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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8 니코
작성
05.03.18 12:48
조회
466

다름이 아니고 cbs토론에 '원희룡 vs 지만원' 요걸 보러 갔다가 얼마전에 '진중권 vs 지만원'의 지난 토론을 vod로 보았는데요... 이건 정말 토론이라고 볼 수도 없네요. 미친x소리 해대는 정신병자의 발악으로 밖에 보이지 않을뿐...

  정말 이런 인간들이 저렇게 티비에 당당하게 나와서 저런 x같은 소리를 지껄이고 살아가는군요...

지금 토론 후반부를 보고 있는데 어이가 없어서 웃음만 나오는군요.

하하...세상에 웃찾사는 저리가라군요. 쑈도 이런 쑈가 없어보입니다...ㅎㅎㅎ

" * 방송 후기 *

요즘 개인적인 일로 정신없이 바빴다. 하루에 두, 세 시간만 자면서 꼬박 작업하면서 보낸 것이 열흘. 뉴스를 들여다 볼 틈도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여기저기 방송사와 신문사, 잡지사에서 전화가 오는 게 아닌가. 언론사로부터 전화는 가끔 오지만 특정 사안에 대해 전화가 이렇게 몰려오는 건 처음이었다. 게다가 의아했던 것은 정작 발언을 한 사람은 ‘한승조’인데, 저마다 내 토론 상대로 ‘지만원’의 이름을 거론하는 게 아닌가. 무슨 일인가 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지만원씨가 제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토론을 제안하며, 내 이름을 거론한 모양이다.

지만원씨가 자진해서 사지로 뛰어든 것은 나름대로 계산이 있어서일 것이다. 논쟁에서 지든 이기든 이게 그에게는 남는 장사다. 저렇게 사는 분들은 나름대로 산법이 있다. 최선은 언론에서 칭찬 듣는 것. 차선은 언론에서 욕먹는 것. 최악은 언론에서 쌩까는 것, 즉 욕도 칭찬도 안 하고 그냥 무시하는 것. 한승조, 지만원, 조갑제 류의 보수우익은 더 이상 언론에서 진지하게 다루어지지 않는다. 이렇게 잊혀져가는 상황에서 최선이 불가능하다면 차선이라도 택하는 게 합리적이지 않겠는가.

논쟁(?)이 2라운드로 넘어갈까? 듣자 하니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이 지만원씨에게 토론을 제안한 모양이다. 지만원씨야 이런 짓을 해도 자기 개인에게는 경제적으로 손해볼 일이 없겠지만, 보수우익 진영에는 그의 이런 개인 정치가 상당히 부담이 될 게다. 보수우익=한승조, 지만원, 조갑제. 얼마나 환상적인가? 솔직히 나도 한승조, 지만원, 조갑제의 이미지를 대한민국 보수주의자 전체에게 뒤집어씌우고 싶은 유혹을 안 느끼는 것은 아니나, 그건 반칙이다. 분명히 말하지만 한승조, 지만원, 조갑제는 대한민국 보수의 전체가 아니라, 가장 후진적인 층위를 대표할 뿐이다.

원희룡 의원이 지만원에게 토론을 제안한 것은 바로 보수와 극우 사이에 분명한 선을 그어두려는 시도로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다만 우리 귀여운 원 의원이 ‘진중권과 지만원이 격조가 안 맞는다’며 살짝 내 속을 한번 긁어보시려고 한 것 같은데, 한 수 배우고 싶으셔서 가르침을 청하는 그 귀여운 제스처에 대꾸가 없어서야 인생이 별로 재미없어질 것 같다. 원 의원은 학교 다니시면서 늘 수석만 하시느라 ‘이빨 쌈치기’는 별로 못 해보셨을 게다. 그 맛을 살짝 보여드리겠다.

<원희룡 의원이 정확하게 지적한 대로 진중권과 지만원은 애초에 “격”이 안 맞는다. 지만원 박사는 역시 원희룡 의원 같은 분하고 격이 맞는다. 두 분이 그렇게 격이 잘 맞을 수가 없다. 그러니 논쟁은 서로 격조가 맞는 두 분께 맡겨두고, 나는 이쯤에서 우아하게 빠져나가 새 학기 강의 준비나 해야겠다. 바통을 넘겨 드리며 한 마디. 요리는 다 됐고 간만 맞추시면 된다. 내가 좋아하는 독일 인사말로 “Viel Spass!” (재미 많이 보셔)>

* 추기... *

그런데 개 잡고, 닭 잡는 일은 왜 나한테만 시키는 걸까? 짜증난다.  "

***********************

요고는 진중권씨가 쓴 방송후기랍니다. 추기가 대박이군요. ㅎㅎ

" 김구는 제가 볼 때 빈 라덴이에요~" <---- 요런 말도 했답니다. 진짜 요 말 듣는 순간 피가 거꾸로 솟는 듯....

우찌 이런 인간이 저리 당당하게 티비 나와서 저런 x같은 소리를 지껄일 수 있는 건지...신변의 위협을 안 느낄려나요?


Comment ' 7

  • 작성자
    Lv.1 봉달님
    작성일
    05.03.18 13:03
    No. 1

    솔직히 말하자면 일본인의 입장에서는 김구도 빈라덴하고 똑같죠 물론 저희 민족에게는 영웅이지만요 그리고 솔직히 지만원씨가 말하는것중에서도 우리가 인정해야할 부분은 어느정도 있다고 봅니다. 무조건 우리가 당한입장에서 판단하려고 하는것 보다는 좀더 객관적인 입장에서 본다면 어느정도 인정할수 있는 부분도 있죠. 물론 제 사견입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8 ga******
    작성일
    05.03.18 13:03
    No. 2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술취해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세상 욕하는 아저씨 본 적 있으시죠?
    헛소리 할 때는 상대 안하는 게 최고입니다. 말 상대해주면 계속 달라 붙어서 헷소리 해댑니다. 그냥 생까는 수 밖에 없습니다. --;
    제 정신 아닌 사람에게 논리적으로 설득해서 통하겠습니까?
    한 소리 또하고 또 하고... 반복해서 자기 주장만, 그것도 헛소리를 늘어놓는 데...
    놀아 주지 맙시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제갈검휘
    작성일
    05.03.18 15:02
    No. 3

    무적강시님과 같은맘.....
    요즘은 인터넷이나 뉴스보기가 겁나요.
    보다보면 살심이 팍팍 끓어올라서 자제하기가 점점 힘들어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파천러브
    작성일
    05.03.18 16:09
    No. 4

    요샌 티비를 못보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니코
    작성일
    05.03.18 17:17
    No. 5

    저 지만원인지 지십원인지 하는 인간이 일본인입니까? 한국사람이 저런말을 하다니요... '제가 볼 땐 김구는 빈라덴이에요.' 이게 한국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말입니까?
    냉정이고 객관이고, 아무리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봐도 저 사람의 주장은 인정할 건덕지가 하나도 없습니다. 말도 안되는 논리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악희(惡戱)
    작성일
    05.03.18 18:53
    No. 6

    우리가 일본의 입장에서 생각할 이유는 없습니다. 피해자와 가해자의 입장이 같을 수 없으니까요. 침략자는 어디까지나 침략자일 뿐이고 피해자는 어디까지나 피해자일 뿐입니다.
    지만원이 말한 예와 같은 예가 될 수는 없겠지만 제가 말한 논리에 대한 좋은 예가 있습니다.
    임진왜란 때, 일본 무장들은 용감하게 싸우는 조선의 무장이나 군사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조선의 무장들은 일본의 무장들에 대한 칭찬을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순신 장군께서도 열심히 싸우는 일본 병사를 보며 한 말이 "고얀 놈!"이었다고 합니다.
    이건 조선 무장들의 속이 좁아서가 아닙니다. 침략자가 보기에는 피해자 쪽에 훌륭한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피해자가 가해자를 봄에 있어서는 훌륭한 사람이 있을 수 없지요.
    좀 더 쉽게 말하자면 깡패가 돈을 빼앗을 때 상대가 저항하면 '꽤 용감한데? 기특하니 차비는 남겨주마' 라고 한다 해도 뜯기는 사람이 전혀 고마워하지 않는 것과 같은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대마21
    작성일
    05.03.19 00:20
    No. 7

    지만원같은 인간들이야 무슨고생을 했갯습니가 지편한대로 살면서
    지껄이고 주위어려운사람 돌아볼턱도 없고 오히려 그런사람보면
    한심하다며 쓰잘대기 없는 말이나 지껄일 놈입니다.
    어느 어려운분들 처럼 쌩고생좀하고 자기 가슴 피멍들도록 고생해봐야
    남들이 어케살아가는지 그리고 자기 자신이 왜그랫는지 겨우 돌아 볼놈입니다. 저 렇게 지껄이는 말보면 허~나이를 헛겉으로 처먹엇지.
    저인간 20대쯤에 대학생이라면 민주화 운동하며. 대모하고 날리엇슬시기에 던잇는 친일파넘들 한테 붙어서 입바람 쌔기 에 바빳을 인간.
    저번 텔레비젼에서 보니. 박정희 대통령땐 위대하신~어쩌구 하며이빵아짓드만. 노태우땐~또 우리 각하걔서 하며 ~전두한때도~그렇구 간에붙엇다 쓸개붙엇다. 대세애따라 강자편에만 들러붙어 허접한말들만 찌껄이니~제발 대한민국 땅에 서 꺼져라~!!!!!!!!!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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