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일씨의 죽음은 어느정도 예상되었던 일입니다. 그들은 파병철회만을 조건으로 내세웠고, 우리 정부는 그걸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일본의 경우 같은 상황에서도 인질이 무사생환한 것에 비해 김선일씨를 단숨에 죽인 것은 전적으로 잘못 대응한 정부의 탓입니다. 계속되는 미국인 참수사건과 일본인 납치사건에도 불구하고 현지 한국인들을 효과적으로 대비시키지 못한 정부 관계자의 책임이 반드시 필요하리라 봅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우린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요?
불붙듯 일어난 여론대로 전투병 파병으로 죄없는 이라크 주민들을 학살해야할까요? 아니면 국민이 살해당한 사건을 그대로 억누른채 '부시' 탓, '미국' 탓만 하며 파병반대만을 주장해야하는 걸까요?
저는 두가지 다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첫째로 전투병 파병으로 복수전을 벌인다는 건 더 많은 피와 살육, 씻을 수 없는 고통을 양산할 뿐이며, 둘째로 파병반대만을 부르짖는다는 건 국제적인 바보가 될 뿐더러, 국민을 보호하지 못하는 국가가 되는 것이기에 아니될 일입니다.
그렇다면?
저는 정부에게 지금 당장 일반 전투병이 아닌 특전사, 공수부대와 같은 특수병을 이라크로 파견할것을 제안합니다. 작전 기간은 최대한 짧게, 미 육군과 정보교환을 벌여 김선일씨를 죽인 테러리스트들에게 철저한 응징을 가합니다. 대 테러전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물론 테러리스트 진압 이후 즉각 본국으로 복귀하는 걸 전제로.
많은 인명의 피해, 살상은 필요치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엔 그걸 가능케할 인적 자원이 있습니다. 무얼 망설이겠습니까? 국가는 국민을 보호할 수 있어야합니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광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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