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판을 두드리다가 담배를 피러 나왔는데
밤 바람이 제법 서늘하네요
.
며칠전에 비가 오고 나 후부터 갑자기 가을로 들어선 것 같아요.
낮에는 아직 덥지만.
주말에는 시골에도 다녀 왔습니다.
텃 밭의 고구마가 주먹만 하게 컸더라구요.
몇 개 캐서 구워먹었습니다.
어머니는 아직 캘 때가 안됐다며 타박을 하셨지만,
꽤 맛있더라구요.^^
이제 얼마 후면 밤도 떨어지겠죠.
제가 어렸을 때 시골에 살았어요.
그때는 가을이 되면 아침마다 밤을 주으러 다니곤 했었는데...
시골 뒷산에 커다란 밤나무들이 있었거든요.
근데 지난 주말에 가보니까,
수령이 50 년 이상된 그 토종 밤나무들이 모조리 사라지고 없더라구요.
얼마나 허탈 하던지...
자꾸 사라져가는 옛 풍경들이 그리워지는 계절입니다.
글을 쓰다가 진도가 안나가서요.
몇 자 적어 봤습니다.
작가님들은 건필하시고
독자님들은 재밌는 작품 즐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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