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38 매봉옥
작성
04.07.08 16:25
조회
528

미국의 서태평양 훈련이 의미하는 것

미국은 과연 중국에게 비수를 들이댈 것인가

미국이 7~9월 3개월 동안 서태평양에서 새로운 군사작전을 훈련합니다. 이번 작전은 태평양사령부 소속의 3척의 항공모함과 대서양함대 소속의 4척의 항공모함이 합류하는 ‘사상최대의’훈련입니다.

7척의 항공모함이라고 하면 호위함과 미사일 순양함 , 항모를 물 밑에서 호위하는 핵 추진 공격잠수함등 이루 셀 수 없는 항모전단이 따라오게 되고, 항모 당 대략 75기의 함재기가 있는 것으로 보도되던데 대략 500대를 상회하는 엄청난 공중전력입니다. (우리 차기전투기계획이 F15K 40대라는 것과 비교하면 어느 정돈지 감이 잡히시겠지요)

그런데 미국의 랜드연구소에선가 나온 자료를 본 기억에 의하면(오래 전이라 가물가물합니다) 중국의 대만침공을 막기 위해서는 미국의 항모가 1대 정도 가면 대략 80% 정도의 확률로 우세하고, 2대가 가면 깨끗하게 막아낼 수 있다는 글을 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번훈련의 목적은(무려 7척의 항모가 움직이는) 단순히 중국의 대만침공에 대비한 훈련이라고 보기에는 뭔가 규모가 너무 큽니다. 그래서 지도를 펴놓고 한번 살펴보자는 것이지요.

/centerAttached Image/center

지도를 보면 기존에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한 이유가 새로운 석유수송로를 확보하기 위해서라는 점을 이해하실 수 있으실테고 더군다나 아프가니스탄이라는 국가의 위치가 러시아와 중국으로 가는 중앙아시아의 석유수송로의 핵심이라는 것도 이해하시기 쉬울 것입니다.

파키스탄이야 미국의 영향력 하에 있으니 중동의 석유를 러시아나 중국으로 나르게 될 아프가니스탄이 미국의 영향력 밖에 있다면 정말 큰일이었겠지요. 어쨌거나 이제 중동의 석유는 중국을 통해서 중국의 동남해안의 도시들에 공급하게 될 가능성을 거의 상실했다고 보입니다. (아프가니스탄이 미국 손에 떨어짐으로써)

제가 듣기로 (기사를 확인하진 않았지만) 러시아로부터 내려오는 천연가스와 석유의 수송로도 중국을 배제한 채 일본으로 공급될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중국에게 남은 석유공급로는 말라카해협을 통하는 해상수송로뿐입니다.

파란색 직선이 미국의 봉쇄선입니다. 만약 미국이 유사시에 말라카해협의 끝인 싱가포르에서 우리나라의 남쪽해안까지 이어지는 이 직선을 봉쇄한다면 일본과 한국 등 우방으로 향하는 석유수송은 원활히 이뤄지면서 중국만 고립시킬 수가 있습니다.  

이 긴 해상을 막아버리면, 중국은 그야말로 석유 한 방울 공급받지 못하는 고립무원의 처지가 되어 꼼짝없이 미국의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된다는 말씀입니다. 게다가 이 봉쇄선이 매우 길기 때문에 7척의 항모를 동원해야 대충 막을수 있을 것으로 본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이번 미국의 사상최대규모의 서태평양훈련은 중국의 대만침공에 대비하기 위한 면도 있지만 실제적으로는 중국봉쇄훈련이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아니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것도 바로 석유를 봉쇄하기위한 훈련이라는 얘깁니다.

이 훈련이 만약 자칫 잘못해서 일촉즉발의 양안관계에 휘말리게 된다면 중국은 실제로 그 봉쇄의 칼이 목줄기에 닿는 것을 실감할 수 있게 될지도 모릅니다. 만약 누군가 다른 나라가 우리나라의 해양 수송로를 모두 봉쇄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실제로 그런 훈련을 펼친다면 우리는 어떻게 반응해야겠습니까?

저는 그래서 이번훈련에 중국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는 것이며, 어쩌면 미국 네오콘이 놓고 있는 덫에 중국이 말려들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항모 7척을 보내서 시위를 하는것이 아니라 언제든지 너희들을 말려죽일 수 있다고 하는 무력시위에 대해서 자존심강한 중국지도부가 인내심을 가지고 잘 참아낼 수 있을지, 아니면 장쩌민과 후진타오 간의 권력투쟁 때문에 강경일변도로 흐를 수밖에 없는 내부 사정으로 인해서 총 한 방이라도 쏘게 되는 날이면, 미국의 이 어처구니없는 구상은 현실이 될 수도 있다는 얘깁니다.

중국 같은 거대한 나라를 말려죽이겠다는 의도라니, 참 어처구니가 없기도 하지만, 미국이 아니라면 어느 누가 이런 발상을 할 수가 있었겠습니까? 한반도 내의 남북대치상황 뿐 아니라 미국이 진짜 신경쓰고 있는 것은 중국의 부상이고, 가깝게는 중국이 소비해대고 있는 엄청난 자원이라고 생각이 미치게 되는 것입니다.

어디까지나 이번 훈련에 대한 추측일 뿐이지만, 미국의 중국봉쇄정책은 동아시아를 아주 불안정한 상태로 몰아갈 수밖에 없는 잘못된 정책이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이러한 소용돌이에 휩쓸리지 않도록 남북 간의 관계개선에 박차를 다하고 6자회담을 이용해서 중립외교를 펼쳐야할 것입니다.

참으로 난감한 미국이라는 나라… 어디까지 갈런지 걱정이 됩니다.

더 자세하고 다양한 내용을 원하시면 여기로...

http://www1.seoprise.com/newwork/bbs_menu/c_global/c_global_01.php?query=view&uid=13726&pp=1

여기에 붙어있는 댓글들도 참 유익하군요 ^^


Comment ' 6

  • 작성자
    Lv.93 비룡마스터
    작성일
    04.07.08 16:28
    No. 1

    ㅎㅎ 떠오르는 태양 중국과 떠있는 태양 미국과의
    한판 승부가 기대되는군여. ㅡ.ㅡ;;
    당근 승부는 전쟁이 되겠져.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幻士
    작성일
    04.07.08 18:57
    No. 2

    미국이 이길듯...
    쪽수 아무리 많아도 예전처럼하는 전쟁이 아니기 땜시...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어중간
    작성일
    04.07.08 20:30
    No. 3

    오바성 추측기사 같군요
    이라크도 쩔쩔메는 미국이 중국에게 시비걸 이유가 없지요. 중국은 이라크나 북한같은 나라가 아닙니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핵무기가 3번째 많은 국가 입니다 두 나라가 싸우면 지구의 멸망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부시가 아무리 간이 커도 그런 어이없는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波旬
    작성일
    04.07.08 23:14
    No. 4

    이글..개인이 작성한 으음... 다시말해
    상당히 주관적 견해로 쓰여진 글이군요.
    예전부터 느낀 것이지만
    "서프라이즈"나 "독립신문"이나 극과 극을 달리는 견해를 가지고
    철저히 자기들 주관에 맞게 글을 쓰는 듯 합니다.
    물론 재미는 있을지 모르지만 사실성이 떨어지는 내용일 겁니다.
    (이거 토론방에 올린 주제글 아닌가요?)

    과거 96년 대만과 중국이 대립 때에도 미국이 다섯척 이상의 항모를
    동원해 중국을 위협한 전례가 있습니다.
    미국의 중국 고립 정책??
    이라크 전에서 벗어나지도 거기다 대선을 코앞에 둔 미국이 과연 그런 정책을?
    그럴 능력과 여유가 있으면 중동부터 그리고 북한을 해결하겠지요.

    그져 같은 사상을 가진 이들간에 재미로 볼 글이란 생각이 드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魔君
    작성일
    04.07.08 23:20
    No. 5

    편견이란 참 무서운겁니다..
    처음에는 그럭저럭 끄덕이다가도 원문이 서프라이즈라는걸 알았을때...
    저의가 의심스럽다는 생각을 하게되는군요....

    마치 원저작자가 미국이란 나라가 전쟁에 미쳐있다고 가정하고 시작한것 처럼....

    벌써 미국과 러시아가 대결구도라고 말하는 분도 있던데 미국이 아무리 거슬리는 나라가 있더라도 마치 전쟁을 해서 굴복시키는걸 기본으로 하는것처럼 보는것도 문제가 있군요...

    미국도 상대를 봐가며 수작을 겁니다.....

    러시아나 중국은 미국이 수작을 걸기엔 댓가가 너무 큰나라들이죠...
    다만 전략적 우위에 있고자 하는건 동의합니다....
    그중심에 일본이 아니라 한국이 있다는것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박람강기
    작성일
    04.07.09 11:28
    No. 6

    글쎄요. 서태평양 훈련이 멀 의미하는지는 좀 더 신중히 생각해봐야 겟네요. 일단 가정일뿐이니 재미가 잇긴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3255 고!무림의! 미인을 말한다.!!! +15 Lv.56 치우천왕 04.07.09 822
23254 오늘의 올드 팝!! 팝!! 팝!! 팝!! +4 Lv.17 紅淚 04.07.09 355
23253 노기혁님의 명복을 빕니다. +24 Lv.1 Reonel 04.07.09 915
23252 왜 아직도 동이를 동쪽 오랑캐라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 +14 Lv.99 을파소 04.07.09 660
23251 심심하신 분들 잠시 게임이라도 해보세요~ ^^ +6 Lv.1 하얀여우 04.07.09 462
23250 [삽] 오늘의 유머 +1 Lv.1 [탈퇴계정] 04.07.09 552
23249 하늘에서 본 지구 +6 Lv.53 박람강기 04.07.09 524
23248 中외교부 홈페이지 고구려 삭제 파문예상 +11 Lv.99 곽일산 04.07.09 548
23247 ♬♬ 2cell - come on (제가 듣고 있던 노래서 신나는(?) ... +2 Lv.99 을파소 04.07.09 463
23246 내가 기억하는 농활의 문제점. +13 Lv.1 아톰 04.07.09 925
23245 귀여운 것들... +11 리징이상훈 04.07.09 691
23244 올해 수능 EBS연계, 지난해와 난이도 비슷 +5 Lv.39 파천러브 04.07.09 280
23243 ‘종교자유’ 시위 고교생 퇴학당했다 +14 Lv.39 파천러브 04.07.09 865
23242 황당 질문 하나 +15 Lv.17 紅淚 04.07.09 532
23241 여자도 부르기 어려운 노래를 어떻게 남자가 이렇게 잘 ... +20 Lv.1 인위 04.07.09 1,042
23240 YTN의 '백지연의 뉴스Q'에 박영훈 9단 출연 +3 Lv.12 소매치기 04.07.08 726
23239 목로주점 +4 리징이상훈 04.07.08 438
23238 태국으로... +5 해성 04.07.08 316
23237 서장의 오늘[펌] +1 Lv.7 퀘스트 04.07.08 615
23236 아 통탄스럽다(?) - 여담 +9 韶流 04.07.08 592
23235 메이플스토리 하시는분... +1 幻士 04.07.08 270
23234 [펌] 서울대 총학 "신체적 성폭력 때문에 농활 철수" +10 starfish 04.07.08 729
23233 하하하 - _- 역시 깽판이 최고! +11 幻士 04.07.08 617
23232 유주얼 서스펙트, 식스센스 이후 최고의 반전!!! +8 Lv.1 하얀여우 04.07.08 674
23231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도는?-생각하시구 클릭해주세요^^ +6 Lv.53 박람강기 04.07.08 545
» 펌 - 미국의 서태평양 훈련이 의미하는 것 +6 Lv.38 매봉옥 04.07.08 529
23229 ▶ 일본 영국이 본 이순신 장군 - 펌 +9 Lv.38 매봉옥 04.07.08 922
23228 [삽질] 만나자마자 졸도라니...^^b +14 Personacon 검우(劒友) 04.07.08 543
23227 [펌] 농활에 대한 다른 시각 +8 starfish 04.07.08 741
23226 '표류공주' 새 책을 아직 파는 곳이 있습니다...!!! +3 Lv.1 북천권사 04.07.08 511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