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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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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이어티 게임 보셨나요?

작성자
Lv.58 휘동揮動
작성
16.10.17 20:19
조회
1,714

지니어스를 언제나 챙겨보는 애청자였던 저는 지니어스 새 시즌을 안내주는 tvN을 엄청 욕했더랬죠. 

그러다 어제 소사이어티 게임을 봤는데요. 

뭐랄까, 이제 겨우 1회분 방송했으니 벌써 설레발을 떨긴 좀 그렇지만, 

정말 재미있더군요. 


못 보신 분들을 위해 설명을 조금 하자면, 

소사이어티 게임에는 총 두 개의 사회가 있습니다. 

‘높동’과 ‘마동’인데요. 

‘높동’은 매일 직접투표로 리더를 뽑고

‘마동’은 오직 쿠데타로만 리더를 바꿀 수 있어요. 


이런 사회를 이루는 구성원들도 크게 세 부류로 나눠지죠. 

지능형, 신체형, 감각형. 

그리고 사회 끼리의 경쟁전에는 저 세 부류의 능력이 각 요소마다 필요해요. 

즉, 권력을 위해 사회 내부의 구성원끼리 정치질을 하면서도, 타 사회와의 경쟁을 위해 유능한 개인을 배척하기 어렵다는 거죠. 


서로를 믿고 타 사회와 경쟁을 해야 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하루하루 살아남기 위해 구성원들끼리 경쟁을 해야 하는 서바이벌. 

익숙하지 않은 일반인 참가자들의 얼굴로 연출되는 장면들은 문득문득 섬뜩할 때가 있을 만큼 효과적이었습니다. 

또, 막상 매일 투표로 리더를 뽑는, 일견 민주적인 사회가 내부에서는 오히려 더 협잡이 만연하다는 것도 흥미로웠구요. 


게임의 특성상 선택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개인의 선택은 그의 성격이나 성향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집니다. 

이 부분에서 어떤 분들은 답답해하고 어떤 분들은 환호하기도 하는 것 같아요. 

저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뭐, 더 떠들고 싶은 것도 있지만 스포라서... ㅎㅎ

어쨌든, 지니어스 끝나고 울적했는데 이제 볼만한 게 생겨서 좋네요. ㅎㅎㅎㅎ



Comment ' 7

  • 작성자
    Lv.89 부정
    작성일
    16.10.17 21:17
    No. 1

    평이 좋더군요. 지니어스게임 때 지탄의 요소였던 정치를 작정하고 끌어냈다고 하더니 그게 잘 통하나 봅니다. 시간이 된다면 언제 한 번 봐야겠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휘동揮動
    작성일
    16.10.17 22:04
    No. 2

    네. 게다가 100% 사전 제작이니 까딱하면 박명수옹 사다리 발로 찬 사건을 넘어서는 희대의 막장 예능이 나올수도 있다고 하네요. 흥미로워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287000
    작성일
    16.10.17 21:50
    No. 3

    저는 좀 오래되긴 했는데 kbs에서 하던 휴먼서바이벌 도전자라는 프로그램이 개인적으로 더 낫다는 생각이 들면서 1회만 놓고 봤을 때는 아쉬웠습니다. 결국, 또 이간질 게임인 건가 싶으면서 진행한 첫 번째 게임의 내용이 그렇게 흥미 있어 보이진 않았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휘동揮動
    작성일
    16.10.17 22:06
    No. 4

    사실 제가 그 '도전자'라는 프로는 못봐서 뭐라고 말을 못하겠네요 ㅎㅎㅎ
    말씀하신대로 게임의 내용은 별거 없었죠. 장기판을 보고 지니어스의 12장기를 떠올렸지만 그만한 임팩트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램의 성격을 떠올려보면 오히려 그게 맞는 것 같아요.
    이건 정말 대놓고 '정치'게임이니까, 한명의 스타 플레이어가 게임을 지배하면 안되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너무 난이도가 높다거나 임팩트가 큰 게임을 초반에 배치하지 못한 게 아닐까...
    뭐, 아직은 꿈보다 해몽이군요. ㅎㅎ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9 287000
    작성일
    16.10.17 22:20
    No. 5

    그런데 저도 챙겨볼 것 같습니다.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innovati..
    작성일
    16.10.18 03:12
    No. 6

    아쉬운게 정치가 주가되기 때문에 머리싸움을 보고자했는데, 그런점이 부각되지 못해서 아쉬워요. 정치력도 머리싸움이지만 제가 보고 싶은 두뇌싸움 종류는 아니라서요 ㅠ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휘동揮動
    작성일
    16.10.18 13:08
    No. 7

    맞습니다. 하지만 애초에 장동민의 참가 요청을 불가시킨 것만 봐도 제작진의 노리는 방향이 어떤지 알 수 있죠. 제목부터가 벌써 '소사이어티' 게임이니까요.
    실제로 1화를 보면, 지능 대결 장면에서 보기를 노출시키지 않더군요.
    문제적남자를 보면 보기를 하단에 계속 노출시켜 시청자가 같이 문제를 풀 수 있게 해 주죠.
    풀수 있건 없건, 있으면 있는 대로 재미있고, 없으면 없는 대로 '저걸 어떻게 풀어?'하고 재미있는데,
    아예 보기를 노출시키지 않으니 풀어도 뭐가 대단한건지 모르고 못풀면 '바보 아냐?'하고 비난하고,
    이게 의도된 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이 부분은 고쳤으면 좋겠더군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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