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Comment ' 50

  • 작성자
    Personacon 르웨느
    작성일
    16.10.08 22:37
    No. 1

    퇴고할 때 거슬리지 않는다면 전 현재과거 시제 혼용해서 쓸 겁니다.
    그거 때문에 못 본다는 독자 분이 계시다면 그 독자를 포기하겠어요. ㅇㅅㅇ......

    찬성: 3 | 반대: 7

  • 답글
    작성자
    Lv.11 보누스
    작성일
    16.10.08 22:43
    No. 2

    시제를 맞출 자신이 없다는 건가요, 아니면 시제 따위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는 뜻인가요? 이건 맞춤법 따위가 뭐가 중요하냐는 말하고 똑같은 건데요?

    찬성: 3 | 반대: 3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르웨느
    작성일
    16.10.08 23:12
    No. 3

    전 맞춤법이랑 시제를 동일시한 적이 없는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르웨느
    작성일
    16.10.08 23:21
    No. 4

    지금 쓰는 글은 모르겠고 완결난 전작일 때 현재 시제랑 과거 시제랑 굉장히 섞어 썼던 기억이 있습니다. 상황 묘사를 그렇게 보여주고 싶었으니 현재 시제를 사용한 거지, 과거 시제로 통일해주는 게 암묵적 약속인 거 알면서 무식해서 지멋대로 깨트린 거 아닙니다.
    본글에 동의하면 저는 앞으로 현재 시제를 섞은 문장을 제재해야 할 테고 그것은 제가 표현하고자 하는 범위를 제 스스로 절단하겠다는 말이니,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이었습니다.

    보누스님 답댓글 보고, 한동안 안 켰던 완결글 한글 파일 켜봤는데 펼쳐진 페이지 부터가 현재과거 시제 혼용이네요.

    ------------
    고개를 쳐들었다. 어찌된 경위인지는 모르겠으나 무언가가 ‘영역’에 침범했다. 모체가 마련해준 이 ‘영역’에.
    “그르르릉.”
    의식할 세도 없이 목울음소리를 흘리며 침입자들이 있을 방향으로 시선을 던졌다. 본능이 빨간 전조등을 뎅뎅 쳐댔다. 도망쳐야 하는 걸까, 내쫓아버려야 하는 걸까. 고민은 오래가지 않았다. 이곳을 잃으면 저 밖으로 가야 한다. 끄덕하면 잠이 드는 내가 누군가의 보살핌도 없이 밖에서 생존할 수 있을 리가 없다. ‘영역’을 지켜야 한다.
    생각이 끝마치기도 전에 나는 이미 내달리고 있었다.
    달리는가 싶었던 몸뚱이는 어느 샌가 날고 있었다. 정확히는 활공하듯 미끄러지는 힘으로 가속도를 높이고 있었다. 날아다니는 법은 아직 몰라. 하지만 지금이라면 날 수 있을 것 같아.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언덕 아래에 있는 건지 아직 침입자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지형은 나쁘지 않아. 고지는 선공에 유리하다.
    언덕의 끄트머리에 착지하자마자 울음을 터트렸다. 아래 침입자들이 바짝 긴장하여 무기를 쳐들고 경계하는 것이 느껴졌다.
    -------------------
    보누스님 말에 따르면 저거 다 잘못된 거고 맞춤법 안 지킨 거 마냥 엉망이란 소리일 텐데.... 흐음......... 역시 독자님들의 문법 허들은 높다는 걸 새삼 느끼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휘동揮動
    작성일
    16.10.08 23:25
    No. 5

    보누스님의 말은 어색하게 느껴질정도로 혼용되는 것을 말하는 것 같아요.
    제 의견을 물으신다면, 르웨느 님 글은 시제를 바꾸는 부분에서 서술과 주인공의 사고가 잘 나뉘는 것 같아 시제 혼용이 잘 쓰인 예시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1 보누스
    작성일
    16.10.08 23:32
    No. 6

    도망쳐야 하는 걸까, 내쫓아버려야 하는 걸까.
    이곳을 잃으면 저 밖으로 가야 한다.
    '영역'을 지켜야 한다.
    날아다니는 법은 아직 몰라. 하지만 직듬이라면 날 수 있을 것 같아.
    지형은 나쁘지 않아.

    이상은 작중 주인공의 속마음을 인용표시 없이 그대로 서술한 곳입니다. 이런 경우 표현상 현재형 서술이 가능합니다.

    고지는 선공에 유리하다.

    이 경우는 보편적인 법칙을 언급한 부분입니다. 이 역시 현재형 서술이 가능합니다.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이 부분은 현재형이 아니라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로 쓰는 게 맞습니다.

    사족이지만 '의식할 세도 없이'에서 '세'는 '사이'의 준말인 '새'가 맞습니다. '금시에'의 준말인 '금세'와는 다르지요. '끄덕하면'도 '걸핏하면'이 맞습니다.

    찬성: 2 | 반대: 1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휘동揮動
    작성일
    16.10.08 23:47
    No. 7

    음... 제 생각은 작가의 표현 의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봐요.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청자의 위치에서 차이가 느껴지시지 않나요? 윗 문장은 마치 내가 그 소리를 들은 것처럼 가깝게 느껴지지 않나요?
    저는 여전히 위쪽이 더 좋은데요.
    단순히 그래야 하니까 그래야 한다, 라기보다 일종의 '시적 허용'처럼 창작자의 의도에 따라 배치된 '의도된 오류'라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4 | 반대: 1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르웨느
    작성일
    16.10.08 23:51
    No. 8

    왘ㅋㅋㅋㅋㅋㅋㅋ 오타 제보 감사합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넘긴 원고인데 편집부에서 수정해주었으려나 물어봐야겠군옄.
    끄덕과 걸핏은 제가 쓰고 싶은 단어를 택할 테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6.10.08 22:45
    No. 9

    전 르웨느님과 조금 다른 입장입니다. 제 경우에도 00한다. 라는 시제를 필요하다 싶을 때는 써야 한다는 생각이지만, 문장 곳곳에서 수시로 볼 수 있는 정도의 혼용은 조금 아니라고 봅니다.

    다른 분들은 어떤 생각인지 궁금하네요.

    찬성: 2 | 반대: 5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6.10.08 22:52
    No. 10

    100원을 결제해도 글 전부를 읽지않고 띄엄 띄엄 읽는 사람이 많지 않나요? 다작을 했지만 지금까지 저런 부분은 신경쓰지 못했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6.10.08 22:53
    No. 11

    A는 갑자기 욱하는 감정이 들어 B를 지긋이 노려보았다.
    비웃음을 띠고 있던 B는 사나운 A의 눈길을 접하고 잠시 움찔하고 말았다.
    하지만 곧 이를 가는 소리를 내며 말을 뱉었다.

    "네가 그리 쳐다 보면 어쩔껀데? 그러다 사람 치겠다?"

    .......................

    A는 어제 있었단 사건 때문에 사람의 도리라는 주제가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고 맴돌자 억지로 잠을 청하려 했지만 잘 되지 않아 잠자리를 뒤척이고 있었다.

    꿈에 B가 나타났다.

    B는 칼춤을 추고 있었다. 잔학한 장면이었지만 A는 아름다움을 느꼈다.

    그는 춤을 춘다.
    나는 춤에 취해 흔들거린다.

    흐흐릉
    어디선가 들려온 새소리에 눈물이 흐르고 아름다운 순간의 환상은 깨졌다.

    찬성: 0 | 반대: 4

  • 답글
    작성자
    Lv.11 보누스
    작성일
    16.10.08 23:01
    No. 12

    그는 춤을 춘다
    나는 춤에 취해 흔들거린다.

    라고 묘사하신 부분이 바로 제가 언급한 현재형을 쓸 수 있는 특별한 예외에 속합니다. 화자가 읽는 이로 하여금 장면의 생생함을 느끼게 하기 위해 도입한 표현 방법이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6.10.08 23:02
    No. 13

    위의 예시는 어떤 장면을 현재와 구분해서 강조할 때 쓰고 있습니다.

    또 다른 예를 하나 즉흥저으로 적어 봅니다.

    -------

    나는 드디어 말로만 듣던 그의 환상적인 솜씨를 보고야 말았다.

    나로 모르게 눈물이 흐른다.

    '왜 이제서야'

    .....

    나는 드디어 말로만 듣던 그의 환상적인 솜씨를 보고야 말았다.

    나로 모르게 내눈에서 눈물이 흘러 나왔다.

    '왜 이제서야'

    ......
    위에가 조금 더 부드럽고 낫지 않나요?

    찬성: 0 | 반대: 6

  • 답글
    작성자
    Lv.11 보누스
    작성일
    16.10.08 23:07
    No. 14

    흠.. 이 경우 제가 보기에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가 나아 보입니다.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6.10.08 23:14
    No. 15

    ㅎㅎ . 네 이런 경우는 어중간 하긴 합니다.

    찬성: 0 | 반대: 2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휘동揮動
    작성일
    16.10.08 23:20
    No. 16

    저는 윗 문장이 좋은데요?
    현재 시제와 과거 시제는 단순히 서술의 '때'를 표현하는데 그치지 않고, 서술의 '거리'를 내포하기도 하죠.
    아래 문장이 흐르는 눈물을 한걸음 뒤에서 바라보는 느낌이라면,
    윗 문장은 마치 내 눈에 눈물이 흐르는 듯한 느낌을 준다랄까요?
    위의 두 예시 중에서는 더 밀접하고 가깝게 느껴지는 윗 문장이 더 감정이 잘 느껴지는 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Personacon 마니
    작성일
    16.10.08 22:57
    No. 17

    시제의 혼용은 잘못이 아니에요. 거슬릴 정도로 지나치면 안 되겠지만 어쨌든 일단, 시제를 반드시 하나로 통일해야만 하는 건 아니랍니다.
    글쓴이님은 아마 지나치게 남발된 경우를 지적하신 거겠지만 혹시나 해서 말씀드렸어요. ^^

    찬성: 1 | 반대: 3

  • 작성자
    Personacon 김우재
    작성일
    16.10.08 23:05
    No. 18

    전 보누스님의 의견에 적극 동감합니다.
    저 역시도 모든 글들은 과거 시제를 사용하고있죠.
    오래전부터 소설을 쓰는 대부분의 작가들은 그래왔고요.

    근데 요즘들어 과거형이 아닌 현재진행형으로 글을 짓는분들이
    알게 모르게 늘어가는 모양이던데 이분들은 시나리오 대본과
    소설의 차이를 혼동하는 모양이더라구요.

    드라마나 영화등 시나리오 대본일 경우 연기자의 입장에 맞춰지므로
    현재진행형으로 쓰는것이 합당할수도 있지만 소설은 아니라는 것이죠.

    만일 작가라는 사람이 소설을 현재진행형으로 쓴다 ?
    피식.. 지나가는 대부분의 작가가 저처럼 비웃음을 날릴겁니다.
    그리곤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겠죠.

    ' 글만 쓴다고 전부다 작가는 아니야. ' 라고 말이죠.

    찬성: 3 | 반대: 1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김우재
    작성일
    16.10.08 23:58
    No. 19

    글을 보태겠습니다.
    소설에서 나타나는 모든 인물의 생각이나 대사는 현재진행형을 쓰는게 맞습니다.
    하지만 인물의 행동이나 서술 등은 과거형으로 끝내는게 맞습니다.

    소설이란 기본적으로 과거에 있었던 일을 남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의 형식을
    따르는 것이지 현재 벌어지고 있는일을 전해주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행여나 현재 벌어지는 일을 전해준다해도 과거형으로 들려줘야 합니다.
    그 이유는 스포츠의 중계를 비유로 들수가 있겠죠.

    축구시합을 본다고 치자고요.
    아나운서와 해설가가 어떤형식으로 시청자들에게 들려줍니까.
    물론 현재형도 간혹 쓰이기는 하지만 대부분 어떤일이 일어나고 난후를
    설명하기에 누가 뭐뭐를 했다 라는 형식을 쓰게 됩니다.
    이래도 이해가 안가시면 할수없고요.

    찬성: 0 | 반대: 5

  • 답글
    작성자
    Lv.35 연람
    작성일
    16.10.09 00:10
    No. 20

    이제부터 해야하는 부분도 거기에 해당하는지는 의문이군요.

    "나 배고파."
    내가 이런말을 했더니 그가 이렇게 말했다.
    "난 밥 먹을 거야."

    "나 배고파."
    내가 이런말을 했더니 그가 이렇게 말한다.
    "난 밥 먹을 거야."

    둘다 되는 말 같습니다만. 전자는 내 대답에 그가 이런 식으로 말했다는 뜻이고, 후자는 그가 이제부터 이런 말을 할 것이라는 표현 방식이 됩니다.

    했다. 었다. 무한반복의 지루함보다는 저런 표현으로 지루함을 덜어주는 문체도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남용으로 몰입감을 떨어뜨리지 않는 선에서 말입니다. 조절이 중요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김우재
    작성일
    16.10.09 00:32
    No. 21

    저는 저의 의견을 말했을뿐 누군가를 계몽시키겠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그러니 현재진행형을 섞어서 쓰고싶으신분들은 제발 그렇게 계속 꿋꿋하게
    앞으로도 신념과 소신을 가지고 사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발요.

    그리고 혹시나 후학들이 생겨서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묻는다면
    자신이 해온 방법대로 그들에게도 고스란히 물려주세요.
    오히려 저는 감사할따름입니다. ^^

    찬성: 1 | 반대: 9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김우재
    작성일
    16.10.09 01:19
    No. 22

    입맛에 맞는 답글을 달아드렸더니 반대가..ㅡ,ㅡ
    좋습니다 진진하게 답해드리지요.

    이제부터 전자와 후자의 차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전자는 소설의 형식임이 분명하나 후자에 쓰여진
    현재진행형은 일종의 '지시문' 이라고 불립니다.

    극중의 어떤 인물에게 어떤행동을 구체적으로 해달라는
    '지시'를 표현하고 강조한 것으로써 흔히 소설이 아닌
    연극,영화,드라마등의 시나리오 대본에 그쪽 계통의
    작가들이 많이 구사합니다.

    즉 시나리오 작가가 연기자들에게 어떤 행동을
    구체적으로 지시를 내리는데 쓰이는 문장이라 이말입니다.
    그래서 이걸 본 정통 소설가들은 이런말을 하게돼죠.

    " 어쭈, 소설 쓴다면서 웬 시나리오를 쓰고 앉아있네.
    이런것도 작가랍시고..."

    라고 여기며 수준낮고 못배운 작가라고 속으론 개무시를 하게됩니다.

    자, 사실을 있는 그대로 알려주었지만 그렇다고
    소설에 지시문을 쓰고 안쓰고는 어디까지나 자신들의 몫입니다.

    물론 저야 현재형을 쓰는분들은 계속
    소신과 신념을 계속 밀고나가시길 바라지만요. ^^


    찬성: 1 | 반대: 9

  • 작성자
    Lv.9 조유주
    작성일
    16.10.08 23:12
    No. 23

    맞는 말씀입니다.
    소설이란게 본시 과거에 있었던 일을 전달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과거시제를 쓰는 게 원칙입니다.
    저의 경우는 '었' 의 지루한 반복을 피하기 위해
    현재시제로 표현이 가능하다면 혼용하는 것이 가독성에도 유리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만큼 조심해서 사용해야 하고, 가능한 경우인지를 먼저 세심하게 살펴야한다고 봅니다.

    찬성: 4 | 반대: 0

  •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6.10.08 23:12
    No. 24

    불현듯 잊고 있던 장면이 떠올랐다.

    그가 내 손을 부드럽게 어루만진다. 나는 그의 손을 뿌리친다.

    '그때는 왜 몰랐을까.'

    아아. 가슴속에 담아 두었던 아픔이 심장을 찢고 흘러나와 하늘로 비산했다.

    찬성: 0 | 반대: 7

  • 작성자
    Lv.39 맥시마
    작성일
    16.10.08 23:23
    No. 25

    분명 특정 장면이나 묘사에서 현재 시제가 필요한 부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글쓴이분이 지적하는 부분은
    작가분들의 혼동 또는 무지로 인해
    과거시제를 써야하는 대부분의 평이한 서술도 현재시제로 처리해서
    연극 대본 읽는 것처럼 어색해저버린 경우를 말씀하시는 듯 하네요
    최근에 그런 글이 많아진 듯 합니다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57 三人成虎
    작성일
    16.10.08 23:24
    No. 26

    현 장르작가들의 대다수는 소설의 기본조차 모르는 미개한 존재들이며, 우월한 내가 총대를 매고 이 몰지각한 작가들을 계몽해야만 한다.
    왜냐하면 나는 무조건 옳기 때문이다.

    글만 쓴다고 전부다 작가가 아닌 이유는 무엇인가!
    작가는 타 직업과는 다르게 고결하고 위대한 직업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돈을 번다는 순수하지 못한 마음으로 상업소설을 쓰는 인간이 스스로 작가라고 칭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찬성: 0 | 반대: 8

  • 답글
    작성자
    Lv.11 보누스
    작성일
    16.10.08 23:24
    No. 27

    이 분은 너무 나가시네요.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연람
    작성일
    16.10.08 23:27
    No. 28

    최근 일간베스트에서 넘어온 분들이 상당히 많더군요. 한 1~2년 뒤면 여기 떠날 것 같습니다. 물이 참... 네이X나 카XX 쪽이 훨씬 볼 거리도 많고 나은 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3

  • 답글
    작성자
    Lv.57 三人成虎
    작성일
    16.10.08 23:31
    No. 29

    애먼 사람 일베로 몰면 상식인이 되시나 봅니다?

    찬성: 1 | 반대: 3

  • 답글
    작성자
    Lv.57 三人成虎
    작성일
    16.10.08 23:35
    No. 30

    근대 소설 형식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역사가 얼마나 유구하고 절대적이기에 지켜야 할 기본으로 통용될까요.

    그리고 장르소설이 어째서 근대 소설의 형식을 따라가야 하지요?

    굳이 분류하자면 장르는 정형화된 근대 소설보다는, 작가가 들려주는 영웅담 그러니까 로망스에 가까운 모습을 취하고 있지 않나요?

    거기에 이미 장르에서는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형식이라면, 특수성으로 봐야 하는 것이 맞는 것 아닌가요?

    모든 신조어는 언어파괴이고, 천년만년 지금의 포맷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시는 한글학자분이 떠오르네요.

    찬성: 4 | 반대: 3

  • 작성자
    Lv.35 연람
    작성일
    16.10.08 23:25
    No. 31

    전 필요에 따라서는 현재형을 써야 한다고 봅니다. 현재시제를 써야하는 부분 말고도, 전달하는 느낌의 차이를 두기 위해 필요한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쓸 데 않쓸 데 구분 못하고 남용하는 것이 문제겠지요. 빛의 화가님 말처럼요. 이런 경우가 문제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한혈
    작성일
    16.10.09 00:34
    No. 32

    시점時點의 혼동이 아니라면 시제는 작가의 영역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
    철수가 영희를 급하게 부른다. 여전히 목소리는 건조하게 갈라지고 악마처럼 자극한다.
    "이쪽으로 안튀어 올래?"

    2.
    영희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모른 채 힘들게 걸음을 옮긴다.
    "이쪽으로 안튀어 올래?"
    그때 철수가 영희를 급하게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다. 여전히 목소리는 건조하게 갈라지고 악마처럼 마음을 불쾌하게 자극했다.

    저는 1,2 두 경우 모두 즐겨 사용합니다.
    주로 대화의 앞에서 대화에 대해 설명할 때에는 현재로, 대화의 뒤에서 대화를 설명할 때에는 과거로 표시합니다. 저는 그게 호흡이나 분위기 유지에 편하기 때문에-그래서 작가의 영역이라고 보는 거죠- 그렇게 씁니다.

    또한 과거 시제를 기본으로 사용하는 소설에서도 전투씬의 경우 박진감을 실시간으로 전달하기 위해 특별히 현재형으로 표현하는 경우는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전혀 이상하지 않았고, 오히려 작가가 유도하는 호흡과 분위기에 쉽제 적응할 수 있습니다.

    문장의 표현 시제는 오로지 작가의 영역, 그게 제 생각입니다.

    찬성: 7 | 반대: 2

  • 작성자
    Lv.20 그린데이
    작성일
    16.10.09 00:54
    No. 33

    양판소 바깥 세상의 일반문학계에서도 현재형 과거형을 섞어 쓰는 작가들이 꽤 있습니다. 따지고 보면 그쪽 영향이 이쪽으로도 흘러들어온 거겠지만...
    현장감을 살려주는 느낌이 있어서 오히려 섞어 쓰는 쪽을 선호합니다.
    결국 취향에 따른 선호의 문제일 뿐이고, 남에게 강요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연람
    작성일
    16.10.09 01:13
    No. 34

    이건 순전히 제 개인적인 감상평입니다만.

    현재시제의 좋은 예 ->탑 매니지먼트. 전혀 어색함이 없이 몰입이 더 잘됩니다.

    현재시제의 나쁜 예 ->심판의 군주 1화를 포함한 앞 부분 일부 몇 화. 처음에 심판의 군주 읽다가 욕 엄청나게 했습니다. 거슬려도 엄청 거슬리더군요. 내용이 재미없었으면 핸드폰 집어던질뻔 했습니다.

    나쁜 예에 속하는 소설들이 더 많으나, 제 기억에 가장 인상깊게 박혔던 소설이 심판의 군주였다는 것 뿐이며, 이러한 부분이 없었으면 더 다듬어진 뛰어난 글이 되지않았나 하는 생각에 거론했다는점도 있습니다. 그만큼 인상깊게 남았다는 뜻이지요. 그러니 좋은 의도로 받아들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burn7
    작성일
    16.10.09 01:46
    No. 35

    강제 개행, 구어체와 마찬가지로 시제도 작가 고유의 문체라고 생각합니다.
    번역상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같은 경우에는 문장의 반 이상이 현재형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적어도 제가 가지고 있는 책에서는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7 burn7
    작성일
    16.10.09 02:25
    No. 36

    열린책들에서 출판된 뇌 입니다.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Personacon 김우재
    작성일
    16.10.09 02:04
    No. 37

    ㅋㅋㅋㅋ 불편한 진실을 알게된 몇몇으로부터
    앞으로 제 댓글은 무진장 반대표가 찍히겠군요.
    반박댓글은 못달면서 말이죠. 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4

  • 답글
    작성자
    Lv.35 연람
    작성일
    16.10.09 02:15
    No. 38

    제가 반대 단 건 아닙니다만, 현재형을 지지하는 사라들이 눌리신 것 같군요. 전 김우재님 말에도 어느정도 동감합니다. 저도 같은 생각은 가지고 있거든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전 조절을 하길 바라는 쪽이라. 잘 쓰면 더 효과적이다라는 의견입니다. 반대를 얻게 된 건 김우재님의 말이 무조건 틀려서가 아니라, 자신의 말이 너무 맞다고 고집피우듯이 주장하신 게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김우재
    작성일
    16.10.09 03:23
    No. 39

    드라마 시나리오 작가들이 너무나 많고 그 분야의 경쟁률도
    빡세다보니 다수가 소설장르로 뛰어들게 됐습니다.

    근데 시나리오 대본을 쓰던 습관들이 그대로 소설들에 적용하여
    쓰는분들이 많다보니 그런 작품들을 대한 후학들도
    ' 아..이렇게도 쓸수있는 모양이구나. ' 하며 뒤따라가는 양상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게 맞는줄 알고서 자신도 따라하는 작가들
    바른대로 가르쳐주어 계몽을 시켜야할까요. 아니면
    그냥 내비둬야 할까요.

    전 가르쳐주되 내비두는걸 택한 죄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ㅜ.ㅜ

    찬성: 0 | 반대: 5

  • 답글
    작성자
    Lv.37 burn7
    작성일
    16.10.09 02:40
    No. 40

    황순원 작가의 물 한모금이란 단편 소설은 처음부터 끝까지 현재 시제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제가 위에 언급한 베르베르의 뇌도 반 이상의 문장이 현재 시제고요.
    기본적으로 과거 시제를 쓰는 거지 현재 시제 자체가 불문율은 아니라고 봅니다.
    축구는 기본적으로 발로 하는 스포츠다. 하지만 손 이외의 어떤 신체 부위도 쓸 수 있다, 처럼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김우재
    작성일
    16.10.09 03:13
    No. 41

    음..제말은 문학계에 속해 글을 쓰는 소설가들에게
    퍼져있는 보편적인 인식을 말씀드린것입니다.

    물론 세상에 완전한 진리는 없습니다.
    노래를 못부르고 춤을 못춰도 가수가 될수는 있죠. 래퍼로요.

    하지만 일반적으로 가수라고 하면 노래를 잘부르는 사람이라고
    인식을 하듯이 소설가들에게도 일반적인 사람이 있는가하면
    비주류나 이단아도 있을수가 있습니다.

    왜냐면 자기마음이고 굳이
    하고싶다는데 말려서 뭐하냐는 거죠.

    문제는 자신이 알고하는것인가, 아니면 모르고 하는것인가죠.
    알고하시는 분은 자신만의 신념과 철학이 있을테니 굳이
    말릴 이유는 없지만 행여나 모르고 사용하는 작가들을 위해서
    조언을 해준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제 의견은 댓글들을 모두 봐보시면 알겠지만 현재형인
    지시문을 굳이 사용하지 말라고 주장한적이 없습니다.
    남들이 쓰든말든 저와는 상관이 없으니까요.

    그러니 굳이 남에게 인정을 받으실 필요도 없고
    허락을 구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행여나 지시문을 쓰는것이 지금이라도 갈등이 된다면
    자신에게 물어서 해답을 구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찬성: 2 | 반대: 5

  • 답글
    작성자
    Lv.37 burn7
    작성일
    16.10.09 03:24
    No. 42

    저는 모르고 썼거든요.......
    그냥 제 합리화였습니다.......
    기본적인 소설 작법인데 몰랐던 사실을 오늘에서야 알게 됐네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김우재
    작성일
    16.10.09 03:41
    No. 43

    좀 모르고 쓰면 어떻습니까. 알고써도
    인기없는 저보다 님은 훨씬 인기작가시잖아요^^
    전 오히려 burn7 님이 부럽습니다~
    죽이는 필력에 맛깔나는 스토리에..
    야왕성귀남 잘보고 있습니당~^^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연람
    작성일
    16.10.09 04:12
    No. 44

    야왕 성귀남 봤었는데, 전혀 어색함 없었습니다. 현재시제 사용의 적절한 예시가 될 수 있겠군요. 하지만, bum7 작가님과는 다르게 지시문처럼 쓰는 글들이 있습니다. 글 좀 쓰신 작가분이 일부러 현재형을 쓰신 작가분도 계시더군요. 잘못되었다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지시문처럼 느껴지는 건 어쩔수 없군요. 그 분은 알고서 쓰셨겠지만... bum7님처럼 적절한 현재형을 쓰면 효과적이겠지만요.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현재형은 주인공 심리묘사가 주를 이루는 1인칭에 더 어울린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김우재님 말처럼 현재형과 과거형을 구분못하고 되는대로 쓰시는 초보작가분들이 많습니다. 베스트에 자주 보입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68 인천
    작성일
    16.10.09 02:37
    No. 45

    알고 쓰는거와 모르고 쓰는것의 차이 인거 같네요 개념이 확실히 잡혀 있으면 어색하지 안게
    잘 버므려서 쓸것이고 ...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57 三人成虎
    작성일
    16.10.09 07:21
    No. 46

    여기 문학계에 기린아가 되는 분이 있으시네...
    그 대단한 정통 문학에 대한 밑도끝도없는 자부심은 어디서 나오는 겁니까?
    남을 설득하려면 그만큼의 권위 역시 필요한 법인데, 대단한 작가님이라도 되십니까?

    알량한 작법 몇 개가 그렇게 중요합니까?
    그건 그 잘난 정통 문학에나 가져다 쓰세요.
    형식과 문장에 집중해서 찍어낸 소위 정통 문학들이 일반 대중과 유리된 이유는 뭐죠?

    시나리오 쓰던 사람들이 뛰어들어 현재 시제가 혼용이 되었다구요?
    그건 어느 자료를 인용하셨나요?
    그럴듯한 추측을 밀어붙이는 건 유사과학자들이 잘 하는 일이죠.

    너희가 쓰건 말건 상관없는데, 내가 옳고 너희는 틀려.
    그리고 그 아래 깔린 정통 문학의 선민의식이 무섭네요.

    찬성: 1 | 반대: 2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김우재
    작성일
    16.10.09 08:27
    No. 47

    신고된 글이라 볼 수 없습니다.

  • 답글
    작성자
    Lv.57 三人成虎
    작성일
    16.10.09 09:53
    No. 48

    차단했다고 하셔서 검색해봤더니 상업작가시네요.
    난 또 정통 문학 하시는 분인줄 알았네요.

    자기보다 인기도 많고, 판매가 잘 되는 글이라도 시제가 안 맞으니 훈장질할 자격이 있죠, 암.
    토론 운운하시는 분의 답변의 수준이 높아서 감탄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개망초
    작성일
    16.10.09 10:54
    No. 49

    너무 예민반응이신듯.
    현재시점에도 충분히 과거형이 시용될 수 있습니다.
    완전한 과거시점인가 아닌가의 차이일 뿐입니다.
    ㅡ 나는 성가신 마음에 해를 지그시 노려본다. 그때 그는 나를 향해 말없이 다가오고 있었다. 나는 그를 향해 싱긋이 웃는다. 그도 나에게 환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볼러
    작성일
    16.10.10 12:31
    No. 50

    흠 전 잘모르겠네요 당장 인기탑인 탑매니지먼트만 봐도 현재 위주에 과거 섞어서 쓰시던데 다른 소설들 비해 훨씬 재미있고 몰입만 잘 되던걸요?
    시제 부분에서 세상에 딱 이거라고 정해져있는 건 없다고 생각해요.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목록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