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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8 검마
작성
04.06.26 05:15
조회
548

한강에 몸을 던져 자살을 하려던 20대 여성을 간 신히 구한후 자신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변을 당한 신성근(18.애견훈련학교원생) 군의 사체가 안치된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원진녹색병원 영안실에는 신 군의 부모와 친척들이 슬픔에 잠겨 말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훌륭한 애견 조련사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하루 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던 신군이 뜻을 펴지 못한채 변을 당한후 친구들과 동료 훈련원생들은 병원영안실로 삼삼오오 몰려와 침통한 분위기에 잠겨있다.

신 군의 아버지 광석(47.경기도 화성시 태안읍 진안리 910)씨와 어머니 안정옥 (46)씨는 갑작스러운 외아들의 죽음을 믿지 않으려는 듯 자식의 이름을 부르면서 계속 울부짖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수원시에 있는 원천중학교를 졸업한후 정규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한 신군은 2개월전 남양주시 와부읍 팔당리 유니언애견훈련학교(교장.김동우)에 입학, 낮에는 애견 훈련 실습을 하고 밤에는 방송통신고교의 수업에 매달리는 주경 야독(晝耕夜讀)의 성실한 청년.

신군의 소식을 맨먼저 알고 달려온 교장 김씨는 "애견훈련학교에서 지급하는 한 달 용돈 수준의 30만원도 거의 부모님에게 송금하는 알뜰한 청년이었다"면서 “성근이는 한 마디로 의리가 있고 성실했다 ”며 슬퍼했다.

10여년전 고혈압 증세가 악화돼 한쪽 몸을 쓰지 못하고 있는 신군의 어머니 안 씨는 “남들이 다 가는 고등학교를 진학시키지 못했을때 부모로서 할말을 잃었던 처지인데 이렇게 한을 남긴채 저 세상으로 떠났으니 어쩌면 좋겠냐”면서 통곡했다.

신군의 삼촌 호섭(36.회사원.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씨도 “형님의 거듭된 사 업 실패로 인해 조카 성근이가 고등학교를 진학할수 없을 정도로 가정형편이 말이 아니었다”면서“그러나 성근이는 이를 전혀 개의치 않아 대견스러웠다"고 소개했다.

신 군은 25일 오전 8시50분께 애견훈련학교 인근 팔당리에서 개를 끌고 산책을 하던중 배모(20.여)씨가 강물에 떠내려 가는 것을 발견, 물속에 뛰어들어 배씨를 구 하고 미처 자신은 나오지 못한 채 변을 당했다.

신군의 사체는 이날 사고현장에서 50여m떨어진 하류에서 발견, 병원영안실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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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대 프랑스 축구경기를 보면서 인터넷을 하다가 이 기사를 보았습니다.

교육부의 높으신 분들이 저녁때 잠깐 마시던 와인 한 병을 희생하면 이 청년이 고등학교도 못 가는 일은 없었을 듯 싶네요.

그러나저러나, 요즘은 살아야 할 사람이 죽고, 죽어야 할 사람이 죽는 경우가 많네요...   네이버 뉴스 펌 입니다.


Comment ' 8

  • 작성자
    Lv.1 브래드피트
    작성일
    04.06.26 05:29
    No. 1

    죽어야 할 사람이 사는 경우가 많쵸...
    안타깝습니다...
    저도 반성 좀 해야할듯... 우드득..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잠꾼
    작성일
    04.06.26 09:34
    No. 2

    요즘같아선 뉴스보기 겁나고 짜증나네요.
    계속해서 스트레스를 한웅큼씩 안겨주는 소식들이 줄줄이 들리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永世第一尊
    작성일
    04.06.26 09:56
    No. 3

    된장~ 요즘은 하나같이 다들 왜 이 모양이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수아뜨
    작성일
    04.06.26 11:37
    No. 4

    물에 빠진 사람 구하는 안전 수칙... 이 있습니다.
    왜 이런 기사를 내면서 안전 수칙을 강조하지 않는지 답답합니다.

    "살신성인"...이 최고의 덕목이지만, "살신"하지 않아도 "성인"할 수 있는 길을 국민에게 알려줘야 하지 않을까요? 매번 물에빠진 이를 구하려다 죽어가는 젊고 훌륭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할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에 답글을 달아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슈리하잔
    작성일
    04.06.26 12:00
    No. 5

    흠 ~ 가뜩이나 안좋은 시국에 이런 안좋은 소식까지 듣게 되네요
    요즘은 이런저런 일로 항상 우울한 시간을 보내는것 같네요
    안타깝네요 정말 .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천산왕
    작성일
    04.06.26 13:32
    No. 6

    나이는 저보다 한참어린분이지만 그분의 용기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남을 구한다는것 말이쉽지 정말 큰용기가 필요한 일입니다..
    환경도 좋지안은 분이셧는대 세상에대한증오만을 가져두 그럴나이신대
    정말 정말 죽지 않으셔야 하는분인대 까닭없이 화가 납니다.
    부디 부디 내세에선 평안하소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용마
    작성일
    04.06.26 16:43
    No. 7

    아,.정말.ㅠ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9 파천러브
    작성일
    04.06.26 20:39
    No. 8

    숙연해집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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