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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아악..;; 울고 싶었던 날..;;

작성자
ㅇKnSmㅇ
작성
03.12.07 02:01
조회
247

휘유~ 오늘 부산대학교에 수업을 들으러 가는 날이었어요//

그래서 학교를 마치고 가는데// 밥을 먹고 하다 보니 어느새 2시가 되었더라구요..;;

3시까지 수업인데// 학교에서 부산대학까지 50분 정도가 걸리는 저로서는 빠듯한 시간이었죠//

그래서 친구와 함께 열심히 지하철로 간 다음 지하철을 기다리는데..;;

이게 웬일입니까..??!! 지하철이 오지 않는 거예요..;; 저와 친구는 30분을 넘게 기다렸죠..;;

그러다 도저히 안 되서 올라와서 물었더니// 열차 사고가 나서 지하철 운행이 되지 않는다고 그러더군요..;;

나중에 알고 보니 부산진역에서 어떤 사람 한 명이 지하철로 뛰어 들었다던데..;; 죽었는지 살았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네요..;;

어쨌든// 저는 할 수 없이 부산역까지 버스를 타고 갔답니다..;;

그런데..;; 거기서 문제가 발생했죠..;; 저 길치거든요..;; 그것도 집도 제대로 못 찾아갈 때가 있는 아주 극심한 길치라죠..;;

하핫..;; 길치가 부산역에서 부산대학까지 가는 방법을 어떻게 알겠습니까..??;;

그래서 엄마한테 전화를 했죠..;;

그래서 어떻게 가는지 물어보려는데..;; 엄마는 이렇게 늦게 가냐면서..;; 이유를 막- 말하니깐 말도 안 되는 변명 둘러대지 말라며 거의 15분간 전화로 막- 뭐라했죠..;;

그러고는 그냥 집으로 바로 오라더군요..;;

췟// 순간 발끈- 한 저는 그만 택시를 타 버렸죠..;;

그래서, "아저씨,, 대연동요..11" (저희 집이 대연동이예요..;;) 하고는 열심히 가고 있는데..;;

엄마 다시 전화와서 하시는 말씀이..;; 그냥 부대 가라는 거 아닙니까..??!!

췟// 토 달았다간 또 야단 들을테고..;; 그래서 그냥,, 다시 아저씨께,, "아저씨.. 그냥 부산대학교로 가 주시면 안 될까요..??" 이러고는 다시 열심히 가는데//

아앗..11 열차 사고 때문에 다들 지하철을 못 타서인지..;; 차가 무지하게 막히더군요..;;

택시비 만원 넘어 가는 순간..;; 가슴이 찢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결국엔// 12600원이라는 거금을 들여서 부산대학앞역에 도착했죠..;;

췟//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거든요..;; 지하철역에서 다시 순환버스를 타야 되요..;;

그래서 순환버스에 탔는데..;; 아악..11 짜증나게 제가 제일 먼저 탄 거 있죠..??

순환버스는 사람들이 어느 정도 타야지만 기사 아저씨께서 움직이시는데..;; 제가 제일 먼저 탔으니..;; 두 말할 필요 없이..;; 다시 15분 정도를 버스 안에서 기다렸죠..;;

그래서 드디어 부산대학교 화학관 앞에 도착을 했어요..;;

그리고는 건물로 들어서서 친구에게 지금 건물 안인데 수업에 늦었는데 지금 들어 가도 되냐고 문자를 날렸죠..;;

그리고는 심호흡을 하고 "죄송합니다-" 를 외치며 문을 여는 순간..;; 손에서 느껴지는 진동..;;

친구 전화였죠..;; "은주야..11 우리 10분 전쯤에 수업 마쳤거든..;; 지금 정문인데 거기로 내려오렴..;;"

허헛..;; 엄마한테 혼 나가면서 피 같은 내 돈 12600원을 들여가면서 수업 들으러 갔더니..;; 교실 문을 여는 순간 수업 마쳤다는 소리를 듣는 이런 재수 없는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췟//

어쨌든// 안 그래도 감기 몸살로 거의 죽을 지경으로 마스크까지 끼고는 목도리 칭칭- 감고 정문을 향해서 내려가는데..;;

아악..11 역시나 전 어쩔 수 없는 길치였던 것입니다..;; 거의 2년 동안 다녔던 길인데..;; 친구들이 없으니..;; 다시 길을 잃어버린 거죠..;;

무지 서럽더군요..;; 막- 눈물이 나오려 그러는데..11

췟// 그래서 겨우겨우 찾아서 정문에 도착했는데..;; 친구들이 없더군요..;; 그 때 다시 느껴지는 진동..11

맥도날드에 있다고 얼른 오라네요..;; 췟// 이번에도 역시 무지 헤매다가 길을 겨우 찾아 맥도날드에 들어섰죠..;;

친구들 저보고 하는 말이..;; "은주야..;; 눈 풀렸어..11 상태가 안 좋구나..;;" 당연히 그 말 나올 걸 예상했죠..;;

그래도 돈 없다 그러니깐 서로 돌아가면서 맛난 것들을 사 주더군요// 역시 친구가 최곱니다// ㅋㅋ

휘유~ 진짜 울고 싶었던 하루였답니다..;; 그래서 의사 선생님께 노래방 금지 당했는데도 불구하고..;; 오늘 사촌오빠들이랑 노래방 가서// 미친듯이 부르고 왔더니 약간은 풀리는 것 같네요..;; ㅋㅋ


Comment ' 7

  • 작성자
    Lv.1 강달봉
    작성일
    03.12.07 02:42
    No. 1

    역시 세상은 길치라는 종족들에게 너무 무관심하다는 ㅠ-ㅠ 길치들이여 모뎌랏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Reonel
    작성일
    03.12.07 03:01
    No. 2

    음, 길치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점점 길치가 되어가는 듯한.. 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하늘가득
    작성일
    03.12.07 03:50
    No. 3

    음..-_-a 전 별로 헤매고 그런거 없는데 흠...

    뭐랄까요 -_-; 본능이 이끄는대로 한다고나 할까요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十三歲
    작성일
    03.12.07 06:36
    No. 4

    부대가는 버스가 77번인가 그럴껄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미르엘
    작성일
    03.12.07 08:03
    No. 5

    세상에...은주님은 세상을 너무 힘들게 사시는 것 같아요...;;;;;
    하긴...이런 일도 있구 저런일두 잇으니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미르엘
    작성일
    03.12.07 08:03
    No. 6

    참..아바타가 이쁘긴 한데...;;;
    은주님이랑은 잘 매치가 안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예휘
    작성일
    03.12.07 16:34
    No. 7

    압, 은주님- 심히 공감가는 얘기였어요-
    저는 모르는 길은 웬만하면 혼자는 안다니는 편이라 그렇게 길을 잃은적은 별로 없지만,
    길치에 방향치입니다;
    처음 가는길에 상점같은델 들어갔다 나오면 어디가 왔던길인지도 모르거든요; 일부러 외워놓고 들어가지 않는 이상은요- 하핫,
    큰 상가같은데 가면 그 안에서도 입구를 못찾아 헤매는데 오죽하겠어요11
    은주님- 힘내세요. 그래도 저는 꿋꿋이 살아간답니다- 하핫,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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