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내가 이런다고 정신을 차릴수 있을까 모르겠네요;;;

그동안 모아왔던 e-book들과 영화 그리고 게임들을 모두 지워버렸습니다...

이번셤에도 줄줄이 F를 맞는다면 대학포기하라고 아버지와 강제적으로 맺은

약속때문에;;; 내가 만약 억지를 쓴다면 1년을 더 다닐수있게 하겠지만 1년을 또

허비한다면 방법하겠다고 아버지께서 그러시더군요;;;

그리고 군면제된 저에게 주위에서는 공무원시험을 한번 준비해보라고 그러더군요...

저도 몇년후 졸업을 하게 된다면 무얼 할것인가?? 벌써부터 많이 고민해봤습니다.

게다가 군면제까지 되었으니 다른분들보다도 2년정도 먼저 사회인이 되야하니 졸업하는 그순간 바로 사회인으로서 집안의 장남으로서 제대로된 구실을 할수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니 자연적으로 짤릴 염려없고 여러가지 혜택이 많은 공무원시험에 눈길이 가더군요. 주위분들이 말하지 않았더라도 제가 먼저 찾았을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마음을 다잡았다고 생각했는데 벌써부터 제머릿속에는 네오가 하늘을

날아다니고 총알을 피하며 관우가 청룡언월도를 휘두르며, 임무정이(가장최근에

본 무협소설이 탈명검입니다;;;) 탈명삼절을 구사하며 한손으로는 저를 손가락질하며

comeback~ 이라고 외치고 있으니 이를 어찌하면 좋을까요?? 과연 제가 차리리

군대를 갖다오면 사람구실을 할수있을까요?? 그동안 대학들어오면서 공부를 하나도

않하고 계절학기로 땜빵도 않하고... 솔직히 지금의 저의 지식이 과연 대학수준이 될까??

혹 고졸수준도 못미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도 지금부터 학교공부와

공무원시험(7급은 대졸만 보는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대졸수준일뿐 대졸자만 보는게

아니라고 하더군요... 이왕볼꺼 7급 일반행정을 하면 어떨까 생각합니다...)을 병행하면 1,2년후 어느정도 수확이 있지않을까 하는 기대도 해봅니다... 과연 책상에

얼마만큼 붙어있을수 있을런지;;; 그렇다고 집안형편상 학원다닌다고 말을 해도

모두들 시큰둥한 표정이고 아르바이트로 번돈은 이것저것 세금내고 나머돈은

내 지갑으로 들어올세도 없이 바로 통장에 넣어버리시고;;; 정말 앞이 깜깜하다...

[illusion]

아이쿠.. ㅠ.ㅠ;;
어떻게 됬던간에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