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앗// 일요일에 목포 가요//11

으음// 저희 담임 선생님 결혼식이 이번 주 일요일이랍니다//

으음// 원래라면 부산에서 결혼식을 해야 되는데//

남편 되시는 분이 목포 쪽 사람이라서..;; 목포까지 가서 결혼식을 올리신다네요..;;

으음// 그래서// 저희 반 아이들 몇 명이 선생님들께 부탁을 해서//

선생님들 가시는 차에// 몇 명 얹혀서 같이 가기로 결정을 봤다죠// ㅋㅋ

원래 저는 빠지려고 그랬건만..;;

제가 바이올린을 7년 정도 했었기 때문에..;; 자기네들 축가 부르는데 꼭 반주를 넣어야 된다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황금 같은 일요일에// 아침부터// 5시간 정도 차를 타고 부산에서 목포까지 가서 지루한 주례사// 계속 듣다 바이올린 한 번 켜고는 다시 5시간 정도 차 타고 부산으로 돌아와야 된다는..;;

하핫..;; 사실은 무지 가고 싶었어요..;; 근데// 엄마가 허락을 안 해 주실 것 같아서//

이리저리 망설이고 있었는데// 애들이 반주 꼭 넣어야 된다고 다른 선생님들이랑 같이 그러는 바람에..//

엄마한테// 그 핑계 대고// 결혼식 구경 간다는..;; ㅋㅋ

흐음// 솔직히 무진장 궁금했었거든요// ㅋㅋ

우리 선생님께서 그다지 이쁘신 것도 아니고// 키도 저보다 작으신데..;; 뭐// 성격은 좋지만 말입니다..;;

으음// 거기다 나이도 30대 초반인가..;; 중반인가..;; 여자 나이 치고는 결혼 적령기를 넘어 섰다죠..;;

그런데// 남편 되시는 분은..;; 키도 크시고// 으음// 다른 선생님들 말로는 인물도 좋으신데다// 선생님보다 무려 2살이나 연하라는 사실..11

솔직히 무진장 궁금하답니다// ㅋㅋ

그래서 오랫동안 가끔 생각날 때를 제외하고는 방치해 두었던 바이올린도//

오늘 집에 가서 깨끗이 닦고 튜닝도 새로 하고// 엄마 영양 크림 슬쩍- 해서// 바이올린 닦아도 주고// 그래서 뽀대 나게 만들어야죠// ㅋㅋ

친구 빌려 줄 플룻도 오랫동안 안 쓰고 있었기 때문에// 닦아야 겠네요// ㅋㅋ

어쨌든// 이번 주 일요일// 은주는 담임 선생님 결혼식 구경과 축가 연주를 위해 목포로 간답니다//11

[미르엘]

잘 갔다 오세요 ^-^

[진운]

많이 먹구 오세요 *^^*

[백아]

난 은주의 바이올린 실력을 알고 있다.

두둥~

[파천러브]

헐...백아님 여기저기서...칼 맞을 짓 하고 계시는군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