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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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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 "틀"을 깨는것인가?

작성자
Lv.99 홍위병
작성
18.09.20 01:57
조회
693
산경의 소설은 이야기를 끌어가는 방법이

그만의 특색이 있어서 재미를 더하는거 같다.


주인공이 뚜렷한 목적 의식을 가지고 에피소드를

진행 한다는 것이다.

비따비나 재벌집막내나 둘다 흔한 회귀물이지만

비따비의 주인공은 어떤삶을 살것이냐는

근원적 물음에 과거의 묵은짐을 바로잡는것을

답으로 하여 삶을 진행하였고,

재벌집막내는 스스로가 그 재벌집단의 수장이되는 것을

목표로 하여 끊임없이 노력하였다.


이런 목표가 있었고 그 목표 달성을 이야기의 완성으로

삼았길래 글이 늘어지지않고 완결로 보다 쉽게갈 수

있었던거 같다.

이점이 여타 회귀물과의 필력 차이를 크게 돋보이게 하였든거 같다.


이번 신작 " 중원싹쓸이 "의 경우

(극초반이긴 하지만) 주인공의 목표의식을

독자들이 크게 공감해내지 못한데서 기존작만큼 재미를

"덜"느끼게 하는것은 아닐까?


그리고 조연의 경우,

산경 기존 소설의 특징이 바로 비슷한 성격을 가진

"아버지"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네법대로 를 제외하고는

비슷한 성격의 아버지들이 등장하였다.

작품마다 약간씩 차이를 보이지만

자식성장을 자식 스스로에게 맡기는 자유방임적이고

자기 삶을 즐기며 여유와 유머, 예술을 사랑하는

중년남자들이 "아버지"로 등장하였다.


그들을 볼때마다 작가 "산경"이 꿈꾸는 아버지의 모습인지

아니면 작가의 아버지의 모습인지

혹은 작가가 가진 트라우마가 만들어낸 아버지 상인지

항상 궁금하였다.

네 법대로해라에서도 큰 장치로서 아버지가 등장하였고

변질되기 전 모습이나 제정신을 찾은 후 보이는

모습에선 공통적인 이미지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신작 "중원싹쓸이"에서는 이러한 위치와

이미지를 가진 중년의 남자가 아직 등장하지 않았다.

왜일까?


흔히들 소설가의 경우 자전적인 이야기를

쓰기전과 후를 나누어 스스로가 가진 굴레(?)를

벗어났다고 평한다.

틀을 깨고 새로운 이야기를 할 수 있기때문이라고 한다.

(오래전 들은 이야기라 출처따위는..없음)


그래서 소설가들에게는 자전적인 이야기를 쓰는것이

큰숙제라는 것이다.


나는 산경에게는 "아버지"라는 조연이

그런 역활을 하는게 아닐까 생각해 본다.

비슷한 이미지를 가진 아버지라는 캐릭터를 버림으로서

스스로 틀을 깨고

보다 새로운 이야기를 자유롭게 전개하기를 바란다.


Comment ' 5

  • 작성자
    Lv.76 캄캄한날
    작성일
    18.09.20 13:13
    No. 1

    일정부분 동감합니다. 이번 작품은 쭉쭉 읽히지가 않네요.

    찬성: 4 | 반대: 0

  • 작성자
    Lv.35 연람
    작성일
    18.09.20 14:36
    No. 2

    진입장벽이 좀 높은 것 같습니다. 중반부부터는 산경님 글의.특색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최근화에 들어서는 엄청 재미납니다. 발동 걸리는 시간이 기존 성공한 소설들에 비해 느릴 뿐이죠. 그리고 특색이 없다하셨는데 중원싹쓸이도 뚜렷한 목표가 있습니다. 바로 거상, 부자가 되겠다는 목표죠. 주위에서 하나같이 무공을 배워라 함에도 아침체조처런 건강용으로만 생각하고 모든 것을 부와돈으로 귀결시킵니다. 이러한 목적의식을 실천하기위해 살인과 배신도 서슴지 않는 악인으로 보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만 어줍잖은 선행과 위선,앞뒤가 맞지않는 모순적인 행동을 하는 글들에 비해는 캐릭터가 확고해서 보기에 불편함이 더 없더군요. 선행의식이 투철한 분들과는 눈살이 찌푸려져서 조금 맞지 않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저는 재밌게 보고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0김호영0
    작성일
    18.09.20 15:40
    No. 3

    추천 게시글로 가도 괜찮을 것 같은 리뷰 글이네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홍위병
    작성일
    18.09.20 18:43
    No. 4

    연람: 저도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불만 섞인 댓글이 많이 보이길래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야웅이
    작성일
    18.09.20 19:17
    No. 5

    멋진 글입니다~~
    저도 한 번 최근 산경작가의 글에 대해 의견을 개진해 보고 싶었는데 제 생각보다 잘 표현하셨네요~~~

    다만 사족을 덧붙이자면 산경작 전 작품의 열혈 애독자인데 개인적으로 산경작은 흥미는 충분히 유발시키나 정서적으로는 좀...거리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이 작가의 작품은 재미 만땅이나 전반적으로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측은지심이라는게 글에 조금이라도 배여있지 않다고 해야 할까...
    소설에 뭘 그런걸 찾냐 싶지만 그동안의 작품을 전회 구입한 독자 입장에서 보면 좀 냉막한 느낌은 늘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충분히 재미를 뽑아내시니 늘 애독하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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