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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 등로
작성
03.12.26 19:57
조회
409

오늘 헌혈을 하러 갔더랬습니다.

처음 해보는 헌혈에... 두근두근~ 하는 마음으로

'아, 나도 드디어 헌혈을 해보는 구나..!' 라며 갔지요.

이것저것 검사하고,

이제 피를 뽑으로 들어갔는데...

딱 누웠더니 아침을 먹었냐고 물으시길래...

안 먹었다고 했더니 아침 안 먹으면 안된다고...

나가서 뭐 먹은 다음에 들어오라고 ㅜㅜ

그래서 뭐 먹고 나서 다시 갔습니다.

다시 딱 누워서 왼팔을 보더니 "이쪽 팔은 안 되겠네. 오른쪽으로 대봐요."

다시 오른쪽으로 팔 대고... 그러고 누워 있는데

팔에 혈관을 찾던 간호사가... 한 5분 정도를 여기 누르고, 저기 누르고 하더니

다른 간호사를 부르면서 "이거, 피 나올까? 바늘은 어떻게 들어가겠는데..."

다른 간호사 왈 "어... 여기 다 들어갈까? 음... 여기여기 이렇게 꽂고..."

이러면서 두분이 같이 대화를 하다가...

청천벽력 같은 한마디.

"헌혈 못 하겠네요."

허걱, 왜, 왜요

저 건강한데요, 피 잘 나올수 있어요, 저기요 저...

"혈관이 약해서 헌혈을 못해요."

네? 아니 저기, 혈관이 약하면 헌혈 못해요? 평생 못해요? 저 헌혈 하고 싶어요!!

"자라면서 혈관이 커지거나 한다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헌혈 못해요."

그,그럭...ㅠㅠ

그런게 어딨어요.

저 피 뽑을때 바늘 엄청 깊게도 꽂아 봤어요, 아퍼도 참을 수 있어요,

바늘 많이 꽂아도 되요,

여지껏 학교에서 피 검사 할때마다...

피가 안 나와서 늘 혼자 맨 마지막까지 남아서 간호사를 여럿 동원해가며 피 뽑았던 것...

이유가 있는 거 였나 보네요.

흑흑, 나도 헌혈 하고 싶습니다...


Comment ' 13

  • 작성자
    가영이
    작성일
    03.12.26 20:02
    No. 1

    쩝..
    모기한테 헌혈하기도 싫은데.

    그래도 O형의 축복이겠지, 모든 사람에게 피를 노나 줄 수 있다는 건.
    그치만 그만큼을 못 받는다는 건 뭔가 서글프다는-,.-;;

    가영이는 혈관이 너무 띵띵해서 문제던데.
    (주사만 꽂으면 피가 푹!)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가영이
    작성일
    03.12.26 20:04
    No. 2

    버들언니는 볼때마다 넘넘 착해서 눈물이 날 정도라는..

    (토닥토닥)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등로
    작성일
    03.12.26 20:21
    No. 3

    가영아... 난 정말로 하고 싶다고...(눈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十歲美少年
    작성일
    03.12.26 20:26
    No. 4

    버드라... 걍 살엇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행인
    작성일
    03.12.26 20:33
    No. 5

    난 헤모글로빈이 모잘라서 못했는데; -_-; 그런 장치없는 헌혈차에 들어가는건데 체체
    들매/ 너무 연약한 것도 죄구나 (흑)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등로
    작성일
    03.12.26 20:38
    No. 6

    네... 혈관'만' 너무 연약한게 문제이지요...
    다른 이유도 아니고 어째서 혈관이... 혈관이...(펑펑)
    평생 헌혈 못 한대요...(흐윽)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검우(劒友)
    작성일
    03.12.26 20:42
    No. 7

    흠.. 그냥 살만 돼지..==; 별 걱정을 다하는구나.. 헤헷! 난 적어도 한 달에 한번씩은 한다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十歲美少年
    작성일
    03.12.26 20:42
    No. 8

    버드라 걍 살으라니깐. .나 처럼.. 헌혈 아줌씨들이 달라드는 것 보단 낫지.. 모.. ㅎㅎ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illusion
    작성일
    03.12.26 22:38
    No. 9

    ㅎㅎ;;

    헌혈이라.. 으음, (할말이 없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미르엘
    작성일
    03.12.26 22:46
    No. 10

    버들누나 피 못 뽑으셔서 안달을..;;;;
    뭐..주위에 출혈과다로 숨지신 분이라도...;;;;;
    하기는...그 연약하고 여린 팔뚝에 바늘이 들어갑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너굴
    작성일
    03.12.26 22:52
    No. 11

    난......헌혈 올해 초까지만 해도 헌혈 거부 대상이었다...

    의식소실,수혈,수술 등등의 이유로....
    (참고로 여기서 의식소실이란....기절을 의미한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청화비향
    작성일
    03.12.27 00:06
    No. 12

    ㅎㅎ 내피를 아주좋아하더군..
    영양가 높은피라고..-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3.12.28 19:25
    No. 13

    ㅋㅋ 내피는 모기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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