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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서점 오랜만에...

작성자
Personacon 르웨느
작성
16.09.23 21:34
조회
1,717

오래간만에 서점 갔습니다.

음, 마지막에 간 게 언제였지........ 그닥 중요하지 않은 기록이니 패스하고.

요즘엔 인터넷 서점도 있고, 유료결제 글 본다고 딱히 서점 갈 일이 없죠. ㅇㅇ.


글을 쓰려면 깊게는 아니더라도 얕고 넓은 지식이 꽤나 필요합니다.

돈 안 벌던 옛날에는 틈틈히 공부하면서 글 썼는데(시간이 남아도니까)

돈 버는 지금은 공부 따윜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 쓰는 시간 버는 것만으로 힘듬요.


근데 제 글쓰기 신조 중에 하나가 ‘모르면 쓰지 마라’라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재 손대고 있는 작품이 레이드물을 사칭한 무언가이고 즉 현대물이므로, 별 지식 없이 쓰기엔 문제가 많단 말입니다.


작가가 머리 텅 비었으니 그냥 주인공 캐릭터도 멍청이로 설정해버리면, 잘 모른다, 라는 설정으로 사건을 전개할 수 있는데요 =ㅅ= 그 설정은 시한부에요. 현실에서 사람은 발전 없이 살아가도 누가 태클 걸지 않지만, 소설속 인물은 퇴보를 하든 성장을 하든  어디론가로 움직이게 되고 또 주인공만 나오는 게 아니다 보니 결국 세부 지식들이 필요하게 됨.


ㄱ-......... 현대물인데 의사나 변호사나 정치가나 군대나 경찰이나 공무원이나 아직 한 명도 등장 시키지 않았다는 점에서 제 무지가 너무 잘 들어나, 이번 글 완결 시키고 나면 기필코 습작해버릴 겁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설상에서 주인공이 ‘재난시에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지? 학교에서도 그런 건 가르쳐주지 않았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인공은 몰라도 되지만 작가는 알아야 하죠. ㄱ-..........


제목 없음4.jpg


공무원 문제집 사왔습니다. 재난관리론+안전관리론

재난 대책이나 자연에서 살아남는 서바이블류 책은 꽤 있는데

이쪽 공부는 어디서 해야 하는 건지 몰라서 돌고 돌다가 발견했어옄ㅋㅋㅋㅋㅋ

솔직히 저도 저런 거 있는 줄 몰랐음돠.

개인이 할 수 있는 것과 정부가 하는 것은 다르니 이번 기회에 암기하기로 하고 구매 결정!


처음엔 인문학 쪽 뒤지다가 갑자기 수학쪽에 빠져서 거기 탐닉하다가 뒤돌아보니 저 책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더라고옄ㅋㅋㅋㅋㅋㅋㅋ........ 그거슨 운명의 데스티니...


아무튼 오랜만에 서점 가서 푸쉬업 운동하며 이것저것 잔뜩 읽고 적당히 사가지고 왔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 오늘도 즐거운 하루였어요.


CAM02799.jpg


이건 나중에 살 책 없을 때 구매할까 하는 책.

오늘은 괴상한 것만 잔뜩 사와서........... 즐겨보는 장르를 못 샀음요.


제목 없음5.jpg


책 제목은 위에 적혀 있다 시피 ‘살인자의 뇌 구조’입니다. 펼치니까 남자와 여자의 뇌구조를 보여주던데.

남자의 뇌에 섹스섹스(진짜로 가장 큰 부위 두 칸이 다 섹스였음) 가 적혀 있더군요. 여자의 뇌에는 그 단어가 없었음.

언제였는지 기억 안 나는 저어언번에 서점 들렸을 때, 여자들의 성 심리학 책을 서너 권 속독했었는데 거기 나오는 여성분들 사례 보면 관계에 엄청 목 매달았거든요. 여자의 관심순위에서 성은 후순위인가 아리송했습니다.


제목 없음6.jpg


서점에 가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철학 코너........♥ 이 사진은 철학 쪽이 아닌 거 같지만....... 손자병법은 여러 종류의 책으로 접했는데 나머지 제시된 제목들은 여러번 얘기를 들었음에도 아직 못 봤습니다. 담에 가면 꼭 읽고 말리라 다짐하며......


책을 사가지고 집에 와 여동생에게 혼났다고 합니다.



sad ending.


Comment ' 14

  • 작성자
    Personacon 二月
    작성일
    16.09.23 21:39
    No. 1

    자기 볼 책은 왜 안 사왔냐고 동생에게 혼났다고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르웨느
    작성일
    16.09.23 21:43
    No. 2

    집이 좁고(1) 이사 갈 때 힘드므로(2) 여동생은 책 사서 보는 걸 반대합니다. 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二月
    작성일
    16.09.23 21:48
    No. 3

    자기가 재밌게 볼 것이 없고(1) 도서관에서도 빌릴 수 있으니(2) 반대한 것일걸요? 동생이 좋아하는 만화책이나 유명 로맨스(보보경심이나 구르미 등등) 구해다 줘보세요. 칭찬을 할 것입니다. 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르웨느
    작성일
    16.09.23 21:55
    No. 4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법률용어 사전이나 지식서 같은 건 가지고 있는 게
    좋단 말이에요. 쓰다가 생각 잘 안 나거나, 문장이 풀리지 않으면
    어떤 걸 쓰고 싶은 건지 다시 핵심을 살펴보는 게 좋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projecto..
    작성일
    16.09.23 21:41
    No. 5

    철학 좋아하시면 러셀책 추천이요 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르웨느
    작성일
    16.09.23 21:47
    No. 6

    ㄳㄳ 제가 동양쪽으로 많이 기울어 있어서
    서양쪽 특히 근대 서양쪽 사상이나 철학에 무지함요. 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말로링
    작성일
    16.09.23 21:48
    No. 7

    그림자 정부 추천합니다~나중에 음모에 대해 쓸 때 좋을 것 같더라구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르웨느
    작성일
    16.09.23 21:53
    No. 8

    안 그래도 이번 소설 때문에, 헌법이랑 형법 쪽으로 구매를 하게 되었는데
    구매기준점이 이거더라고요.
    '여기 적힌 것들만 피하면 처벌받지 않을 수 있겠네' (형법 쪽 보면서)
    '국가는 국민의 무엇을 지켜주고 있는가' (헌법 쪽 보면서)

    법률은 이현령비현령이라고 했으니 무식한 머리로 여러 번 읽다 보면 허점을 찾아, 악용하는 소재의 글을 쓸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되었습니다.
    그림자 정부도 담에 서점 가서 보고 가독성이 괜찮으면(전문서 같은 거 살 때 가장 중요한 것) 구매하도록 할게옄. 추천 감사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6 말로링
    작성일
    16.09.23 23:33
    No. 9

    군대에서 읽으려고 가져 갔을 때 불온서적으로 찍혀서 뺏긴 기억이 있습니다 ㅎㅎ
    로스차일드가에 대해 나오니 참고하시길. 평가도 좋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6.09.23 22:33
    No. 10

    책이 짐이기는 짐이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르웨느
    작성일
    16.09.23 23:57
    No. 11

    시골에 큰 집을 지어두고 서고로 쓰고 싶습니다...... 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산하련
    작성일
    16.09.23 23:13
    No. 12

    저도 집에 책 만만찮게 많은데
    저랑 겹치는 책은 하나도 없네요..
    책은 정말 짐이죠.
    책 때문에 더 큰 집에서 살아야 하니..
    집 한평에 돈이 얼만데..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르웨느
    작성일
    16.09.23 23:58
    No. 13

    세상에 넘쳐나는 게 책이닠ㅋㅋㅋㅋㅋㅋㅋ 관심분야가 다른가 봅니다.
    아아 저는 잠자리를 포기하고 책느님을 모셨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CS보니
    작성일
    16.09.26 10:32
    No. 14

    작가님들 정말 대단하십니다.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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