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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진지하게 좀 봐주세요

작성자
Lv.1 단희
작성
04.12.30 01:09
조회
373

대학 1년 생입니다

대학교에서는 시험을 대부분 서술하라 또는 논술하라 이런식으로 나오더군요

책 많이 읽어보고 나름대로 글쓰는건 남들과 비교해봐서 딸린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중간 기말 고사 성적이 나옴 이 마당에 그런 생각이 '자만' 이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제가 공부를 안한것도 있습니다 뭐 이게 성적이 안나온 이유가

되기에 충분한거 같습니다만 수업시간에 나름대로 잘듣고 숙제 잘 내고 하는데

수업시간에 다른짓 하는애들과 비교해서도 점수가 잘 안나오는군요

좀 짜증이 나네요 그런걸 보면 물론 이런 생각하면 안되지만 "내가 제보단 잘 낫다

그런데 나는 왜 저 녀석보다 결과가 좋지 않을까?" 이게 잘 못된 생각이긴 하지만

그런 생각이 드네요

후우 대학교 다녀도 배우고 싶은 과목은 배우기 힘들고 다녀서 얻는것도 없는거

같군요 남들이 다 가는 대학 나도 가야지 라는 쓰레기 같은 생각을 같고 대학에

입학한거 자체가 잘못인거 같습니다 내년엔 부모님과 대화하고 나서

학교를 더 다녀야할지 아니면 다른거 예를 들면 사회생활 같은걸 하다가 군대를

갔으면 좋겠네요 해병대 지원한게 아직 발표가 나지 않아서 떨어질거 같아서

학교 다녀야 하는 방향으로 잡고 있었는데 이렇게 된 이상 더 다녀야 돈만쓰고

더 다닐 이유가 없는거 같네요

물론 제가 열심히 하고 남들이 하는거보다 더 조금 놀고 더 많이 공부하면 되겠지만

지금 마음가짐으로 잘 안될거 같네요 ;;

조언좀 해주세요 저의 문제점이라든가 아니면 서술 or 논술 글 쓰기를 잘 할 수 있

는 방법이라든지요

학교를 더 다녀야 된다면 방학때 학원이라도 다니고 글쓰기 연습이라도 해야겠습니다


Comment ' 10

  • 작성자
    Lv.1 리미언
    작성일
    04.12.30 01:34
    No. 1

    지금 말씀하시는 글쓰기가 어떤 종류의 글인지는 모르겠으나...
    습작을 써보심이 어떠실지...
    저도 비슷한 이유로 습작을 써 오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롤플레잉
    작성일
    04.12.30 01:46
    No. 2

    글씨를 못 쓰는 것은 아닌가요? 글씨도 점수에 영향을 준답니다.

    글쓰기는 많이 읽는 수 밖에 없지요. 글쓰는 기교는 지식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다양하게 읽어야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라에테
    작성일
    04.12.30 01:48
    No. 3

    대략 리포터나 논문 이라 사료되네요. 이제 저도 갓 고등학교를 졸업예정인 수험생이라 칼님의 고충을 다 이해할수는 없는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에 와서 다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이시기를 기회삼아 칼님의 발전에 좀더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제가 할수있는 말은 이게 다네요)
    힘내세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4.12.30 02:01
    No. 4

    주관식 답안 작성법 (I)

    I. 서

    이번 학기 3과목 15시간 강좌에 담당학생이 전체 280명 가까이 되고 특히 주관식 문제를 많이 내고 경영정책 같은 경우 문항수 그리고 답안지수가 많아 채점에 많는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학생들 담안지 채점하면서 공부를 많이 했지요. 특히 이번 주관식 채점을 통해서 우리 학생들이 답안 작성 실력이 크게 늘어가고 있는 아주 좋은 현상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러나 주관식 답안작성 경우 많은 학생들이 기본적인 실수를 많이하고 또 계속 이것이 고쳐지지 않는데 이는 이를 교정해주어야할 교수에게도 그 책임이 크다는 생각을 갖게되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채점 경험을 토대로 주관식 답안 작성법에 대한 주의사항을 이번 방학기간 동안에 정리하여 이 게시판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책을 읽고 혼자서 생각하는 습관이 필요하고 생각한 것을 글로서 써 보는 것이 절대 필요한데 이것이 매우 부족합니다.

    극단적인 경우 글로서 써 보는 것은 시험때 말고는 없는 학생도 있을 수 있겠지요. 책을 많이 읽고 이를 빠짐 없이 써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II. 주관식 답안지 작성 유의사항

    우선 생각나는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답안지 작성시 피해야할 사항 (- 안되게 하는 것) 과 답안지 작성시 권장 사항 (+되게 하는 것) 으로 나누어 볼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는 우선 피해야 할 사항 (자기 점수 깍아먹지 않는 법) 부터 살펴봅니다

    1."잘모르겠지만, 확실하지 않지만" --- 이런 표현 금지, 잘 몰라도 아는 체 하고 또 아는 것을 씩씩하게 써야지 이런 식으로 나오면 점수 줄 마음이 없어진다.

    "--인가 뭔가" 이런 것이 있는 것 같은데 ---" "인 것 같은데 잘 모르겠내요" "인 듯하다" 답안지는 시를 쓰는 곳이 아니다.

    2. 속어 또는 친구들과 농담하는 대화체 어귀 상용 절대금지, 비속한 표현은 답안작성에서 절대금지. "굉장히 많다" --> 숫자를 제시하라. "아까 이야기 한것 처럼 " "마음대로 해먹는다" "끼리 끼리 해먹는다" " 한국은 안된다" "웃기는 짓 거리다" "국민성에 문제가 있다" 등

    3. 용어를 확실하게, 잘모르면 그 용어를 쓰지 말고 대체 표현할 것 (인건비 -> 인권비로 잘 못쓴다.) 특히 전공 용어 경우 더욱 그렇다.
    " 이 정도 전공 용어도 모르나 ?"

    4. 분리 추가답안 작성 금지

    1번문제 답을 써 놓고 나중에 시험지 말미에 1번 답안 추가사항 기술하는 것. 전체 답안을 미리 머리 속에 정리하고 이를 잘 조직해서 일관되게 쓰는 것은 그 사람의 조직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것이 부족하면 매력이 없다.

    5. 볼펜사용시 답안을 썼다가 나중에 까맣게 지워서 답안지가 군데 군데지져분한 상태로 해놓고 제출하여 채점을 하라는 것은 점수 주지 말라는 것과 같다.

    6. 학교 답안지가 저급 갱지라서 옅은 연필사용시 채점시 보기가 어렵다. 학교가 답안지를 다른 일부 학교 처럼 모조지로 개선할 필요가 있으나 지금 상황에선 우선 볼펜으로(필요시 수정액 지참) 쓰든지 진한 연필 사용 필요.

    7. 간단히 설명 하라는 문제 경우 : 문제를 쓰고 답변하라.

    당신이 채점자라면 어떤 답안지가 매력적일지 생각하고 써라.
    "나는 쓴다, 너는 채점해라, 왜 당신은 교수니까 당연하 잖아" 정성드려 성의 있게 쓰는 것이 무엇 보다 가장 중요하다. 성의 있게 패스를 해라, 받기 좋게 무작정 내 차지 말고. 우리 편에게 패스를 하는데 살며시 정확하게 해야지.

    기타 사항 항후 사례별로 정리하여 이게시판에 올려놓겠음.


    II. 히딩크 감독에게 배울점

    1.축구에서 패스가 기본이다. 국가 대표선수도 패스부터 다시 배운다. 그래서 4강이 되었다. back to the basic.

    --> 답안지 작성에 대해 다시 아니 어쩌면 처음으로 배 운다.

    2. 선수별로 개별지도를 한다, 애정을 가지고 --
    -->히딩크는 23명 인데 나는 이번 학기 280명이다. 그래도 개별 지도가 필요하다.

    시험후 객관식은 물론 주관식 경우도 모범 답안을 학생들에게 공시하고 시험결과를 개별적으로 feedback하는 것이 필요하다. 2002년 2학기 부터 시험후 객관식은 물론 주관식 문제 모범 답안 이 게시판에 게시 할 것이며 답안지 채점후 개별지도 할 예정임.

    또한 2002년 1학기 내강의 경영정책, 생산관리 수강생중 특별히 주관식 채점에 대해서 개별 지도를 받고자 하는 학생은 방학중 미리 연락, 약속하고 학교에 올것.(학점의의 신청 다 지난 다음, 다음 시험을 위해서, 아니 자기 표현 능력 개선을 위해서 하는 것이다. 자기 시험지를 분석할 것이다.

    3. 기초체력 강화 power program

    책을 많이 읽는다. 책을 남보다 10배 많이 읽는다. 그리로 글로써 정리해서 써본다. 나중에 다시 읽어본다. 이번 경영정책 채점에서 보니 교과서를 한번도 안읽은 학생부터 5번 이상 읽은 학생까지 매우 다양했고 이것은 답안지에 그대로 나타났다.

    공부를 해서 승부를 걸겠다면 제대로 할 생각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다. 여름 방학동안 경제 경영관련 책을 무조건, 무식하게 많이 읽으세요.



    주관식 답안지 작성법 (II)


    I. 들어가기

    1) 1학기 끝나고 주관식 답안지 작성법(I)을 게시판에 올린 적이 있지요. (이 경상대 게시판 아래 에 있음) 안 변했네요. 거의 모두. 한 두학생만 빼고 여전히 생각나는 대로 소설 같이 쓰고 있어요.

    그런데 요즘은 소설도 문단을 나누고 보기 편하게 배열해 놓고 있어요.

    2) 주관식 문제 채점 답안지 작성자의 지식, 즉 아는 정도를 측정하는 것도 있지만 조직력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즉 문제에 대해 아는 것을 얼마나 머리속으로 잘 조직해서 표현하느냐 하는 조직능력 (organization power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3) 한 예로 이번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와 노무현 후보의 의 30초 짜리 광고를 비교했을 것입니다. 이 광고는 어떻게 자기의견을 잘 전달하느냐 차이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4) 제발 답안지 읽는 사람 생각해서 좀 시각적으로 보기 편하게 정리해서 쓰세요. 제발 자신이 채점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써요


    II. 사례

    [문제 1] 난타를 만든 환기획 송승환의 벤쳐기업 성공요인을 써라

    [답안 예 1]

    --------------------------------------------------------------------------------------------------------------------------------------------------------------------------------- 하다. -------------------------------------------------------------------------------------------------------------------------------------------------------------------------------------------------------- -------------------------하다. -------------------------------------------------------------------------- 하다.---------------------------------------------------------------------------------------------------------------------------------------------------------------------하다

    --> 소설 계속 쓴다, 여백 없이 한줄도 빠짐 없이 끝까
    지 쓰고 또 쓴다. 그래서 읽기 어렵게 쓴다.
    나는 무조건 앞 뒤안가리고 쓴다. 너는 읽어라 그리
    고 채점해라.

    --> 현영석 생각

    나는 이런 답안지 안읽는다. 물론 점수도 형편 없이 준다

    "당신 맘 대로 ?"
    "그럼 내 맘대로지 "
    다른 교수나 채점자도 마찬가지다.

    학생이 바꿔 놓고 생각해봐라. 이럽 답인지 점수 잘 줄수 있는지 ?

    "그래도 잘 주지 않겠어 ?"
    환상을 버려라

    [답안 예 2]

    송승환은 난타로 년간 매출액 60억이 넘는 공연 매출을 올릴 정도로 우리 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성공하였고 또 난타를 국제화 하였다. 환기획의 성공요인을 다음과 같이 요약 할 수 있다

    첫째 기업가 정신, Business Model 및 사업기회 포착
    --------------------------------------------------------------------------------------------------------------------------------------------------------------------------------------------------------- ----------------------
    -------------------------------- 이다. ( 여백/ 빈칸 비워둬라)

    둘째 마케팅/홍보
    --------------------------------------------------------------------------------------------------------------------------------------------------------------------------------이다. (비워둬라)

    셋째 팀구성
    ---------------------------------------------------------------------------------------------------------------------------------------------------------------------------------------------------------- --------이다
    넷째 경영
    ----------------------------------------------------------------------------------------------------------------------------------------------------------------------------------------------------------- 이다


    다섯째,
    ------------------------------------------------------------------------------------------------------------------------------------------------------------------------------------------------------------ -------------------------------------이다.


    [문제 2]

    기술도입 계약서 포함 내용 그리고 작성시 주의점을 써라

    기술도입계약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이 구성된다.

    첫째, 대상기술

    둘째, 이전방법

    세째, 기간

    네째 기술가격 및 지불방법

    다섯째, 분쟁해결 방법

    ------
    ------

    아니면
    1)
    2)
    3)

    기술도입 계약서 작성시 주의 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둘째

    세째


    이런 식으로 쓰세요

    III 분석

    1) 대학 들어와서 이런 이야기를 한번도 들은 적도 없고 가르치지도 않고, 느끼지도 않아 4학년 졸업반 시험답안지도 대부분 이 모양이어서 나는 도대체 채점을 할수가 없어요.

    2) 소설 쓰듯 생각나는 대로 작문하듯이 무책임하게 써버리지 말고 생각하면서 요약 정리하도록 해보세요


    [문제] 삼성전자 발전 요인을 써라

    삼성전자는 30년 동안 ------ 발전했다. 삼성전자 다음과 같은 요인을 요약하면 있다

    첫째, CEO 이건희 ---

    둘째, 기업문화 ,인재제일, 신상필벌, ------

    세쩨, 전략 product portfolio 구성 탁월성, -------------

    네째 연구개발 투자. --------------

    ---
    -- ------------------------ 다.

    삼성전자에 발전에 대한 자기 생각, 발전과정등, 누구나 상식으로 다 아는 내용을, 너절하게 늘어 놓은 답안이 대부분인데 이래 가지고 경쟁력 전혀 없어요.

    치밀한 분석력을 보여야지 그동안 자기가 생각해왔던 삼성전자 발전에 대한 상식을 늘어 놓지 말아요.

    치밀한 분석을 하려면 글을 읽을때 답안 작성한다고 생각하고 특히 관련 정보를 많이 접하고 책을 많이 읽어야 할것임

    답안지 쓰기 전에 머리 속으로 생각하고 다른 종이에 대충 밑그림을 그린 후 쓰기 시작한다.



    ============================================
    저희 과 교수님이 직접 공고하신 글입니다. 참고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한양
    작성일
    04.12.30 07:13
    No. 5

    ETAkim님이 중요한 글을 잘써주셨네요...웅 저는 보충으로...

    목차를 잘 나누어라...보통 교수님들 목차만 봅니다^^;; 목차만 맞으면 더 자세히 읽어보겠죠...목차만 맞다면 b+이상은 기대하셔두...수업중 노트 필기를 잘하신다면 그 내용을 잘 집어넣으시면 좋은 점수 나옵니다.

    답안을 보기좋게 작성하라..목차를 잘 나누면 자연스레 답안두 보기좋게 쓰여집니다. 큰목차 제목 쓴후 한줄 띄고 작은목차 한줄띄고 이런식으로...큰목차 I II 이런식으로 로마 문자로 작은목차는 1,2,3 더 작은목차는 (1) (2).. 보기좋게 나누어서... 목차 안나누구 진짜 막 쭈욱 서술하시면....대략 c+이상 안나옵니다. 답안 장수두 적구요^^;;

    선배들에게 정보를 얻어라...족보가 존재할껍니다. 찍어서 공부했는데 나옴 대박이죠^^;; 여학생이 희귀한과에서는 여학생들은 대부분 학점이 높습니다. 그 이유입니다^^;;
    학점은 출석이 생명...레포트는 기본...먼가 남들하고 달라야 학점을 높게 받을수 있습니다. 남들 레포트 5장낼때 10장 내고...표지두 이뿌게 꾸미고...

    학점을 잘받기 위한 젤 좋은 방법은 교수님과 친해져라입니다..-_-;;
    점수가 생각보다 적게 나왔을때 ...교수님 찾아가서 문제점을 물어보시면 대부분 교수님이 친절하게 지적해주십니다. 그것만 잘 참고하셔두 다음학기 점수는 꽤 높아질듯 싶네요...

    P.S 제가 나온과를 기준으로 한거라...-_-;;; 도움이 되셨을까 모릅겠습니다. 저희 과는 멀 논하라...-_-;; 이런 문제만 나와서여....대략 공대생이시면 난감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신무명
    작성일
    04.12.30 09:03
    No. 6

    ㅎㅎ
    저 같은 경우에는 대학교 들어가서 학업에 신경을 잘 쓰지 않는 편이었는데, 그저 수업 시간에만 겨우 집중해서 듣는 그런 불성실한....

    그래두...레포트나 서술형 시험에서는 꽤나 좋은 점수가 나옵니다...
    모르는 문제도 무조건 서론, 본론, 결론으로 나누어 그럴 싸하게
    꾸며서 씁니다. 그러면, 교수님이 성의를 봐서 점수를 조금 더 주시고...
    음...전 나름대로 글씨 쓰는 건 어렸을 적부터 잘 쓴다고 들어왔던터라
    보기 좋은, 읽기 좋은 글씨체도 점수에 한 몫 하는 것 같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기학
    작성일
    04.12.30 10:31
    No. 7

    과마다 조금씩 다르지 않을까요? 어느 과인지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뮤트
    작성일
    04.12.30 11:37
    No. 8

    제 전공은 공학인데 제가 인문계열 과목도 많이 듣고 관심도 많았는지라 나름대로 얻은 지식을 소개하자면 한가지 책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한 때 우리나라에서 상당히 많은 관심을 끈 "지의 기법"이란 책입니다.
    동경대에서 교재로 나온 책이 우리나라에서 히트한 경우이고요 책값이 두께에 비해 비쌉니다. 1만2천원정도로 기억~
    나중에 논문 쓸때도 상당히 도움이 될꺼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나름대로 책 많이 읽었다"라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발언입니다. 책많이 읽었다고 논술을 잘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지식이 넓어졌을 뿐입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신지 얼마 안되셨다면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법(체계적으로 정리하는 법이 아님)에 대한 고찰이 아직 없으시리라 봅니다.
    신문 사설 같은 것을 보면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수 있을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한가지 놓치고 있는 점이 있는데 강의중에 교수님이 언급하는 한마디를 모두 소흘히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교수님들은 자신의 강의중에 자신의 성격이나 경향을 무의식중에 흘리고 있습니다. 어떤 것을 싫어한다거나 좋아한다거나...
    다들 교수님이 강의중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농담으로 받아들이시는데 그것을 알아차리느냐 못알아차리느냐에서 상당히 차이가 나타납니다.
    모든 분들이 어떤 사람은 별로 신경 쓰지도 않고 나보다 적게 시간을 들이는 것 같은데 학점은 잘 나온다는 생각을 한두번쯤 생각하셨을 것입니다.
    그 차이는 제가 언급한 부분의 차이때문입니다.
    그 사람들 대부분이 그것을 인식하는 것은 아니라 운좋게 맞아 떨어질수도 있고 감각적으로 발휘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렇지만 노력에 비해서 학점이 적게 나오는 사람들의 경우는 거의 교수님의 성향을 파악못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 나름대로 필기할때 적어놓았다가 시험전에 기억이 나서 활용한 경우가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근본적인 문제를 언급할까 합니다.
    자신은 자신이 한 일에 대해서 만족하나? 입니다.
    귀신들린칼님이 "책 많이 읽어보고 나름대로 글쓰는건 남들과 비교해봐서 딸린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라고 언급을 하셨습니다.
    제 생각에 남들과 비교는 하지만 그것이 궁극적이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논지의 글이라면 글 쓴이를 설득해야 됩니다.
    자신도 설득하지 못하는 글을 어떻게 남들을 설득할수 있을까요
    프로젝트에 관한 글이면 자신이 객관적으로 봐도 지원금을 낼 정도로 만족해야 합니다. 문학에 관한 글이면 남들이 아니라 자신을 매력적으로 감싸야 됩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학생들이 자신을 만족시키는 글이 아닌
    남들보다 더 조금 나은 글이라 생각되는 것을 쓰고 있을 뿐입니다.
    분명히 말하자면 여기에 휩쓸리신다면 아마 졸업할때까지 아니 다른 일을 하시더라도 평생 같은 것이 반복될 뿐입니다.
    그것이 아니라면 아마 잘못된 학점이 나왔더라도 교수님께 가서 재평가 해달라고 당당히 말하실수 있는 글을 쓰실수 있을것입니다.

    생각보다 글이 길어졌는데 두서없이 쓴거 같네요~
    그래도 도움되셨기를...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단희
    작성일
    04.12.30 13:21
    No. 9

    네 저는 사회과학부 행정학과입니다
    많은 분들의 글들이 도움되었고 역시나 저의 모자란 점이 점수에
    반영된 결과인거 같습니다 ^^

    뮤트님의 지적은 상당히 고맙네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던게 '자만' 이라고
    요새 느끼거든요 ㅋ

    다시 한 번 답변주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는 좋은 일만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뮤트
    작성일
    04.12.30 20:08
    No. 10

    음... 지나가다가 다시 들렸는데 제가 너무 직설적으로 쓴거 같아서 죄송~

    그리고 행정학과는 제 후배들때문에 잘 알고 있는데
    되도록이면 국가고시를 준비하세요~ 바로 지금부터...
    아직 군대가기 전이니깐 우선 어떤식인지 알아보는 방향이 좋겠고요...
    군대가서 꼭 관련 책자를 보시면서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늦더라도 제대하고나서 바로 준비하심이 좋습니다.

    언제부터 준비하느냐에 대해서 상당히 차이가 벌어지는 학과더군요...
    어떤사람은 대학3학년에 국가고시 붙어서 널럴하게 다니더군요 -_-;;

    아직 진로를 결정하기 전이시라도 꼭 준비해보세요...
    그러면 개인적으로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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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53 잠시후면 XTM 에서 프라이드 중계합니다. +4 라에테 04.12.31 293
28052 재미난..사격게임 +10 Lv.83 無心刀 04.12.31 418
28051 [펌]으헉... +4 Lv.10 로암 04.12.31 321
28050 스타하실분! 백아乃 04.12.31 223
28049 하하하. 개비에스 -_-;; 정말 대단하네요 +10 Lv.16 뫼비우스 04.12.31 461
28048 얼라려? 아이콘이 바꼈네? +1 Lv.1 [탈퇴계정] 04.12.31 266
28047 중국배낭길라잡이-030912 " 롤라코스트를 타다. ^^" Lv.1 백수서생 04.12.31 103
28046 중국배낭길라잡이-030911 "영국식 죠크 ^^ " Lv.1 백수서생 04.12.31 199
28045 한 해의 마지막 날, 바둑 이런저런 일들. +2 Lv.12 소매치기 04.12.31 228
28044 ㅎㅎ 파천러브님 오늘 한판 뜹시다 +6 oojjuk 04.12.31 291
28043 부산에도 드디어 눈이... 올해 첫눈인가 -_-? +5 Lv.1 冬月 04.12.31 222
28042 아 난감모드네요 미치겠습니다.. +3 용마 04.12.31 201
28041 <동영상>까포에라 대련경기 +8 Lv.23 인의예지 04.12.31 433
28040 <동영상>극진가라데 윌리 윌리엄스 vs 곰 +13 Lv.23 인의예지 04.12.31 509
28039 <동영상>엽기적인 무술대결 +9 Lv.23 인의예지 04.12.31 472
28038 이런 올해 마지막날 부산에 눈이 왔군요..ㅡㅡ; +3 라에테 04.12.31 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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