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의 특색이 있어서 재미를 더하는거 같다.
주인공이 뚜렷한 목적 의식을 가지고 에피소드를
진행 한다는 것이다.
비따비나 재벌집막내나 둘다 흔한 회귀물이지만
비따비의 주인공은 어떤삶을 살것이냐는
근원적 물음에 과거의 묵은짐을 바로잡는것을
답으로 하여 삶을 진행하였고,
재벌집막내는 스스로가 그 재벌집단의 수장이되는 것을
목표로 하여 끊임없이 노력하였다.
이런 목표가 있었고 그 목표 달성을 이야기의 완성으로
삼았길래 글이 늘어지지않고 완결로 보다 쉽게갈 수
있었던거 같다.
이점이 여타 회귀물과의 필력 차이를 크게 돋보이게 하였든거 같다.
이번 신작 " 중원싹쓸이 "의 경우
(극초반이긴 하지만) 주인공의 목표의식을
독자들이 크게 공감해내지 못한데서 기존작만큼 재미를
"덜"느끼게 하는것은 아닐까?
그리고 조연의 경우,
산경 기존 소설의 특징이 바로 비슷한 성격을 가진
"아버지"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네법대로 를 제외하고는
비슷한 성격의 아버지들이 등장하였다.
작품마다 약간씩 차이를 보이지만
자식성장을 자식 스스로에게 맡기는 자유방임적이고
자기 삶을 즐기며 여유와 유머, 예술을 사랑하는
중년남자들이 "아버지"로 등장하였다.
그들을 볼때마다 작가 "산경"이 꿈꾸는 아버지의 모습인지
아니면 작가의 아버지의 모습인지
혹은 작가가 가진 트라우마가 만들어낸 아버지 상인지
항상 궁금하였다.
네 법대로해라에서도 큰 장치로서 아버지가 등장하였고
변질되기 전 모습이나 제정신을 찾은 후 보이는
모습에선 공통적인 이미지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신작 "중원싹쓸이"에서는 이러한 위치와
이미지를 가진 중년의 남자가 아직 등장하지 않았다.
왜일까?
흔히들 소설가의 경우 자전적인 이야기를
쓰기전과 후를 나누어 스스로가 가진 굴레(?)를
벗어났다고 평한다.
틀을 깨고 새로운 이야기를 할 수 있기때문이라고 한다.
(오래전 들은 이야기라 출처따위는..없음)
그래서 소설가들에게는 자전적인 이야기를 쓰는것이
큰숙제라는 것이다.
나는 산경에게는 "아버지"라는 조연이
그런 역활을 하는게 아닐까 생각해 본다.
비슷한 이미지를 가진 아버지라는 캐릭터를 버림으로서
스스로 틀을 깨고
보다 새로운 이야기를 자유롭게 전개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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