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교포 박승아양(17)이 전세계 영어권 국가의 대학입학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는 국제수능시험(IB)에서 45점 만점을 획득, 화제가 되고 있다.
스위스 제네바 국제수능시험 관리국에서 주관하는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시험 성적은 개별 통보되기 때문에 전세계 만점 획득자수를 알 수는 없지만 보통 응시생의 0.01%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시험은 또 전세계 응시생 가운데 5%만이 40점 이상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돼 40점 이상을 획득하기도 어렵다. 뉴질랜드에서는 24점 이상을 얻으면 IB 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인정하고 있다.
박양은 지난해 11월 중순 2주간에 걸쳐 실시된 이 시험에서 영문학, 일어, 화학, 생물, 경제학, 수학, Theory of Knowledge(지식이론, 철학과 유사) 등 7개 과목은 물론 4000자 엣세이에서도 만점을 따냈다.
IB시험은 이외에도 150시간 이상의 자원봉사(CAS, Creativity Action Services) 활동을 요구하는데 박양은 1천시간 이상의 자원봉사에도 참여, 학외활동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박양은 특히 ‘마오리 여성의 시대적 지위 변화’라는 주제의 엣세이를 준비하기 위해 30여군데 이상의 도서관을 다니며 자료를 수집하는 열성과 치밀함을 보였다.
과목당 3~5시간씩 치르는 IB시험은 객관식, 단답식, 논술식 문제가 함께 출제돼 암기식 학습만으로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
박양은 IB시험 이외에도 미국 수능시험인 SAT에서도 만점에 가까운 성적을 기록해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SAT 1 시험은 아직 응시중이지만 시험이 끝난 SAT 2 시험에서는 영어 Writing과 생물학에서 800점 만점을 받았으며 화학 780점, 일어 770점을 기록했다.
지난해말 오클랜드에 있는 사립명문 Kristin School을 졸업한 박양은 form4~7(한국의 중3~고3)까지 4년간 전체수석(Dux)을 차지, 이미 미국 예일대(특차)와 오클랜드대 의대 합격증을 받아논 상태이다. 박양은 그러나 현재 입학지원을 해논 미국 하버드대에 합격하면 이곳에 입학할 계획이다.
박양의 장래 희망은 성형외과 의사. 박양은 “각종 유형의 사고를 통해 얼굴에 부상을 당한환자들에게 원래의 얼굴을 돌려주는 의사가 되고 싶다”며 “미국에서 일하고 싶지만 기회가 닿으면 한국에서도 일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양의 어머니 최경희씨는 “승아는 모든 일에 집중력을 가지고 끝까지 파고드는 습관”이라며 “항상 목표와 비전을 크게 품고 살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1995년 부모를 따라 뉴질랜드로 이민온 박양은 한국의 유명 탤런트 최명길씨의 외조카로 어머니 최경희씨는 최씨의 언니다.
http://news.naver.com/photo/hread.php?hotissue_id=169&hotissue_item_id=10518&view=all&page=1
Comment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