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로 달았다가 너무 길어서 독립시킵니다. 근데 답글이란 게 없어서 새글로 했습니다. 답글은 어디서 찾는 건지...?
@오류에 대한 예문은 검색해서 퍼온 것이라 비문이 하나 섞여 있더군요. 다른 예문으로 충분히 이해하시리라 생각합니다.--제가 그 오류를 이해 못해서 그 글을 지적한 것이 아닙니다. 그글의 내용이 원래 뭔지가 궁금했던 거지요.
@진신두님은 정담난이 논문난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세상만사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일일이 근거를 찾아서 적시해야 한다고 보나요?
제가 이야기한 내용의 대부분은 제가 책에서 읽었거나(그러나 오래 되어서, 또는 비슷한 내용의 책을 읽은 것이 많아서 구체적으로 어느 책에서 봤는지 확실치 않아서, 그리고 때로는 기억이 나더라도 정담난에서 전거까지 들이대는 게 부자연스러워서 출전을 명시하지 않은) 아니면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배운 것들입니다. 아니면 들은 이야기라든가 개인적인 체험담 등이지요. 저뿐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 식으로 글을 쓴다고 생각합니다. 진신두님을 포함해서요. 이런 것들을 일일이 중학교 3학년 세번째 사회시간에 아무개 선생님으로부터 배운 바로는 이라는 식으로, 아님 무슨 책 몇쪽 하는 식으로 써야 하나요? 이곳이 정담난이지 논문심사하는 곳인가요? (저도 논문 쓸땐 그리 합니다. 논문작성법은 진신두님이 가르쳐주지 않더라도 알고 있답니다. 그리고 논문에서조차 모든 구절마다 출처를 명기하는 것은 아니지요. 일반적인 것, 상식으로 통용되는 것엔 주를 달지 않습니다. 어디까지가 상식이냐엔 물론 의견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분야마다 일종의 가이드라인이 있으니까)
#댓글에 있는 내용 중 어떤 것이 객관적 근거라고 할 수 있는지.
- 어디선가(아마도 그 분야 전문글이었던 것 같은데 오래 전 일이라 기억이 안나네요.) 그렇게 읽었기 때문에 그대로 옮긴 거구요
- 제가 존경하는 선생님이(원로학자) 늘'가토는 없다'고 강조하시기 때문에 그렇게 믿었던 거구요
이런 내용으로 설명이 될까요.
어디까지나 개인의 경험에서 나온 것이지, 다른 이들이 납득할 만한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저는 다른 이들을 납득시키려고 한 것이 아니라 제가 왜 그렇게 썼는지를 설명한 것입니다. 내 생각이 아니라 나도 듣거나 읽은 거라는 뜻으로요. 나름대로 내가 기억할 수 있는 한도 안에서 출전을 밝힌 거라고나 할까...
#- 그전까지는 소설류의 종결형이 '하더라'체였으니까
--이건 사실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아님 설명부탁드리구요.
어떤 의견, 논지를 풀기 위해서는 자신의 말에 대한 근거를 대면서 하는 것이지 다른 사람의 반박으로 연결해가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님은 글이란 논지를 풀기 위해서, 또는 남을 설득하기 위해서 쓴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남의 글도 그런 의도로 목적을 가지고 쓰여진 것이라고 짐작하시는 것 아닌지요?
저는 사람들이 놀랄 정도로 '액면'입니다. 제가 뭐라고 하면 그건 그 말 그대로고, 속뜻 같은 거 없습니다. 저는 고대소설은 하더라체로 끝나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아니라면 정확한 사실을 알고 싶어 설명을 부탁드린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반박으로 연결 뭐 이런 의도는 전혀 없었습니다. (진짜 궁금합니다. 하더라 아니라면 설명부탁드립니다.)
그러고 보니...
진신두님의 글중에서 이해가 잘 안 가던 부분이 이해가 가는군요.
----왜 이유혁님의 글에서 본 이 "오류"를 말씀하셨는지.
정확한 설명이 없다면 눈에 띄는 자극적인 말이 먼저 기억되겠지요.
"뻔뻔스러운 무지의 소치, 악의서린 흉계의 주장, 일고의 가치가 없는 말, 물귀신 오류" 이런 말이 떠오를 것입니다.----
이거 사실 왜 이런 말이 끼어있는지 잘 몰랐었습니다. 그런데 위의 글을 보고 나니 짚히는 데가 생기네요. 제가 뻔뻔스러운 무지의 소치, 악의서린 흉계의 주장, 일고의 가치가 없는 말, 물귀신 오류 뭐 이런 말들을 연상시키기 위해서 그랬다 이런 말씀이신 것같군요.
저는 액면형의 인간이라 남의 말도 그렇다면 그런가 보다 하는 편이라서, 남의 말을 악의로 해석하는 사람들과는 대화를 나누기가 힘이 듭니다. 저말의 속뜻이 뭘까 이런 생각하려면 피곤하고, 잘 되지도 않습니다. 님의 글 읽으려면 참 피곤하겠다 싶네요. 일단 오늘 읽은데까지는 답글을 달아야 할 것 같지만요.
#최소한 어디서 나온 말인가를 밝히고 이에 대한 자료를 예로 들어 말을 하지요.
@이건 위에서 제가 이미 말한 거랑 같은 대답이 될테니 그만두고...
#확실치 않게 그냥 알고 있는 것 혹은 들은 내용으로 자신의 논리를 편다는 것은 단순한 감상문에 지나지 않습니다.
@다른 댓글에서도 이야기했듯이 감상문이란 어떤 것을 읽거나 보거나 듣거나 한데 대한 자신의 느낌을 적은 글입니다. 논리를 편다면 그 논리가 틀린 것이거나 맞은 것이지 느낌이 되지는 않습니다.
축조심의 같은 것은 이쯤 하고...
이제 제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담난이건 어디건, 님이 어떤 글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싶다면 다음 두가지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글에서 전제하고 있는 사실(FACT)이 틀렸을 경우라면 틀렸다고 지적하고 바른 사실을 알려주는 것, 그리고 사실은 맞으나 사실 사이를 연결하는 논리에 문제가 있을 경우 오류를 지적하는 것. 이 두가지가 논쟁의 기본이라고 봅니다.
(또 혹시 오해하실까봐 덧붙이자면 그러기 위해서 명확하게 한답시고 야 너 틀렸어!라고 해야만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어 그래? 난 이렇게 알고 있는데?라고 하는 것도 포함됩니다. 제가 공명..님의 글에 대해 했듯이요.)
앞 문장과 연결한 이 글의 뜻은 이렇습니다.
"이전까지 없던 '-가'라는 조사가 (근대에 들어) 생겼고, 1950년대까지도 어색하기 때문에 많이 쓰이지 않았다"라고.
과연 그렇습니까?
근거가 없습니다.
가라는 조사의 기원에 대해서 제가 잘못 알고 있다면 그 사실을 지적해 주시면 되는 겁니다. 16세기 무슨 글에 어떻게 나오더라 정도로... 그럼 다음 파트인 1950년대 부분은 자동 해결이 되겠지요. 그릇된 사실 위에서 이루어진 추측이 되니까요. (1950년대에 가토가 많이 안 쓰였다는 얘길하려던게 아니라기 그 시대에도 가 대신 '이'토가 쓰인게 신기했던 겁니다만.)
그런데...
님의 글은 그런 게 아니더군요.
제가 님의 글을 선의의 글이라고 생각하고 봤을 때는 몰랐는데, 아 이사람이 내글을 좋지 않은 선입견을 가지고 보고 있을지도 모르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고 다시 보니
-퀘스트님의 글쓰는 방식은 항상 비슷합니다.
확실하지 않은 사실을 정확한 것처럼 뭉뚱그려서 얘길하지요.
이 글이 새롭게 보이는군요. 곁가지를 쳐내고 핵심만 정리하면 이렇게 됩니다.
-항상 확실하지 않은 사실을 정확한 것처럼 얘길하지요.
제가 이 부분을 들어 우물에 독풀기라고 한데 대해선 해명을 하지 않으셨는데...
저는 논리적으로 우물에 독풀기 오류가 있는 글이라고만 생각했더랬습니다.
그런데 관점을 바꿔서 다시 보니 이건 인신공격이네요.
한마디로 "너는 (가짜를 진짜라고 속여서 팔아먹는) 사기꾼이야!"랑 같은 뜻이네요.
오프라인에서였다면 주먹다짐이 났을만한 얘기군요.
(물론 그런 일은 없을 겁니다. 저는 비폭력주의자라서 ^^)
게시판의 글쓰기 원칙에 대해서 매우 잘 아시는 듯이 말하시는 분이 이런 식으로 게시판에 글을 올리다니요?
Commen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