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89 불멸유령
작성
03.11.04 18:51
조회
327

가톨릭의대, 가정의학회 발표

음식물 위 배출시간 늦어 변비·흉통 유발

위염발생 위험도 일반인 보다 60% 높아

[조선일보 의학전문 기자]

밥 먹고 바로 눕는 습관을 가진 사람은 가슴통증이나 변비 등 소화기 증상을 많이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은 알콜 섭취량이 많으며, 불규칙한 식사를 하는 등 좋지 않은 건강습관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후에 누워 있는 것이 좋다’는 일부 주장은 잘못된 건강상식이라는 지적이다.

가톨릭의대 가정의학과 이재호·고용민, 을지의대 김용철 교수팀은 2001년 1월부터 2002년 12월까지 건강검진센터를 방문한 2311명 중 ‘식후 2시간 이내에 눕는 습관’에 대해 응답한 1030명의 검진자료를 비교분석했다. 식후 눕는 습관을 가진 사람은 총 594명(58%)으로, 점심식사 후 낮잠을 자거나, 저녁식사 후 누워서 TV를 보거나 바로 잠을 자는 경우 등이다. 2시간은 통상적으로 음식물이 위에 남아 있는 시간이다.

조사 결과, 식후 눕는 습관이 있는 그룹에서 흉통(가슴통증)과 변비 증상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은 위내시경 검사에서 위염 발생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59% 높고, 위암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위축성 위염은 62%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식후 자주 눕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알콜 섭취량도 많았으며, 식사시간이 불규칙했고, 간식을 먹는 횟수도 잦았다. 또 낮잠을 더 많이 자고, 야간에 자다가 깨는 횟수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비만도는 더 높고 흡연, 커피 섭취량, 운동량 등에는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최근 열린 대한가정의학회에 발표했다.

강남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이재호 교수는 “식후 바로 눕는 습관 또는 밤늦게 먹고 바로 자는 습관은 위에 있는 음식물이 식도로 올라오는 역류성 식도염 발생의 위험요인”이라며 “음식물의 위 배출시간을 지연시켜 포만감, 더부룩함, 명치 통증, 트림 등의 각종 소화기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소화기계 기능이 약한 노인이나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에게 이 습관은 소화기 질환과 증상을 쉽게 유발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한편 이들에게 변비가 많은 이유는 식후 눕는 자세가 음식물 이동시간을 지연시키고, 소화기관의 운동성을 떨어뜨렸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알콜 섭취가 많은 이유는 잦은 저녁 술자리와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email protected] )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5739 나오는건 한숨뿐.. +1 Lv.1 하늘가득 03.11.05 272
15738 오늘 수능을 보고 왔습니다... +10 Lv.11 백적(白迹) 03.11.05 267
15737 크하하..!!!!!천봉종왕기,발해의 혼 넌 내꺼야..!! +2 Lv.13 張秋三 03.11.05 271
15736 수능 치고 돌아왔다죠~여러분 안녕~^ㅡ^ +6 Lv.15 千金笑묵혼 03.11.05 257
15735 아주 잼있는 이야기 -_- 기절초풍 +10 Lv.1 강달봉 03.11.05 346
15734 수능이 끝났군요 +_+) +1 Lv.1 강달봉 03.11.05 291
15733 예비용비님들!!오십시요~~용비봉무로(용비봉무선전중,., .) +5 Lv.56 치우천왕 03.11.05 177
15732 넹..중복마꾸욤..마쓰미다..한국의 예전모습.. +9 Lv.1 술퍼교교주 03.11.05 301
15731 여고생 투신자살.. 이나라는 정말 잘돌아가고있는가 +4 Lv.74 소닉 03.11.05 322
15730 다..다녀왔습(..);;;; +6 Lv.9 yaho 03.11.05 252
15729 좋은당...은 우구당이다.!! 우구당선전!!~~(회원추가) +3 Lv.56 치우천왕 03.11.05 316
15728 오늘 수능을 본 수험생 여러분들 수고많으셧습니다(__*) +2 Lv.74 소닉 03.11.05 199
15727 세계희귀한일 모음 이랍니다.^^ +3 검정고무신 03.11.05 451
15726 아~ 우울합니다.. 끝내기 안타라니... ㅡ.ㅡ;; +1 Lv.67 뚜띠 03.11.05 288
15725 아아.. 수능 응원 다녀왔슴더 +6 Lv.23 바둑 03.11.05 334
15724 웃자웃자.. 황당 심리테스트...@_@ +5 Lv.23 바둑 03.11.05 487
15723 내공 2000 화 후 -_- v +6 Lv.1 진이상 03.11.05 192
15722 게임방의 절정고수는??? +5 Lv.90 범도 03.11.05 408
15721 수능보던 여고생 투신자살 +25 Lv.1 神魔劍俠流 03.11.05 598
15720 수능 난이도 작년과 비슷할 듯 Lv.39 파천러브 03.11.05 225
15719 수능 `예상지문 출제' 논란 +1 Lv.39 파천러브 03.11.05 243
15718 신애-환희, '결별'...성격차이-영화 흥행 실패 등 +1 Lv.39 파천러브 03.11.05 915
15717 난 너희들이 자랑스럽다. +1 Lv.1 illusion 03.11.05 199
15716 ......디겐의 키보드... +2 ▦둔저 03.11.05 293
15715 연예인 김상중도 결혼하는데.. +6 세네카 03.11.05 416
15714 [Buena Vista Social Club]- Veinte anos[20년] +2 Lv.1 大字夫 03.11.05 205
15713 [펌] 11월 5일자, 포청천의 시사만화 Lv.38 매봉옥 03.11.05 149
15712 D-Day 수능 ! 수험생여러분 모두 대박나십시오! Lv.76 늘처음처럼 03.11.05 66
15711 첨 가입함니다.... +2 Lv.37 안타까움 03.11.05 124
15710 후~낼이 수능날이라 지금전 이렇게 늦게까지;; +2 용마 03.11.05 137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