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의 전설에 의하면 혈풍우검이라는 별호를 지닌 사내가 있었더랍니다.
그것도 그 자신 스스로 별호를 갖다 붙이고, 강호에 출도한 햇병아리
무사랍니다.
아, 글쎄! 이 사내가 어느 날인가.
강호에 위명이 자자한 절대무적 초우에게 비무첩을 발부했다지 뭡니까?
이로인해 강호가 한바탕 소란이 일었더랍니다. 처음엔 무림들은 호기심에
관심을 기울였다지 뭡니까.
그러나 그 사내가 이름도 없는 무명의 무사이다보니, 당연지사, 험, 이 사내는
강호의 웃음거리가 됐지 뭡니까.
어쨌든 그들은 비무를 벌였더랍니다.
그 비무의 결과가 어떻게 됐냐, 하면... 가설라므네.
아, 글쎄! 이 사내는 강호인들의 비웃음을 비웃기라도 하듯, 장장 만여초의
초식을 겨루는 고금최대최강스릴만점박빙의 숨 막히는 혈투를 벌였다지
뭡니까.
하지만 끝내, 이 사내는 절대무적 초우에게 아슬아슬하게, 아주 아깝게 한 끗발
차이로 패해 분루를 삼켰다지 뭡니까.
그런데, 우연잖게도 그때 혈풍우검이라는 사내는 절대무적 초우와, 동년배라는
사실을 알았더랍니다. 그것도 백말 띠로 말입니다.
이때 전설에 의하면 이 사내는 절대무적 초우에게 사인 한 장을 부탁했더랍니다.
비무를 펼친 그 날이 이 혈풍우검이 세상밖으로 튀쳐나오며, 사자후를 터뜨린
날이라지 뭡니까. 이 사내 왈, '혈풍우검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라는 글자를
사인 밑에다 꼭 기입하시면 가보로 남기겠더랍니다.
어쨌든 강호의 전설에 의하면 이 혈풍우검이라는 사내는 그것을 가보로 삼아 후대에까지 남겨 혈가세가 대대로 전해져 오늘날까지 내려왔더랍니다.
초우 선생, 그 전설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글을 남겨주기 바라오.
'혈풍우검, 생일을 축하하오!' 라는 한 마디면 족하오.
어떻소, 해 주시겠지요? 꼭 그럴 것이라고 이 혈모는 믿어 의심치 않고 있소!
아니면, 이번엔 십만여초의 처절한 비무를 각오하시오.
전생의 패배를 꼭 갚으리라.
험험, 강호의 전설이 이러니, 어쩌시겠소, 초우 선생?
전설의 주인공처럼 오늘 12월 24일은 환생한 혈풍우검의 양력 생일이랍니다.
헤헤, 부탁합니다. 초우 선생!^^ (기분이 상해셨다면 아량을 베풀어 용서를...^^)
작가 님들과 애독자 여러분들께선 좋은 성탄절을 맞으시길...
우리 모두 건강하게, 내일을 향해 힘차게 전진합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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