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이 아니고 cbs토론에 '원희룡 vs 지만원' 요걸 보러 갔다가 얼마전에 '진중권 vs 지만원'의 지난 토론을 vod로 보았는데요... 이건 정말 토론이라고 볼 수도 없네요. 미친x소리 해대는 정신병자의 발악으로 밖에 보이지 않을뿐...
정말 이런 인간들이 저렇게 티비에 당당하게 나와서 저런 x같은 소리를 지껄이고 살아가는군요...
지금 토론 후반부를 보고 있는데 어이가 없어서 웃음만 나오는군요.
하하...세상에 웃찾사는 저리가라군요. 쑈도 이런 쑈가 없어보입니다...ㅎㅎㅎ
" * 방송 후기 *
요즘 개인적인 일로 정신없이 바빴다. 하루에 두, 세 시간만 자면서 꼬박 작업하면서 보낸 것이 열흘. 뉴스를 들여다 볼 틈도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여기저기 방송사와 신문사, 잡지사에서 전화가 오는 게 아닌가. 언론사로부터 전화는 가끔 오지만 특정 사안에 대해 전화가 이렇게 몰려오는 건 처음이었다. 게다가 의아했던 것은 정작 발언을 한 사람은 ‘한승조’인데, 저마다 내 토론 상대로 ‘지만원’의 이름을 거론하는 게 아닌가. 무슨 일인가 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지만원씨가 제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토론을 제안하며, 내 이름을 거론한 모양이다.
지만원씨가 자진해서 사지로 뛰어든 것은 나름대로 계산이 있어서일 것이다. 논쟁에서 지든 이기든 이게 그에게는 남는 장사다. 저렇게 사는 분들은 나름대로 산법이 있다. 최선은 언론에서 칭찬 듣는 것. 차선은 언론에서 욕먹는 것. 최악은 언론에서 쌩까는 것, 즉 욕도 칭찬도 안 하고 그냥 무시하는 것. 한승조, 지만원, 조갑제 류의 보수우익은 더 이상 언론에서 진지하게 다루어지지 않는다. 이렇게 잊혀져가는 상황에서 최선이 불가능하다면 차선이라도 택하는 게 합리적이지 않겠는가.
논쟁(?)이 2라운드로 넘어갈까? 듣자 하니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이 지만원씨에게 토론을 제안한 모양이다. 지만원씨야 이런 짓을 해도 자기 개인에게는 경제적으로 손해볼 일이 없겠지만, 보수우익 진영에는 그의 이런 개인 정치가 상당히 부담이 될 게다. 보수우익=한승조, 지만원, 조갑제. 얼마나 환상적인가? 솔직히 나도 한승조, 지만원, 조갑제의 이미지를 대한민국 보수주의자 전체에게 뒤집어씌우고 싶은 유혹을 안 느끼는 것은 아니나, 그건 반칙이다. 분명히 말하지만 한승조, 지만원, 조갑제는 대한민국 보수의 전체가 아니라, 가장 후진적인 층위를 대표할 뿐이다.
원희룡 의원이 지만원에게 토론을 제안한 것은 바로 보수와 극우 사이에 분명한 선을 그어두려는 시도로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다만 우리 귀여운 원 의원이 ‘진중권과 지만원이 격조가 안 맞는다’며 살짝 내 속을 한번 긁어보시려고 한 것 같은데, 한 수 배우고 싶으셔서 가르침을 청하는 그 귀여운 제스처에 대꾸가 없어서야 인생이 별로 재미없어질 것 같다. 원 의원은 학교 다니시면서 늘 수석만 하시느라 ‘이빨 쌈치기’는 별로 못 해보셨을 게다. 그 맛을 살짝 보여드리겠다.
<원희룡 의원이 정확하게 지적한 대로 진중권과 지만원은 애초에 “격”이 안 맞는다. 지만원 박사는 역시 원희룡 의원 같은 분하고 격이 맞는다. 두 분이 그렇게 격이 잘 맞을 수가 없다. 그러니 논쟁은 서로 격조가 맞는 두 분께 맡겨두고, 나는 이쯤에서 우아하게 빠져나가 새 학기 강의 준비나 해야겠다. 바통을 넘겨 드리며 한 마디. 요리는 다 됐고 간만 맞추시면 된다. 내가 좋아하는 독일 인사말로 “Viel Spass!” (재미 많이 보셔)>
* 추기... *
그런데 개 잡고, 닭 잡는 일은 왜 나한테만 시키는 걸까? 짜증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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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고는 진중권씨가 쓴 방송후기랍니다. 추기가 대박이군요. ㅎㅎ
" 김구는 제가 볼 때 빈 라덴이에요~" <---- 요런 말도 했답니다. 진짜 요 말 듣는 순간 피가 거꾸로 솟는 듯....
우찌 이런 인간이 저리 당당하게 티비 나와서 저런 x같은 소리를 지껄일 수 있는 건지...신변의 위협을 안 느낄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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