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버들누님이 너무너무 싫다.
너무너무 싫어해도 화낼 수가 없다.
화내면서 대들 수도 없다.
혹여나 대들어도 맞을까봐 무섭다.
맞아도 사람들이 누나편만 들어줄까봐 더 무섭다.
더더 무서운건 화낼 기회를 만들어주지 않는다는거다.
'ㅋㅋㅋ' 나, '^^'으로 나를 꺾어서 부러뜨려 잘게 부셔서 한강에 고이 뿌려 나의 의도를 무산시키기 때문이다.
꺾여서 부러뜨려 잘게 부셔져 한강에 고이 뿌려져 의도가 무산되도 또 다시 화낼 수 없다.
그럴 수 없는 이유는 내가 버들누님을 너무 싫어하지만.. 좋아하기 때문이다.
모순된 표현이지만 어쩔 수 없다.
나 스스로가 그렇게 행동하니까.
누님 글에 댓글이 18개 달리면.. 손을 부르르 떤다.
분노?
아니다.
부러워서 그러지. -_-;;;
부러워서 어떻게 행동하냐구?
조용히.. 19번째 댓글을 달지. =_=;;;;
댓글 달고 어떡하냐구?
이번에는 내 글을 쓰지.
내 글에 댓글이 2개 달리면... 손을 부르르 떤다.
분노?
아니다.
좋아서 그러지.
하나는 내 스스로가 단 댓글이고, 다른 하나는 누님이 달아준 댓글이니까.
너무너무 싫다면서 왜 그렇게 좋아하냐구?
그걸 내가 어찌알겠나?
그냥 좋아지는걸.
결론이 뭐냐구?
미워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사람이 버들누님이라는게지.
두고보라구.
이 글에서도 댓글이 2개 달릴터이니.
내가 쓰는 댓글 하나. 그리고 내가 싫어하는 누님의 댓글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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