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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 철동
작성
04.06.28 22:21
조회
381

중국은 무한팽창의 괴물국가입니다.

중국에 위협이 될 여지가 있는 주변국들은 남김없이 쓸어버려 흡수하고, 신하국으로 만들어 복속시킨다....그리하여 온전한 중화제국을 영위한다.

이게 고대부터 중국이 취해왔던 대전략입니다.

과거 조선은 중국의 동쪽 변방국이었고, 일본은 조선보다도 못한 변두리 시골국가쯤으로 여겼기 때문에 중국은 이들을 신하국으로만 대하고 직접 통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럴 필요가 없다고 느낀 겁니다.

하지만 이제는 다릅니다.

전지구가 세계화된 시대입니다.

중국은 이미 인도에 대한 위기감을 느끼고 1950년 티벳을 침공, 인도에 대한 1차적인 저지선으로 삼기 위해 지금까지 무력으로 점령하고 있습니다.

한반도는...?

1차적으로 일본을 상대하기 위해서, 그리고 2차적으로 미국을 상대하기 위해서 한반도는 중국에 있어 중요한 전초기지입니다. 또한 인민해방군 해군을 태평양으로 진출하기 위한 출구이기도 합니다.

중국으로선 더이상 명, 청나라 시절처럼 한반도를 속국 정도로 놔둘 수가 없습니다. 말도 잘 안들을 뿐더러, 병력을 주둔시키려면 대한민국 정부를 해산하고 중국의 일원으로 흡수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고 있을 겁니다.

동북공정은 그런 생각에 기반하여 틀이 짜여진 전략입니다. 최종목표는 한반도에 대한 점령 시도고요.

중국은 대만과의 분쟁이 해결되면 머지않아 한반도에 대한 무력침공을 시도할 것입니다. 한반도 전체를 손아귀에 넣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북한 지역만이라도 손에 넣으면  전략적인 목적은 충분히 달성하는 셈입니다.

중국의 입장으로는.....대륙의 안위를 위협하는 미국에 대한 방어를 위해서는 한반도 점령과 일본 열도 무력화는 필수.... 사실상 일본은 미국의 꼬붕이고 남한은 뭐 말할 것도 없으니 중국으로선 턱 밑에 들이댄 비수나 다름 없는 셈이지요. 더군다나 북한이 경제문제로 무력화된 마당에 김정일 체제마저 무너지고 남한에 의해 흡수 통일이라도 되면....중국으로선 그야말로 기겁할 일이겠죠. 정말 최악의 사태가 일어난다면, 중국의 북한 침공일 겁니다. 북한을 더이상 회생 불가능한 국가로 치부하고 무력으로 점령해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하려 할지도 모릅니다.

한반도는 중국에 있어 순망치한의 국가입니다. 중국에 대한 미국의 공세를 일차적으로 저지할 수 있는 위치의 국가입니다.

동북아시아에서 가장 핵심적인 위치를 가진 나라인데 지정학적 가치가 떨어진다는 글도 보여서 좀 이해가 안되네요. 어떤 사실에 기반해서 그런 생각을 하셨는지...

베트남은 중국의 국가방위적 측면에서 보자면 오히려 지정학적 가치가 훨씬 떨어지는 국가인데요. 베트남에서 중국의 수도인 북경까지 거리가 얼마일까요? 최소한 5개의 성(省)을 거쳐야만 도달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삼장법사가 서역까지 도달하는 여정 만큼이나... 더럽게도 멀기만 한데다, 그 길목엔 딱히 중국에게 타격을 줄만한 도시도 없습니다. 게다가 산간지역이고요. 중국의 경제력이 집중된 핵심 도시들은 전부 한반도와 근접해있는 동부 해안도시들임을 주목해주셨으면 합니다. (홍콩은 제외)

그리고.....결정적으로 베트남은 명백히 '공산국가'입니다. 북한과 마찬가지로요. 비록 개방은 됐지만 미국과 친하다고 생각하기엔 좀 무리가 있지 않을까요.

이러한 관계로...미국이라면 그냥 말 잘듣는 한반도에서 바로 전폭기 띄워서 북경과 해안지역을 불바다로 만들겁니다.

과거 일제시대가 시작되기 전에 '한반도는 열도를 향한 비수다' 뭐 그 비슷한 말이 있지 않았나요? 일본의 입장에서 한반도가 '비수'라면, 중국에게 있어서도 한반도는 '비수'입니다. 일본의 심장을 찌르고, 중국의 정수리를 찍어누르는 위치의 땅이 한반도입니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기업들이 중국으로 진출하는 것은 반대입니다. 중국 인건비가 싸다고 하는데 요즘은 하루가 다르게 임금이 오르는 추세라서 몇 년만 지나면 별로 이점도 없을 듯 합니다. 게다가 중국땅이 그렇게 만만한 동네가 아니라서 여러가지 사회적 문제도 따르고, 실제로 중국 진출해서 공장 설립했다가 망한 기업이 수두룩하다던데.

차라리 조금만 더 기다렸다가 북한 개성공단으로 가는게 어떨까 생각합니다.

북한은 중국보다 인건비도 훨씬 싸고, 손기술이 좋고 중국인보다 성실해서 양질의 생산품을 가공해낼 수 있습니다. 육로로 수송할 수 있기 때문에 운송비도 적게 들고요. 거기에 남북한 경제 공조라는 부분에 있어서도 좋고요.

장차 있을 경제 분쟁.....중미간의 분쟁으로 남한의 대중국 무역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는데, 이쯤해서 북한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한민족간에 일종의 경제블럭을 건설하는건 어떨지요.

*ps: 위에 쓴 글중 중국위협론은 저 혼자만의 생각이 아님을 밝힙니다.


Comment ' 6

  • 작성자
    Lv.1 표두
    작성일
    04.06.28 23:00
    No. 1

    가장 우려되는 것은 군부를 중심으로 한 정치적 변란의 발생으로 북한의 체제가 일시에 무너지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그리되면 고구려역사를 자국의 역사로 날조하고있는 중국이 이를 빌미로 북한을 집어삼킬수도 있습니다. 이미 북한과의 접경지역에 수십만의 중국군을 배치시켜놓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아마 이런 시나리오를 대비한 전략이 아닐까 추측합니다. 김정일 정권이 무너지면 한반도 내부적으로도 엄청난 혼란에 빠질수밖에 없겠죠. 당장 수십 수백만의 북한 난민이 남한으로 밀려들어오는 상황이 발생할수도 있습니다. 경제적으로도 외국자본이 썰물빠지듯 한국을 떠나고 국내투자가 극도로 위축될 것입니다.
    따라서 남한과 북한은 내부적으로 정치 경제 사회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성이 있을 것입니다. 자꾸만 대립을 조장해서는 우리에게 득될것 하나 없습니다. 남한과 북한은 한가족입니다. 가족이 단합하면 주변의 늑대들이 함부로 아가리를 들이댈수 없습니다. 중국과 일본이 최근들어 역사와 영토문제로 계속 시비를 걸고 있는데, 단순한 시비로그치지 않으리라 봅니다. 멀지않은 시일내에 우리에게 큰 시련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걱정스럽습니다. 통일이나 정치 경제등 우리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제자리에 머물고 있지만, 일본은 이미 완성된 힘을 갖추고 있으며 중국은 날로 힘이 불어나고 있습니다. 잔이 넘치면 밖으로 흐르듯이 그 주체할수 없는 힘을 어디다 사용할지는 불보듯 뻔할것입니다. 힘없는 남북한이 함께 뭉쳐야 할 때입니다. 한반도를 호랑이로 그린 것을 보면 가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웅크린 호랑이가 아니라 고래틈에 낀,등이 휜 새우같다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철동
    작성일
    04.06.28 23:24
    No. 2

    이우혁님의 치우천왕기에 나오는 지나족을 보면 오늘날 중국의 팽창욕구가 그대로 표현되죠. 읽어보면 참 재밌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철동
    작성일
    04.06.28 23:54
    No. 3

    도올 선생이 마침 중국 얘기 하네요. 조금 놀랬습니다. 지금 전 세계의 문제는 미국과 중국의 대결구도라는 말....백번 옳은 말입니다. 대만과 한반도는 그 첨봉의 전선이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天照帝
    작성일
    04.06.29 01:07
    No. 4

    중국은 20개 집단군...88개 사단....36개 여단이 대만,북한,대한민국
    일본,베트남,몽골,러시아,인디아 등을 경계하며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중 우리의 관심사인 심양군구의 4개 집단군과 북경군구의 5개 집단군이고 그들이 최고 전투력으로 꼽는 38집단군(북경군구)과의 2라운드가 언제 어떻게 벌어질지 알 수는 없습니다.

    우리와 한국전쟁에서 격돌했던 이 9개 집단군의 중국 인민해방군 2개 군구는 현 단계에서 냉정하게 볼때 절대 우리 지상군을 압도할수는 없습니다.

    물론 전쟁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되겠지만 옛부터 중국의 우리나라 침략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거기서 배운 역사에서 배운 교훈은 철저한 유비무환입니다...

    국제정세가 언제 돌변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어느 한쪽만 일방적으로 비난하고 어느 한쪽은 지나치게 낙관해서는 안될것입니다.
    군사력을 키우지 않고 자만해 있으면 다시금 식민지 시대가 올지도 모를 일입니다.





    중국 240만의 총병력과..

    전차 2200여대 (신형:900 구형:1300)
    장갑차 7000여대
    자주포 1200대
    그외 다수의 고정포, 핼기, MLR

    일반구축함 20척
    프리깃 40척
    전투함정 350척
    핵잠수함 6척 디젤잠수함 58척
    해군기 500여대
    해군핼기,상륙함,기뢰부설함등 다수

    최신전투기 100여대 구형전투기 2800여대
    폭격기,정찰기,수송기 다수..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무사시
    작성일
    04.06.29 02:41
    No. 5

    천조제님 출처를 써 주셔야죠.
    뭐, 다음카페나 이런데서 퍼오셨다면 할 말 없습니다만...
    분명 저 글은 박찬준님 글이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天照帝
    작성일
    04.06.29 23:06
    No. 6

    죄송합니다.
    댓글을 메모해두고 그대로 끌어와서..실수를 했군요.
    글 전체를 캡처했다면 출처를 명확히 했겠으나
    작성글이 아니고 댓글 형식으로 생각했는지라 잠시 방심한 모양입니다.


    거듭 사과 드립니다.(- _(_ _(- - ;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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