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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 백수서생
작성
04.12.30 13:33
조회
248

<html> <head> <meta http-equiv="Content-Type" content="text/html; charset=gb2312"> <meta name="GENERATOR" content="Microsoft FrontPage 4.0"> <meta name="ProgId" content="FrontPage.Editor.Document"> <title>New Page 1</title> </head> <body>

● 9월 9일  (화)  날씨 쾌창  전형적인 가을 날씨.  

- 중국인의 상술(바가지).

  6시에 눈이 떠진다. 흐흐흐  어찌 눈이 안떠질소냐.  구여운 사슴이 기다리고 있는데.. 대충 눈꼽만 떼는 세수만 하지만 그럴수야 있냐. 머리도 감았다. 흐흐흐  투자많이 하는 군.  잉  물이 아니라 무슨 젤같군! 왜이리 끈적거리나.  

(필자주:  중국 상하수도는 아직!!  중국 전역까지 깔릴려면 한 세기정도는 지나야 될지도.  물은 비누도 잘않풀린다.)

  7시에 조소저를 깨우려 어제의 여관으로 갔다.  2층까지 가서 문을 두드렸으나 대답이 없다. 1층에 가서 어제의 그 괴씸 여관주인에게 적어서 물어보니 '6시 퇴방'이라고 적어준다. 헉.  나  나르~ㄹ  두고..  흑.  얼마만에 맞는 바람이냐~~    조소저!!  까짓 25원땜에  민망하셨쇼?  이 사나이는 여행비 전부를 털어 조소저한테 다 준다 해도 일절 슬퍼하지 않았을 것을.. 흑흑흑  휴우~ 나이가 많다는 건 사랑을 실패하는 걸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했던가?  실패할 기회도 안주다니.. 그렇게  조소저는 한국늑대의 가아심에 커어다란 대못을 박고는 사라졌다.  사나이 가슴속의 늑대가 운다.  흑흑흑

  여관에 보니  오대산 출발이 7시 반 어쩌고 적혀있다.  여관주인넘에게 물어보니 (멍청하다. 이 인간에게 물어볼 생각을 하더니) 없다고 한다. 버스가.   증자의 어머니도 그랬다지 않던가?  세 사람이나 자기아들이 사람을 죽였다고 하니 담넘어 도망갔다고 ..   그 옆의 여관종업원까지 없다고 하니 믿을 수 밖에..

 한 사람이 오더니  오대산 20원 어쩌고 한다. 잉 비싼건가? (나는 여기가 오대산역인줄도 몰랐었다. 여행정보를 준비할 때 본 '알짜배기 세계여행 중국'에서 오대산역에서 오대산까지 2시간쯤 걸린다 라고 써있었지만. 문제는 내가 여기가 오대산역이라는 걸 몰랐다는 점이다. ※저는 무게 때문에  '가이드북'은 들고 다니질 않습니다. ^^;)  어제 조소저가 알아본거로는 1시간~2시간 정도걸린다고 했으니... 잉  택시라고 그러내..   한 300미터쯤 걸었다.  기차역이 나오는데  기차역이름이 '오대산역'이라고 써있다.  불법영업행위를 하는 자가용이다. 뜬금없이 기다리라고 한다. 한 30분 기다리다 짐들고 나왔다. 오토바이 3륜잡아서 2원에  버스터미널까지..  안내판도 없다. 이런 제기..  중국인민 몇몇에게 물어보니 당최 알아들을 수가 없다. 적으라니까 적지도 못한다.  조금만 더 냉철했다면  근처 가게에 들어가서 물어보면 되는데..  정보가 거의 없는데서는 늘 당황한다.  할 수 없다. 지나가는 오토바이를 잡았다. 오대산 얼마?  하니까  50원 부른다. "40원" 불렸다. 45원부른다. "40원!!" 인상쓴다. 뭔가 열심히 적는다. 대충 읽어보니 '큰 길에 표검사하는 데가 있다. 문표가 있어야 한다. 90원인데 너 있냐?  없으면 샛길 있는데 내가 알려주마' 어쩌고다. 대충 그렇다는 것이니 넘어가자!  뭐 샛길이고 뭐고 그건 거기가서 고민할 일이고 초지일관했다. "40원!"  허탈해지는 오토바이.  흐흐흐. 어쩌라. 칼자루는 내가 쥐고 있는걸..

(필자주 :  섬뜩한 표현이지만 중국에서의 모든 거래의 칼자루는 돈있는 여러분이 잡고있습니다. 상인들에게 끌려다니시지 말기를. ^^ 주도권쥔 사람이 훨씬 편하답니다.)

(필자주 :  중국처럼  넓고 넓은 나라를, 그 다양성을, 한마디로 규정한다는 건  '오만'을 넘어 '착각'일 수 있습니다. 저에게  중국에 감상을 물어보는 수많은 중국인들에게 이렇게 대답해주곤 합니다.  "중국은 매우 많고(多 - 사람도, 볼거리도, 느낄 것도..), 매우 높고(高 - 산이 높던, 자존심이 높던, 자부심이 높던, 자만심이 높던..), 매우 길다(長 - 역사도, 강도 산도 길고..)" 라고 조금 길게(?) 설명합니다.

   잠깐 옆으로 셌습니다만, 중국의 상술을 이거다. 라고 정의하는 건 전문가도 아닌 저의 무례일 수도 있지만, 제가 아는, 겪은 부분만 말하도록 하겠습니다.  여행자가 겪게 되는 중국의 상술에 대해  -  중국의 상인, 상술에 대해서는 책으로도 많이 나와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책을 구입하시길.. -

    여행자들은 늘 바가지에 직면 합니다. 알 게 모르게..  수많은 타지인(중국인들은 다른 성(省)사람들도 마찬가지로 취급합니다. 바가지의 강도가 조금 덜하긴 하지만..)과 수많은 외국인을 상대해온  특히 관광지의 상인들의 바가지는 앉으나 서나 조심하셔야 합니다. 한손으로 코를 잡고 계셔야 할지도..  눈뜨고 당하는 경우도 왕왕

    ㅇ 입장료 - 이건 바가지가 아닙니다.  중국인민들도 같은 가격을 지불하니.. 물론 청결과 보존은 우리나라가 배워야 할 정도로 각 관광지의 보존과 전시는 잘되어 있습니다. (화장실은 말고 ^^; 많이 좋아진건 사실!!),  하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다 라고 느껴집니다. 저의 오해일지는 몰라도  비싼 이유는  중국관광담당정부의 보이지 않는 바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산(山)  올라가는데 입장료가 평균 60~80원(우리돈으로 9,000 ~ 12,000원정도)라는 점은  우리나라 입산료(入山料)가 다른 나라에 비해 적은 탓인지는 몰라도 상대적으로 비싸게 느껴지더군요.(관광지의 입장료도 매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

    ㅇ 기념품 - 생필품을 제외한 기념품의 가격은 한마디로 알.수.없.다.  입니다.  부르는 가격의 1%~30%(?)가 적당한 가격이라는 점은 잊지 마시고..  그 가게 말고도 파는 곳이 많이 있으니  충분히 비교하고 충분히 깍은 후에 구입하시길 바랍니다.  보통  말안통하는 서양인이나 남의 나라에서는 한없이 얌전히 지는 일본인들외에  정찰로 구입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는 사실도.. (생필품은 못 깍냐? 하시는 분이 있을 까봐..   10~30% 정도는 가능합니다. 너무 기계적인 대입인지는 몰라도)

     아하~~  나도 말안통해!!  라고 하실까봐..   상인의 말(言)은   '언어가 아니고 숫자입니다!!' ^^

      간단히 도식화해서 소개하자면.. 원가는 5원~10원이고  님들한테는 100원을 부릅니다. 그 중간대(10원~100원)사이가 님이 구입하실 수 있는 금액대입니다. 상인의 이윤을 생각하더라도 가격은 20원~100원에서 님의 협상능력에 따라  결정됩니다. 금액이..  우리나라 분들은 한 20~30% 깍고 아 잘깍았다.고 만족의 한숨을 쉬시는 데  그건 절대 아닙니다.

     예를 들어서 엽서 - (엽서도 종류가 천차만별이지만.. 보통 정가는 10~20원입니다.)  제 경험으로는  정가로 파는 데는  '면세점' 한군데입니다. 다른 곳에서는 보통 30~70% 정도 갂아서 샀습니다. 제일 저렴하게 구입한 건 (제 실력으로) 10원에 3권(권당 10장) 구입한 적도 있습니다.

     참깨, 고춧가루같은 우리나라 주부님들 좋아하시는 농산물도  특히 가이드에 끌려서 소개된 곳에서 구입하시는 건  한국기준으로는 싼 거지만  중국기준으로는 아주 비싼 겁니다. 깍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비싸게 구입하게 된다는 사실..

     수정이나  진주,  예술품 기타 골동품 류의 가격은 함부로 말씀드리기 무엇하지만.. 가급적 구입을 안하시거나 최소한 2~3곳이상에서 가격을 확인하고(갂아보고) 구입해보시길 바랍니다.

   ㅇ 탈 것 - 택시던 버스던  타실 경우에는 꼭 미리 금액을 확인해보시고 타시길 바랍니다. 버스는 특히 시외버스, 택시일 경우 장거리의 경우 더욱(단!!  톨게이트 비용은 여러분이 지급하셔야 하지만.. 역시 확실히 정해놓고(누가 낼건지, 포함시킬건지) 타시길..

   ㅇ 의약품 -  흠.  특히 팩키지 여행하시는 분들..  나이 많이 드신분들 구입을 종종 - 그것도 엄청난 금액을 - 하시던데.. 가격을  비교불가능한 곳에서는 가급적 구입을 안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의약품의 경우 중국행정당국하에 일률적인 가격이 붙는 걸로 알고 있지만  단체여행에서 소개되는 곳의 가격은 제가 봐도 터무니 없는 곳이 많으니 더욱 주의하시길..  그리고  우황청심환 정도는 한국이 원조니  한국제품을 이용하시길..  (의약품의 품질에 관한 건  저도 모르기에 말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가격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겁니다.)

    ㅇ 차(茶) -  저도 늘 당하고 있지만.. 좋은 차 구입하는 건 정말 힘듭니다. 여러분의 혀를 믿고, 여러분의 입에 맞는 걸 구입하시길 바랍니다.  그 것이  비싸던 싸던 상관없이..  (차는 시음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역시 깍으시길..

    ㅇ 식당 -  역시 관광지 식당의 정가표는 이렇게 받고 싶다는 식당측의 희망입니다.  물론 그 가격이 적당한 가격일 경우도 있지만..

                  제  식당가격 지표 음식인  '어향육사(魚香肉絲 - 중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요리)'가격으로 설명해드리자면..  6~8원 (저렴한 집), 7원~12원(적당한 가격), 13원~ 18원( 비싼 집이거나 바가지),  18원~ (초호화식당이거나 왕바가지)        

                 메뉴판을 보시고  지표음식을 보시고  비싼 집이라면 장소를 옮기시길.. (비싼집이  청결할 꺼라는 근거없는 믿음은 버리시길.. 비싸고 더러운 집도,  싸고 깨끗한 집도 있으니..)

                  역시  깍을 수 있습니다. 많이 나왔다면.. (저렴한 집에서 굳이 깍으려고 노력하지 마시길.. ^^)

    ㅇ 숙소 -  여관이던 호텔이던  역시 깍을 수 있습니다.  정가로 보여주는 건  그렇게  받고 싶다는 호텔측 희망사항이지 고객의 희망은 아닙니다.  제 경우에는 최고 30%~70% 까지 깍아서 잡니다. 유스호스텔처럼 공인(?)된 가격이 아니라면요..

     깍는 기술은 앞에서 소개했지만, 다시 한번..

      "비교(다른 상점과), 기술(다른데서 살래!! 하는 몸짓), 표현(숫자 나 인상 - 하지만 절대로 화를 내시면 안됩니다. 거래는 타협의 연장이라는 점) "으로 충분하지는 않지만 만족할 금액으로 내려갈겁니다.

     품목별로 자세히 설명하자면  책으로 한권분량이 나올지도 모르니    간단히 줄여서 말씀드리자면..

     "비교해 볼 수 있는 데 까지 가격을 비교해 보고,  깍을 수 있을 때 까지  깍고   구입전에 한번 더 깍고 구입하시길.."

)

 한 삼십분정도 (^^; 지송  시계가 없어서 정확한 시간같은건 잘모릅니다. 저는 시계가 없습니다.)는  괜찮았다.  그 이후로는 얼어죽는 줄 알았다. 체육복 상의 2개를 껴있었는 데 춥다. 고도가 올라갈수록  온몸이 와들와들 떨린다.  중간 움막에서 잠깐 불쬐고 갔다. 우리나라 아궁이랑 온돌이랑 연결해놓은 것같은 게 있다. 움막영감님이 너무 친절해서 500원(우리돈) 주화하나 선물.. 여기서 생산년도 불명의, 본디 색깔불명의 잠바 하나씩 빌려서 오토바이랑 나랑 입었다. 너무 추었다.  오토바이 얘기로는 사하진(오대산역)에서 오대산까지 48Km라고 했는데.  하여간 제법 간다. 대관령 산길같은데를 48Km간다고 라고 생각하시라.

(필자주 :   메모한걸 보니

                대동>운강석굴(21Km), 대동>항산(76Km), 항산 현공사>응현목탑(50Km), 대동>응현목탑(72Km), 응현목탑>오대산(110Km)

               이라고 나오더군요.  제 개인적인 계산법입니다만(꼭 맞는 건 아닙니다.)  시속 50Km 정도를 한시간정도로 계산하니 시골에서는 대충 맞더군요.)

 고개 정상에 보니  '홍문암(鴻門岩)'이라고 적혀있다. (후기 : 나중에 지도를 보니 그 능선을 따라 북쪽봉우리(3061m), 동쪽봉우리(2796m)로 갈 수 있다. 짭.  사전에 알았다면 오토바이 꼬셔서 북쪽봉우리 한번 갈껀데.  너무 아쉽다. )  그 후로는 시동 끄고 내려간다.  오대산은 정말 넉넉하다. 품세가..

 한참내려가더니  저 아래 표검사(?  뭐 정말하는지는 몰라도  분위기랑 느낌이 오토바이 얘기가 맞는 것같다.)하는 데가 보이는 고갯길에서 내려주더니 샛길이라고 제법 높은 비탈길을 알려준다. 헉.  이리로 내려가라고.  조금 황당했다. 40원에 팁으로 3원더주니 좋아 죽을려고 한다.  우리는 같은 오토바이로 같이 떨면서 왔자나.  잠바 돌려주고 내려갔다.  오토바이 얘기로는 비탈길로 1Km내려가야 다시 큰길을 만난다고 한다.  훗. 1Km 정도야 우습지.

 큰길을 만났다.  지나가는 차가 아무 것도 없다. 이럴수가. 앞에 스님이 한분 걸어가시길래  졸래 졸래 따라갔다. 심심해서 법명(스님은 법호라는 적으신다.)을 물어보니 '○○'(혹.  중국정부의 집요한 추적이 있을까 밝히지 않는다) 스님이다. 앞으로는 빵빵스님이라고 명명하겠다. 선종(禪宗)과 정토밀종(淨土密宗) 양종을 수행하셨고  모절의 주지를 맡고  계신다고 하신다. 선종을 수행하신 스님답게  궁금한 것도 많으실 것같은데  질문도 하지 않으신다. 하긴  물어봐도 알아듣지를 못하니.  하여간.  스님과 나는  그 기다긴 오대산 하행길을 한없이 걸었다. 에고 내 발바닥..  오늘도 사정없이 걷는다. 어쩌라!!   하지만  "오늘은 행군하기에 지긋지긋하게 좋은 날씨다"라는 훈련소 조교 목소리가 들리는 것처럼 하늘은 푸르고 구름은 높고 바람은 잔잔한 기가 막힌 가을날인걸.  내가 무슨 인연이 있었서  이 스님과 이 길을 걷는 게 아닐까.  한시간인지 두시간인지 정말 원없이 걸었다. 옷. 버스도 한 대 지나가고  승용차도 가끔 지나간다. 불법의료행위를 받은 발바닥이 시린 것이 아니라 아려온다.  

 통증은 발바닥, 발목을 넘어 종아리 무릎까지 생긴다. 흠.  할 수 없다. 쉬어가야지..  인연이 아쉬워서 없는 살림에  거액 10원을 쾌척한다. 한 사코 손사래치신다. 스님 받으세요.  나의 강압에 결국 이 실랑이는 내 승리로 끝난다. 휴우~ 나는 쉬어야 한다. 오늘도 사정없이 많이 걸었다. 쉴려고 잘 가시라고 합장하고 있는데  스님이 내가 오시더니  메모지꺼내라고 손짓하시더니 뭔가를 내 메모지에다 열심히 적는다. '표검사하는데가 아래에 하나 더 있으니 나를 따라와' 대충 이런 뜻이다.  헉.  빵빵 스님!!  내 메모지에서 아까 필담나눌때 오토바이가 적어준 '샛길'어쩌고를 보셨구나. 이제  강력하게 시주를 거부했던 이유를 알 것같았다. '너 돈없으면 나 따라와 문표95원' 대충 이런 것도 적으신다. 어이고~ 이게 무신 망신살인고. 돈도 없어서 샛길로 빠져나온 한국여행객이 시주를 10원이나 했으니 이 스님은 나름대로 감동먹으신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나 돈있어요!! 할 수도 없고 (뭐 사실 95원의 유혹이 컷던건 사실이다. 입장료가 너무 비싸다.)  못 이기는 척 따라갔다.  또 한참 걸었다. 흑..  결국 이름모를 절(한참 공사중였다)에 들어서기전에 손짓으로 저쪽이 표검사 하는데라고 알려주신다. 다시 비참해지는 나. 스님 다 돈 있어요. 흑..

 결국 벽산사(碧山寺)정문앞길로 나왔다. 스님이  안들어가냐고 손짓한다. 먼저 짐부터 풀어야지요. 오대산지도가 그려진 조악한 손수건 구입(1원). 대충보니 태회진(台??, 회자인지는 자신없음)이라는 데가 중심지다.  스님에게 안녕을 고하고 오토바이을 잡았다.  '태회진 얼마?' 5원부른다. 잉 그리 먼가?  3원불러봤다. 4원 부른다. 흠.. 3원부르니 또 4원부른다. 좀 먼가?  탓다. 에고  한 1~2Km 가더니 내린다. 이런 당했군.  1원이나 2원이면 되는 거리를..   지자는 천려일실이다. 궁시렁 궁시렁..

(필자주: ^^  이해당사자아닌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시는 것 있지 마시길.  어떠한 종류의 탈 것을 타시더라도..)

 마침 태극권 경연대회를 하시게  조금 뜨끔하지만 경찰들과 같이 구경.  등하불명이라고  흐흐흐  이 배낭맨 사람이 문표도 안산걸 알려나. 흐흐흐  물한통(2원)사고 제대로 된 지도삼(2원).

    그 앞길로 나와서  여관하나 들어가니  왠걸 2인실이 300원 헉...  야들이 성급도 안되는 여관이 무슨 300원  이런 걸 깍을 필요도 없이 그냥 나와야 한다.  한참헤매는데  태회진버스터미널(건물이 있는 것이 아니고 그냥 넓은 공터다)과 붙어있는 여관잡았다.  "얼마?"  30원 부른다. '선간(先看) - 먼저 보고' 라고 적고 올라가서 보니  깨끗하다. 변기도 (당연히 뚜껑도 열어봤다.)  2인1실. (30원지불)

  팅팅불은  다리 때문에  발마사지 수배.   한참 서로 헤맨끝에  발마사지 30원에 받음. (깍으면 20원에 가능한 분위기였는데. 원래  발에 무좀이 있어서 죄송스러운 마음에 그냥 지불) 이발소 아주머니가 해주는데  별로 안시원해짐. 툴툴  기술도 없고 손힘도 약하지만 정성껏 하실길래.. 흠

 다시 여관으로 귀환  '불금산대주점(佛金山大酒店)'이다.   1층은 식당 2층은 여관인데 방이 5개인가 밖에 없는 자그마한 여관이다.  위생칸달린 것도 깨끗한 2인1실이 30원이면 무척 저렴한 편. (뜨거운 샤워같은건 물론 기대안함)

 꽁바오지딩(궁보계정, 宮保鷄丁, 15원), 콩나물볶음(竺芽,5원), 맥주한병(6원짜리 달라고 했더니 10원짜리 내옴), 밥한그릇(1.5원)을 먹었는데. 37원 나옴.  따질려고 했는데 물어보나마나 복무원팁이나  내가 마신 차값이라고 할 것이라 포기.

(필자주:  가게에 따라  마시는 차(茶)값을 요구하거나 물값을 요구하는데가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바가지 씌우는 경우가 더 많이 있지요.^^  자나깨나 바가지 조심 )

 나와서 다시 벽산사(입장료 4원, 오토바이 3원) > 선화사(오토바이 3원) 로,   포도 한근에 1.5원씩 팔길래 2근삼(3원)  그 앞이 오대산장거리 버스터미널이라 정보를 알아보러 같으나 역시 안내판도 없음. 나오는데  태원가는 소형버스가 있길래 차장에게 물어보니 내일 9시 10시에 떠나는 것이 있다고 한다.  요금을 물어보니 43원 달라고 한다. 포도한근을  기다리고 있는 오토바이에게 주고 같이 앉아서 먹었다.  수상사로  그리고  대라정(黛螺頂) 케이블카 타는데까지감 (오토바이 5원)

(필자주:  ^^;  이해당사자에게 물어보면 잘못된 정보가 나옵니다.   한 20원~30원정도거리였는데..  제가  태원> 대동하고 착각하는 바람에...)

  휴우~  오대산에 있는 절만 봐도  내 평생 본 절보다 많을 것 같다.  너무 많다.  한 40~50군데는 될 것같다.   

케이블카가 있으면 타야 되다는 평소 소신대로 탔다. (25원 상행)  잘탓다.  (후기: 대라정도 문표를 받았던 것 같은데 메모가 없다.) 하행(23원)아낄려고 걸어내려갔다.  하반신 골절들이 전부 따로 논다. 중간에서 30분 휴식. 선재동 구경. 문수사를 거쳐서 숙소에 도착 4시30분. 맥주 2병 마심(8원)  숙소직원들과 얘기.

 역시 한국 노동자 임금에 관심 많음. 역시 돼지고기 한근에 중국돈 40~60원정도라니까 놀램. 쉰다고 하고 올라와 일기를 씀. 5시 반부터.

 오대산 입장료 굳은 탓에(95원), 여러 가지로 무리한다. (발맛사지, 점심, 기타..)

 저녁은 산서명주인 행화촌 분주를 먹어볼 예정.  샤워 간단히 하고  헉 제법 서늘하다.  다시 내려가서  주인내외 및 종업원들에게 산서사투리를 배웠다.

 야(1), 얼(2), 샨(3), 쓰(4), 우(5), 류우(6), 처(7), 빠(8), 제이,죠우(9), 쌰(10) 이란다.  90은 제이써, 99는 죠우스죠우, 40은 스사이, 30은 싼써 란다.

(필자주:  각 지방 사투리는  중국인들도 인정하다싶이 자기들도 잘 못알아 듣습니다.  산업화 및 현대화로  TV보급률하고 교육율이 높아지면서 점차 줄어드는 추세지만.  제법 많은 시일이 걸릴 것 같습니다.)

 밥값 34원 나왔다.  계산이 또 안맞는다. 흘.  상인이 계산을 이리 자주 틀릴리는 없고.  은근슬쩍 바가지 같다.  분주(15원), 마라두부(5원), 밥(1.5원), 대첨육사(大尖肉絲, 12원)

(※  적을소(小) 밑에  큰대(大) 자를 쓰는 건데 뭔지 모르겠군요. 파란 피망같았습니다만.)

●  오늘의 경비사용

ㅇ 이 동 비 :   사하진>오대산태회진(43원, 오토바이)

ㅇ 교 통 비 :   오대산역>오대산버스역(오토바이3륜, 2원), 벽산사>태회진(오토바이, 4원), 태회진>벽산사(오토바이, 3원), 벽산사>선화사(오토바이, 3원), 선화사>수상사>대라정케이블카역(오토바이 5원),  대라정케이블카상행(25원)   총 42원

ㅇ 관 람 비 :   벽산사(4원)  대라정(?)  약 10원

ㅇ 숙 박 비 :   여관(금불산대주점, 30원) 총 30원

ㅇ 식     비 :   점심(37원), 저녁(34원)  총 71원

ㅇ 잡     비 :   물 1통(2원), 오대산수건(1원), 오대산지도(2원), 맥주2병(8원), 포도2근(3원), 발마사지 30원, 시주 10원  총 56원

ㅇ 소     계 :   43원 + 42원 + 10원 + 30원 + 71원 + 56원 = 252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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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59 무배형님 또 이겼네요^^ +2 Lv.1 적월 04.12.31 312
28058 [펌]BBC는 왜 한국산 차를 조롱했는가? +10 Lv.1 적월 04.12.31 458
28057 기분 나쁠때 이거 보며 웃는답니다 +6 창선(蒼仙) 04.12.31 288
28056 새해 복(福) 많이 받으셔요. +2 Lv.1 사과군 04.12.31 129
28055 무서운 초등학생! 여학생 성폭행후 금품 빼앗아 +15 Lv.16 빨간피터 04.12.31 492
28054 이제 끝나가는 나의 10대여.... +2 Lv.1 원효대사 04.12.31 124
28053 잠시후면 XTM 에서 프라이드 중계합니다. +4 라에테 04.12.31 293
28052 재미난..사격게임 +10 Lv.83 無心刀 04.12.31 418
28051 [펌]으헉... +4 Lv.10 로암 04.12.31 321
28050 스타하실분! 백아乃 04.12.31 223
28049 하하하. 개비에스 -_-;; 정말 대단하네요 +10 Lv.16 뫼비우스 04.12.31 461
28048 얼라려? 아이콘이 바꼈네? +1 Lv.1 [탈퇴계정] 04.12.31 266
28047 중국배낭길라잡이-030912 " 롤라코스트를 타다. ^^" Lv.1 백수서생 04.12.31 103
28046 중국배낭길라잡이-030911 "영국식 죠크 ^^ " Lv.1 백수서생 04.12.31 199
28045 한 해의 마지막 날, 바둑 이런저런 일들. +2 Lv.12 소매치기 04.12.31 228
28044 ㅎㅎ 파천러브님 오늘 한판 뜹시다 +6 oojjuk 04.12.31 291
28043 부산에도 드디어 눈이... 올해 첫눈인가 -_-? +5 Lv.1 冬月 04.12.31 222
28042 아 난감모드네요 미치겠습니다.. +3 용마 04.12.31 201
28041 <동영상>까포에라 대련경기 +8 Lv.23 인의예지 04.12.31 433
28040 <동영상>극진가라데 윌리 윌리엄스 vs 곰 +13 Lv.23 인의예지 04.12.31 509
28039 <동영상>엽기적인 무술대결 +9 Lv.23 인의예지 04.12.31 472
28038 이런 올해 마지막날 부산에 눈이 왔군요..ㅡㅡ; +3 라에테 04.12.31 175
28037 밖에 눈와요 ^^ 올해 들어 보는 첫눈 . .^^ +3 Lv.2 막강눈빛v 04.12.31 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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