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대여점에서 알바 몇 번 했는데 잘 되는 대여점, 안 되는 대여점이 따로 있더군
요.하지만 잘 되는 대여점도 그렇게 큰 돈을 벌진 못 합니다. 그냥 밥 숟가락 뜰 정
도? 이건 한참 전부터 그랬구요.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 같더군요.
일단 모든 장사가 그렇지만 위치가 대단히 중요하더군요.
가장 장사 잘 되는 장소가 바로 큰 병원이나 학교가 많이 몰린 곳입니다.
특히 큰 병원 같은 경우엔 장기 입원 환자들이 많이 빌려가는데 매출이 꽤 짭잘하더
군요.
보통 한 달에 책 구입비가 100 ~ 150 만원 정도 드는데 손익 분기점이 권 당 10 번 정
도. 뭐, 이거 이외에도 집세, 알바비, 전기세 같은 거 따지면 얘기가 달라지지만 제
가 주인이 아닌지라 자세한 사정은......
그리고,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 책 훔쳐가는 거.
생각 보다 허위 주소나 전화번호 불러주는 인간들 많구요.
이사하기 전에 대량으로 빌린 뒤 잠적해버리는 말종들도 가끔 있습니다.
야한 만화책 칼질하는 (정신연령) 초딩인 애들도 부지기수고.
대여점주들이 가장 싫어하는 만화책, '못 말리는 낚시광', '맛의 달인'입니다.
권수는 무지 많은데 잘 안나가는 대표적인 만화책들이죠.
저는 알바하면서 나름대로 재미있게 읽은 만화책들인데 다른 사람들은 잘 안찾더군
요. 특히 '맛의 달인'은 너무 오래 끌어서 빌려 보던 사람들도 나중엔 외면.
참 계륵 같은 만화책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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