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익을 위해서라는 명분으로 인해 소중한 국민의 목숨을 잃었습니다..
도대체 자국민의 목숨 한 명도 살리지 못하는
국익이라는 것이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 지......
국민을 위해 국익을 최우선으로 한다면서
정작 국민의 이익은 커녕 목숨하나 살리지 못한다니
목적과 수단이 뒤바뀐 것 같아 씁쓸합니다.
어느 나라에도 극단적인 과격단체는 존재합니다.
특히 이라크와 같이 전시 상황에는
'토히드와 알지하드'와 같은 단체들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들의 입장에서는 분명 우리나라는
침략자인 미국의 동맹국입니다..
최신 무기들로 이라크를 폭격하여
죄없는 수많은 이라크 국민들의 목숨을 앗아가고
그들이 살아온 삶의 터젼을 망가뜨린
미국의 동맹국일 뿐입니다...
아무리 우리나라가 제마 서희 부대를 보내어
2만명의 환자를 살리고 이라크 복구 공사를 성심껏 한들
그들의 입장에서는 병주고 약주고 일 수도 있습니다.
분명 그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우리 국민들은 파병을 반대했던 것입니다.
그러나...국익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비록 비전투병이지만....파병은 이루어졌습니다.
마치 우리나라는 이라크의 친구이라는 듯
열심히 의료봉사를 하고 복구작업을 했습니다.
신문에도 잊을만하면 이라크 국민들 모두가
'코리아의 이라크의 친구'라는 식의 생각을 지니고 있는 것 마냥
열심히 보도해댔습니다.
국민들은 안심했습니다.
그래도 우리나라 국민들은 안전하겠지. 우리는 이라크의 친구니까......
그렇게 이라크의 친구가 되고 싶었으면'
진작에 미국의 요청이나 동맹국의 입장이 아닌
중립국으로써 이라크 난민을 도우러 가지 않았는 지......
그 결과......
2차파병을 앞두고 미국의 주한미군 철수통보가 있은 후
우리 국민인 故김선일씨께서 납치되셨습니다.
누가봐도 이것은 정치적인 농간입니다.
서로의 자국 이익에 눈이 어두워 싸우는 통에
아무런 죄도 없는 우리나라 국민이
목숨을 잃은 것입니다.
이제는 국민들도 알아야합니다..
지금 이라크에 있는 우리나라 국민들과 군인들은
국익을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희생될 수 있는
풍전등화같은 상황에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저는 故김선일님께서 동영상에서 절규하신
마지막 말을 기억합니다.
"Your life is important. But, my life is important!"
(당신의 생명도 중요하지만 나의 생명도 중요하다.)
저는 더 이상 우리나라에서
국익이나 대의를 위해 희생을 강요당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故김선일님의 명복을 다시 한번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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