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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 PRIDE FC, U.F.C

작성자
Personacon 윈드윙
작성
05.04.11 09:16
조회
330

격투기열풍! K-1, PRIDE FC, U.F.C

'실전은 요란하게, 인기는 소리없이'  

7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격투기 그중에서도 프로레스링은 최고의 인기스포츠였다.

일제강점기, 6.25 등 시련을 많이 겪어온 국민들에게 일본이나 서양의 거구들을 때려눕히는 프로 레슬러들의 모습은 마치 영웅처럼 취급받았고 딱히 볼거리가 많지 않았던 시대상황 속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오락채널이자 민족스포츠로까지 추앙되었다.

초창기 챔피언 장영철. 당수의 달인 천규덕, 타이거 안명길, 고릴라 이석윤 그리고 박치기의 황제 김일에 이르기까지 이들 프로레슬러들은 그야말로 최고의 인기스타들이었다.

그러나 80년대 들어 프로야구, 프로축구, 농구대잔치 등의 체계화된 스포츠가 본격적인 기지개를 펴고 프로레스링은 쇼다는 일명 '쇼파동'이 겹치면서 그 인기는 급추락하게 된다.

물론 이후에도 격투기가 인기가 있었던 적은 있었다.

국내선수들은 아니었지만 토마스헌즈, 슈거레이 레너드, 마빈 해글러, 로베르토 듀란 등이 펼치는 라이벌전은 많은 복싱팬들을 다시 브라운관으로 끌어들였고 헐크호간, 워리어, 마초킹, 미스터 퍼펙트, 빅보스 등 WWF 프로레슬러들이 청소년들의 우상으로 떠오른 적도 있었다.

하지만 과거처럼 타스포츠를 압도할 정도는 아니었고 인기라기보다는 일시적인 현상에 가까웠다.

그러던중 최근 몇년 전부터 격투기종목이 유선방송이라는 매체를 등에 업고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모습이다.

폭팔적인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계속해서 채널이 늘어나고 있고 학교, 직장 등 곳곳에서 이야기 소재로 떠오를 만큼 주가 상승중이다.

K-1, PRIDE FC, U.F.C

태권도대 복싱, 킥복싱대 프로레스링 등 종목을 불문하고 대결을 펼치는 일명 이종격투기 는 일본, 미국을 비롯한 유럽 각나라에서 이미 오래 전부터 인기를 끌어왔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심의, 정서문제 등 여러 가지가 걸림돌로 작용하다가 불과 얼마 전부터 각 유선방송채널에서 방송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두개 채널에서 간간이 방송되는 정도였으나 현재는 전스포츠채널의 야간시간대를 거의 점령하다시피 했으며 영화나 레저채널에서까지 간간이 이종격투기경기를 방영하고 있다.

한 유선방송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비스포츠채널에서까지 이종격투기중계를 한다는 것은 그만큼 시청률이 되기 때문이다"며 "실감나는 격투와 쇼적인 요소가 잘 결합된지라 그 인기는 계속해서 상승할 전망이며 이런 현상은 전국이나 지방이나 별반 차이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체계화된 이종격투기경기는 수없이 많으나 인기도나 지명도를 따져봤을 때 가장 유명하고 시청률이 높은 것은 K-1, PRIDE FC, U.F.C의 일명 빅3이다.

K-1의 K는 카라데(Karate), 킥복싱(Kickboxing), 쿵후(Kung-Fu), 권법 등 각종 격투기 종목의 첫 문자에서 따온 것이다. 그리고 1은 무차별급을 가리키는 동시에 NO.1을 의미하는 것으로 말하자면 타격계 격투기의 총칭이라고 보면 된다.

고 최영의씨가 창시한 극진공수와 함께 일본가라데계를 양분하고있는 정도회관 관장인 이시이 가즈요시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국회의원 격투가' 미르코 크로캅, 조국 스위스에서 마르티나 힝기스(테니스)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렸던 (고)앤디 훅, 풋볼선수출신으로 키 2m, 몸무게 170kg의 근육질 괴물 밥삽, '로우킥의 마술사' 어네스트 호스트 등은 전세계적으로 높은 명성을 누렸거나 누리고 있다.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이 도전한다고 해서 더더욱 화제가 되었던 K-1이다.

K-1이 타격계 이종격투기경기라면 PRIDE FC, U.F.C는 레스링 기술이 허용되는 보다 광범이한 종합격투기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누워서 뒹굴뒹굴하는(?) 모습이 지루하다고 표현하기도 하지만 이 역시 인기도면에서는 K-1에 버금간다.

PRIDE FC는 일본 최고의 프로레슬러 중 한 명인 다카다 노부히코와 세계 최강의 격투가라고 불리우는 400전 무패의 전설적인 브라질 파이터 힉슨 그레이시의 이종 격투기전이 근원이 되었고 U.F.C는 그레이시가문의 장남인 호리온 그레이시가 미국에 건너와 그곳의 친구 2명과 함께 고국 브라질에서 진행되고 있던 발리튜도 경기를 93년도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서 개최한 것이 그 시작이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같은 동양계로서의 정서(?)탓인지 미국통 U.F.C보다는 일본통 K-1과 PRIDE FC의 인기가 더 높다.

격투기 인기상승에도 한몫

이종격투기에 대한 이런 높은 관심은 특히 청소년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쳐 이른바 무술도장들 특히 격투기관련 쪽의 관원이 느는데 한몫하고 있다.

물론 갑작스럽게 많은 숫자가 늘어난 것은 아닌 소폭적인 상승에 그치고있지만 관원수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문을 닫아야했던 수년전의 격투기 도장들에 비하면 훨씬 나아진 현실이 아닐 수 없다.

국제체육관에서 태권도와 킥복싱을 가르치고있는 최경홍(26)사범에 따르면 "침체일로를 겪던 격투기가 각종 이종격투기 중계의 영향으로 하루가 다르게 인기가 되살아나고 있는 것 같다"며 "청소년들은 물론이거니와 성인남녀들의 관심도 깊어졌고 이런 경향은 유치부 및 여학생들이 격투기를 배우는 현상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킥복싱 7개월차의 이이슬(16)양 역시 "살도 좀 빼고 몸매관리도 할 겸 킥복싱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이제는 재미까지 붙이게 되었다"며 "흔히 여학생들은 격투기 이야기를 안할 것 같지만 학교에 가면 미르코 크로캅이나 피터아츠 등 멋진 격투가들에 관한 대화를 친구들 사이에서 많이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격투기가 새로운 인기몰이를 함에 따라 우려의 목소리도 들려오고 있다.

킥복싱 한국미들급챔피언을 지냈던 최창열(58·현 한국킥복싱협회회장)씨는 격투기를 배우는 사람들 특히 학생들에 대해 "격투기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운동을 시작해 몸과 마음을 튼튼히 하는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나 도장에서 배운 실력을 싸움에 응용하거나 하는 행위는 절대적으로 용납될 수 없다"며 "지나친 격투기중계 시청은 자칫 폭력에 대한 면역작용 및 동경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므로 가르치는 도장에서나 부모, 교사 등이 모두 신경 써야 될 부분일 것이다"고 말했다.


Comment ' 6

  • 작성자
    Lv.11 반여랑
    작성일
    05.04.11 12:32
    No. 1

    항상 윈드윙님의 글을 읽으며 느끼는 거지만 꼭 기사를
    읽는 기분. 기자를 하셔도 되겠어요.
    맞춤법도 모르는 네이버 떨거지 기자들보다 훨씬 나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유정랑
    작성일
    05.04.11 12:56
    No. 2

    이글을 직접 쓴건가요? ;;
    그렇다면 정말 대단한데요..여태 다 퍼오는 뉴스인 줄 알았다는..먹거리 빼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윈드윙
    작성일
    05.04.11 14:52
    No. 3

    에구...감사합니다. 반어랑, 하얀나그네님 (__)꾸벅...공손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반여랑
    작성일
    05.04.11 15:08
    No. 4

    헉...반어랑.........orz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윈드윙
    작성일
    05.04.11 15:19
    No. 5

    에구^^지송..제가 눈이 잠깐 착시현상을 일으켜서..오타입니다 ㅜ.ㅜ

    반여랑님^^; 이해해주세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유정랑
    작성일
    05.04.11 15:53
    No. 6

    으흐흐 윙님..간만에 아리따운 소저 목소리를 듣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과찬이 아니구 정말 글 잘 쓰시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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