했어요.


글 쓰는일을 업으로 삼고, 이것으로 돈을버는것이 목적인 분들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어요.


다만 제가 생각하기에 소설은. 작가란, 예술을 하는 사람이고 소설은 그 사람이 만들어 낸 이야기이며, 증명하는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소설을 보면 기분이 좋고, 그 소설이 잘되면 더 기뻐요.




시대가 바뀌어서 예전처럼 강하게 말은 못하겠네요.


그래도, 소설가가 더 많이 생기길 바랍니다.




예술가가 배고픈건 안쓰러운일이지만, 예술가가 다 배부른건 끔찍하거든요. 그건 예술이 아니잖아요. 사업이지.


Comment ' 5

  • 작성자
    Personacon 르웨느
    작성일
    16.10.24 15:22
    No. 1

    사상 최강의 매니저, 나는 대한민국 대통령이다......... 또 뭐가 있더라. 무튼 무료편이라도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 나대통은 애국물(? 국뽕이라고 쓰긴 싫어서)이라 좀 거북할 수도 있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8 대추토마토
    작성일
    16.10.24 15:32
    No. 2

    사최매는... 초반에 그만. 무료분에서 내린건데 호평이 많네요 ;ㅅ;
    대퉁령은 봅니다 ㅇㅇ! 소설이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르웨느
    작성일
    16.10.24 20:47
    No. 3

    마지막 부활 도 재밌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마력소유자
    작성일
    16.10.25 01:49
    No. 4

    요즘 탑매 다음으로 재밌게 읽고 있는 네 법대로 해라 추천드려요. (추천 부탁하는 말은 하나도 없었는데 왜 글을 다 읽고 나니 추천드리고 싶어지는지 모르겠네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그분목소리
    작성일
    16.10.26 15:41
    No. 5

    황혼의 들개들 추천드립니다 토마토님 ㅇㅅㅇ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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