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이벤트답게 아주 굉~장한 경기를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효도르가 일방적으로 노게이라 선수를 압도하긴 했지만 노게이라도 못하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단지 노게이라의 그라운드 기술이 효도르의 재빠른 대처로 인해 하나도 먹혀들어가지 않았을 따름이죠...
그리고 그 전에 벌어진 반데레이 실바와 마크 헌트의 경기도 재미있었습니다. 체급차이는 어쩔 수 없던지 요시다와 가드너의 경기처럼 헌트의 파워와 펀치력에 실바가 쩔쩔 매더군요. 지난번 퀸튼 잭슨과의 경기에서 보여주었던 멋진 기술들을 제대로 살려내지 못한것 같아서 아쉬웠습니다.
어쨌든 올해의 마지막 경기인 남제 2004도 저를 절대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가 젤 좋아하는 선수인 크로아티아 국회의원 한분이 이겨서, 그것도 자신의 주특기인 타격기가 아닌 길로틴으로 이겨서 기분이 더 좋았습니다. 그만큼 실력이 늘었다는 이야기니까요 ㅎㅎ
근데 효도르와 노게이라의 대결을 지켜보던 크로캅의 표정이 장난 아니더군요;;; 쫄았다고 해야될까, 뭔가 잘못됬다는 듯한 표정을 경기 내내 카메라가 비춰주었습니다. 솔직히 타격기, K-1출신인 크로캅에 비해 효도르가 절대로 딸리지 않는것 같네요; 그리고 마운팅 자세에서는... 말할것도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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