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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중국.

작성자
Lv.36 태윤(泰潤)
작성
05.04.13 11:22
조회
475

미스 티베트, 나라 없는 설움

중국 정부 압력 때문에 국제미인대회에서 퇴출당해  

미디어다음 / 김환희 통신원  

  

국제 관광홍보 미인대회에 참가했다 퇴출당하는 수모를 겪었던 미스 티베트 타시 양천. [사진=misstibet.com]  

2005년도 미스 티베트 타시 양천(24)은 지난 2월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열린 국제 관광홍보 미인대회에 참가했다. 그러나 양천은 이 대회에 끝까지 참가하지 못하고 중간에 가방을 싸들고 고국으로 돌아와야 했다. 중국 정부가 대회 주최 측에 미스 티베트를 퇴출시키라는 압력을 넣었기 때문이다.

양천은 “중국의 압력으로 더 이상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상당히 큰 충격을 받았다”며 “그러나 미스 티베트로서 품위를 잃지 않기 위해 차분하게 대처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비록 끝까지 대회에 참가할 수는 없었지만 전 세계에서 온 많은 친구를 만날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비록 중국 정부의 압력으로 대회를 포기했지만 양천은 이번 대회에서 미스 중국과 좋은 우정을 쌓았다. 양천은 “이 대회에서 얻은 가장 소중한 것이 미스 중국과의 우정”이라며 미스 중국과 함께 찍은 사진을 미스 티베트 홈페이지(http://misstibet.com)에 올리기도 했다.

중국은 미스 티베트뿐 아니라 대만 대표에게도 압력을 행사했다. 미스 대만은 나라 이름을 ‘미스 대만’에서 ‘미스 중국령 대만’으로 바꿔 대회에 참가해야 했다.

이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자 외신들은 티베트에도 미인선발대회가 있었느냐며 미스 티베트에게 큰 관심을 보였다. 그동안 티베트는 달라이 라마로 상징되는 전통불교와 중국으로부터 독립운동을 하고 있는 곳으로만 알려져 왔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10월 제2대 미스 티베트로 선발됐던 양천이 처음 출전했던 세계 대회였다. 양천은 미스 티베트 선발대회에서 출전 동기를 ‘여성의 인권을 신장시키고 조국 티베트의 존재를 세상에 알리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미스 티베트 선발대회에서 본선 드레스 심사를 받고 난 뒤의 타시 양천. [사진=misstibet.com]  

제1대 미스 티베트는 본토 출신이었지만 양천은 인도에서 태어났다. 양천의 부모님이 티베트를 떠나 인도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대학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고 현재 인도에서 엔지니어로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올해 10월에 2006년도 미스 티베트가 선발될 때까지 활동을 계속하게 된다.

미스 티베트 선발대회는 2002년 처음 열렸지만 시작부터 많은 진통이 있었다. 수영복 심사가 포함된 미인대회는 불교국가인 티베트의 전통과 맞지 않는다는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았다. 또 선발대회가 열리는 인도 다람살라 지역은 티베트 여성들이 긴치마에 긴소매 옷을 입고 다니는 전통이 있는 곳이기도 했다.

처음 열렸던 선발대회에는 30여 명의 여성이 참가 신청을 했다. 그러나 신청자 대부분이 주변 가족과 친척의 반대에 부딪혀 중간에 출전을 포기했고 마지막 수영복 심사에는 단 4명만이 참가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조국 티베트의 국기를 뒤로 하고 포즈를 취한 타시 양천. 지난해 10월 미스 티베트로 선발 된 뒤 찍은 사진이다. [사진=misstibet.com]  

미스 티베트 선발대회 주최 측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미인대회야말로 국제 사회에 티베트의 정치상황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또 국내적으로는 저임금에 시달리며 고생하고 있는 티베트 젊은 여성들에게 강하고 아름다운 티베트 여성의 역할 모델을 보여주는 것”고 미인선발대회의 의의를 설명했다.

실제로 우여곡절 끝에 탄생했던 1대 미스 티베트는 멕시코에서 열렸던 국제 관광홍보 미인대회에서 전통의상상을 수상하는 등 나름의 성과를 거두었다. 또 이로 인해 티베트의 정치적 상황과 특수한 문화가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중국은 지난 1951년 티베트를 점령했다. 그 뒤 수많은 티베트 사람들이 분리 독립을 주장했지만 중국은 이를 모두 탄압했다. 백만 명 이상의 티베트 사람들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12만 명이 넘는 티베트 사람들이 조국을 떠나 인도 등지로 흩어졌다.

59년 달라이 라마가 인도 다람살라에 티베트 망명정부를 세우고 지금까지 분리 독립을 국제무대에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변함없이 티베트는 중국의 일부라고 주장하며 티베트 독립운동이나 외교활동을 막고 있다. 최근에는 달라이 라마가 “티베트의 문화, 정신, 환경 등을 보전해준다면 중국의 통치를 수용하겠다”고 밝혀 주목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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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은 전통적으로 중국과 역사, 문화, 인종이 다른 국가입니다. 중국의 역사에 보면 당나라 초기 송첸캄포란 강력한 왕이 나타나 티벳의 여러 호족들을 통합해 강력한 통일 국가를 만듭니다. 그리고 당나라의 이정을 비롯 유명한 장수들과 여러 차례 전쟁을 벌이죠. 물론, 티벳이 승리합니다.

그 후, 티벳은 불교를 받아들여 달라이 라마가 국정을 주도하는 제정일치의 불교국가가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전통은 1951년 중국에 의해 강제로 점령 당할 때까지 줄곧 이어져 내려 오고요.

티벳에서도 우리의 3.1운동 못지 않은 독립 운동이 60년대에 있었습니다. 중국의 통제로 외국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무려 백만명 이상의 티벳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죠. 사원을 모두 부수고 승려와 티벳 백성들을 몽둥이로 때려 잡는 야만성을 그대로 드러냅니다.

그 이후 중국은 티벳에 대한 지배를 강화하기 위해 많은 군대를 주둔하고, 인구의 반 이상을 본토에서 이주시킨 중국인(지들 말로는 한족이라고 빡빡 우기는)들로 채워버립니다. 참, 무식하면서도 이천년 역사의 경험이 담긴 식민지 지배 정책이죠.

이러한 정책은 상당히 지능적이며 효과적으로 밝혀집니다. 그 뒤로 독립 운동이 일어날 때마다 번번히 실패하게 되니까요. 중국은 티벳 말고도 신강 위구르 자치구와 내몽고 자치구, 그리고 만주의 조선족 자치구에도 그러한 행태를 일삼습니다. 일제 시대 때 우리가 받은 민족 말살 정책과 다름없죠. 겉으로는 소수민족의 자치를 허용하는 듯해도 안을 뜯어보면 한족의 대거 이주로 인해 소수민족의 삶의 터젼은 풍지 박산이 나버립니다. 경제력을 잃고, 학교에서는 중국의 말과 문화만 가르치며, 정치적으론 차별을 받게 되죠.

지금, 우리가 일본과 역사적 영토적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당연히 일본을 성토하고 응징해야 하지만, 앞으로 중국과는 이 보다 더한 분쟁을 맺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중국은 일본보다 더 악질적인 행동을 해왔고,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만약 그들이 한반도에 개입할 여지만 있으면 바로 행동으로 나설 것이고 그럴 때는 우리 나라와 북한에 큰 위기가 닥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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