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tvpot.daum.net/v/v284a7Eg8Eoro4s5Rs7OO58
생각나는 일인데(사실 꼭 4월이 아니라도 생각은 나지만) 최근 일로 다시 들쑤셔져서 아릿하네요.
이미 지나간 일이고 되돌릴 수 없는 일인데
학생들 영상 보면 도망치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옴.
세월호는 정말 그냥 사고였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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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나저나 현판 쓰기 미묘합니다.
현판의 주인공은 , 우리가 욕하는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잖아요.
자기 자신이라든지 자기 기업이라든지 직업적 보상이라든지 자기 가족이라든지에 관해서. 여동생은 까도까도 부조카다!
최근에 여주가 우는 할머니 손 한 번 잡아주고, 실종된 어린애 찾아야 하지 않냐는 얘기 꺼냈다가 회귀한 남주한테 까이는 에피를 썼습니다.
독자들도 여주가 선 못 긋는다, 답답하다는 반응이었고요.
남을 걱정하거나 호의를 베풀면 경멸하고
남의 것을 빼앗고 자기 배를 부풀리면 기뻐하고......
며칠 전에 글 쓰다가 막혔던 부분도 저기서였는데
도대체 선이란 뭐지. 선은 좋고 이로워야 한다. 고로 자신을 해롭게 하는 건 선이 아니다. 그러므로 이득을 봐야지만 선이다. 하지만 이득이 주가 된 것 자체를 선이라 할 수 없다. 따라서 선을 베푼 이에게도 이로운 것은 상대적 선을 논할 때만 선이라 할 수 있다. 상대적 선, 차별적 선. 그건 또 어떻게.......
으 레이드물.......
가진 것에서 만족하기에 그 이상이 되면 베푸는 여주의 선의와
조금씩 떼주다보니까 나중엔 목숨까지 내달라는 걸 겪어본 회귀형 남주의 악의
캐릭터 시트만 짰을 땐 단순했는데 쓰니까 복잡....... 아 그냥 백마 탄 왕자님 형이나 내조 잘 하는 현모양처 형으로 짰으면 사건 진행만 빼도 됐을 텐데. 아니면 여주가 좀 호구신념이 강하다던가(전작 주인공), 신념을 가진 또라이라든지(전전전전작 주인공) 하면 팽팽히 부딪치기라도 했을 텐데요. 예전 썼던 주인공들이 그립다......
뚜렷한 기준이 있는 남자와 달리 여주의 사고관은 자신이 위험하거나 힘들어지는 순간 거둬지는 선의기에 말에 힘이 담기지 못합니다. 작은 호의를 베푸는 것을 이어가는 것. 작중에서는 ‘변함 없이 멍청한’으로 ‘발전이 없는’ 캐릭터로 남을지 몰라요. 야욕도 없고 착한 사람도 아니던 주인공을...... 으음.
...................선은 그 자체로 좋기에 선이다, 베푸는 사람을 해롭게 하는 선행은 선이 아니다. 후자의 얘기를 하는 글인데............ 쓰는 사람도 납득 못한 듯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 고민해 봐야죠.
이 글은 쓴 사람만 뭔 소리인지 알겠네요. -_-....... 참 두서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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