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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시일야방성우구당곡

작성자
Lv.1 신독
작성
03.11.16 23:22
조회
349

하..애닲기 짝이 없어라.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여 옆구리가 차가와지자 아니나다를까 그들의 회동이 다시 본격화하고 있다.

2002년 겨울...고무림 정담강호를 뜨겁게 달구었던 우구당-!

그이름도 꿀꿀한 '우박구리수마수당'

크리스마스에 우박이 내려 연인들의 데이뚜여 망해라-하는 소박한 복수심으로 뭉친 소심아들.

암영님의 작명으로 기억되는 이 장난스런 명칭이 하나의 소모임으로 진화해나갈 줄 그 누가 알았으랴-!

그들의 연맹군 '무적의 솔로부대'가 인터넷을 주름잡고 있다.

(역시 이들과 기온의 하강은 대략 연관이 있어보인다.)

오늘 그들이 정모를 하였단다.

그것을 자랑스레 고무림에 선포하여 알리고 있다.

아아...

한 때, 신독이 고무림에서 우구당을 박멸하기 위해 그리도 애썼건만 그것은 이미 물거품이 되었도다.

어느새 그들은 자신들만의 강령과 조직을 완비하고 스스로 자기최면에 돌입하였도다.

우구당이여 영원하라-!

우리는 무적의 쏠로부대다-!

우리끼리 뭉쳐 노는 게 젤루 재밌다-!

오오..그들의 노랫자락을 타고 이 처절한 울부짖음이 귓전에 맴도는 도다.

이에 신독은 이밤, 목놓아 통곡....할 리가 없다.

배를 잡고 깔깔...웃는다 하면 테러대상이 될 거다.

하야..신독은 다만, 노래를 부르고자 한다.

그것이 슬프게 들리건..웃기게 들리건..그것은 상관하지 말자.

듣는 사람의 처지에 따라 달리 들릴 것이다.

이에 그들이 노래방에서 즐겁게 불렀다는...그들에게는 절대 불가능한 꿈의 노래를 부른다.....꿈은 이루어질 수 없기에 아름다운 것 아니겠는가-!

<시일야방성우구당곡>

♪~~~

Just One 10 MINUTES

내 것이 되는 시간

순진한 내숭에 속아 우는 남자들

Baby 다른 매력에 흔들리고 있잖아

용기 내봐 다가와 날 가질 수도 있잖아 (흑흑..가능하지 않은 꿈을 꾸는 우구당..)

어느 늦은 밤 혼자 들어선 곳 춤추는 사람들

그 속에 그녀와 너

왠지 끌리는 널 갖고 싶어져

그녀가 자릴 비운 그 10분 안에

지루했던 순간이

날 보는 순간 달라졌어 (I'm telling you )

오래된 연인 그게 아니던

중요한 사실은 넌 내게 더 끌리는 것 (이러면 우구당이 되겠나..ㅉㅉ)

I say 너의 그녀는 지금 거울을 보며

붉은색 립스틱 화장을 덧칠하고

Baby 높은 구두에 아파하고 있을걸

나는 달라 그녀와 날 비교하진 말아줘

짧은 순간이 아니라고 했잖아

영화 속에 갇힌 우리가 되는 거야

영화 속 10분 1년도 지나쳐 어때 ?

겁먹지는 마 너도 날 원해

지루했던 순간이

날 보는 순간 달라졌어 (I'm telling you )

오래된 연인 그게 아니던 중요한 사실은

넌 내게 더 끌리는 것

Just one 10 MINUTES 내 것이 되는 시간

모든 게 끝난 후 그녀가 오고 있어

Baby 붉은 립스틱 촌스럽기도 하지

내게 와봐 이제 넌 날 안아 봐도 괜찮아

Don't tell a lie just be yourself 힘들게 둘러대지마

널 떠나 달라 말을해 (have it your way)

Bling Bling shine it's right to come 사랑에 빠진 거라고

거짓을 말할꺼면 모두 없던 걸로 해

I say 너의 그녀는 지금 거울을 보며

붉은색 립스틱 화장을 덧칠하고

Baby 높은 구두에 아파하고 있을걸

나는 달라 그녀와 날 비교하진 말아줘

Just one 10 MINUTES 내 것이 되는 시간

순진한 내숭에 속아 우는 남자들

Baby 다른 매력에 흔들리고 있잖아

용기 내봐 다가와 날 가질 수도 있잖아

Just one 10 MINUTES

Just one 10 MINUTES

~~♬

아아..이 노래를 부르며 우구당동도들은 얼마나 처절했을고...으흐흐흐흑


Comment ' 16

  • 작성자
    반디
    작성일
    03.11.16 23:23
    No. 1
  • 작성자
    미주랑
    작성일
    03.11.16 23:25
    No. 2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말이 정답일세!!!

    역시, 신독님...!!!

    신독니임~~!!

    원츄!!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9 파천러브
    작성일
    03.11.16 23:25
    No. 3

    흠......신독님....우구당의 척살대를 무시하지 마십시오..ㅡㅡ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미르엘
    작성일
    03.11.16 23:25
    No. 4

    신독님 바붕..ㅡㅠ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진신두
    작성일
    03.11.16 23:32
    No. 5

    멋집니다.
    아까 열창한 송효현님이 새삼 떠오릅니다.

    우구당의 저주는 선사시대 이전부터 내려온다는 전설이 있는 만큼, 혹여 횡액을 당하시더라도 그저 커플이 깨질 "뻔"만하는 소소한 정도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아무리 저주의 힘이 강력하더라도 차마 그 이상의 일은 상상치 못하겠습니다요.
    춥고 옆구리가 시린 밤, 강녕하시기를.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신독
    작성일
    03.11.16 23:38
    No. 6

    허어..진신두님..제가 우구당동도들을 위해 얼마나 애썼는지 잘 아시지 않습니까?
    우구당 교양강좌도 수차례 열었고..
    결국 머슴의 도를 거부한 동도들로 인하야...나비의 도를...나비의 도도 어렵다고 하신 동도들을 위하야..나비의 기술까지도...

    때로 시대에 뒤떨어진 기술이라고 구박받기도 하였습니다만, 충심으로 노력하였던 신독을 기억해주시길...(_ _)

    아...다만, 안타까울 뿐입니다.
    음양의 이치가 조화롭게 이루어져야 할 이 멋진 강호에...부조화를 운명으로 생각하는 동도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

    우구당 동도들 중 대부분이 제 아우들임을 잘 아시지 않습니까...

    항상 우구당 동도들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시는 진신두님을 경외합니다.

    단지..앤이 있어 우구당의 그 길을 함께 할 수 없음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_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파천러브
    작성일
    03.11.16 23:47
    No. 7

    역시 신독님도 우구당을 동경하고 계셨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신독
    작성일
    03.11.16 23:51
    No. 8

    파천러브님..동경이 아니라 이 경우에는 동정이라고 해야겠지요.
    참으로 불쌍한 동도들이오이다...T^T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파천러브
    작성일
    03.11.16 23:55
    No. 9

    동정이라........근데...시일야방성대곡을 누가 썻죠?? 갑자기 기억이 안나네...신채호 였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검정고무신
    작성일
    03.11.16 23:58
    No. 10

    '크리스마스에 우박이 내려 연인들의 데이뚜여 망해라'

    우구당.. 생각보다 멋진이념(?)을 가진 곳 이군요.
    우구당의 기원이 이루어지기를 조심스레 소망합니다!

    '크리스마스에 우박이 내려 연인들의 데이뚜여 망해라'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은령
    작성일
    03.11.17 00:01
    No. 11

    Just One 10 MINUTES ..
    신독님께서 다시 한번 효현군을 떠올리게 해주시는 군요;
    이 노래를 부르긴 했지만 처절하진 않았습니다;
    다들 배가 아파서(부러워서가 아닌 다른 이유로;)ㅎㅎ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9 파천러브
    작성일
    03.11.17 00:03
    No. 12

    흠....아 보고 싶네..그 문제의(?) 장면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신독
    작성일
    03.11.17 00:09
    No. 13

    아..결국 우구당 선전을 해주는 글이 되고 말았도다..

    파천러브님, 황성신문에 장지연이란 분이 쓴 사설 제목이죠. 머..근래 친일 논쟁에 휩싸였던 분이기도 하고..

    은령님..그러시겠죠...아마 그 자리에서 효현이의 노래를 들으며 모두들 즐거우셨을 겁니다.

    하아..우구당...즐겁죠?

    그러나 실상 무지 슬픈 곳이랍니다.
    그 곳에 계신 분들 중 상당수는 선수에 가까운 실력자이면서도 우구당의 탈퇴와 재가입을 되풀이하시는 불행한 운명의 소유자들이죠.

    물론 너굴아우같은 원조우구당도 있습니다만..

    그 웃음 이면에 숨어있을 가슴아픈 통곡의 눈물이 제 귀에는 들리는 듯 합니다..
    앤을 잃은 이들은 그 아픔에..
    앤을 못가져 본 이들은 그 좌절에..

    으흐흐흐흐흑...ㅠ_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파천러브
    작성일
    03.11.17 00:13
    No. 14

    아 맞다..장지연..ㅡㅡ

    역시 아는게 힘이군..신채호는 머 썻었지..일제 시대떄 쓴게 있었는데...

    묘청난에 관한거 였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행인
    작성일
    03.11.17 00:17
    No. 15

    갑자기 저 곡의 페러디인 Just 10 years가 생각이나네요-_-;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3 바둑
    작성일
    03.11.17 16:03
    No. 16

    신독 형도 조만간 저주의 늪으로..ㅡㅠㅡ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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