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미분귀신이 마을을 쓸어버리고 난 뒤, 자연수마을에
다시 찾아온 재앙이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적분귀신이었다.
적분귀신은 자연수들을 적분해 쓸데없이 덩치를 키워버리는가 하면,
출처가 불분명한 C(적분상수)라는 것들을 대량으로 만들어내었고,
심지어는 X로 적분한뒤 다시 Y로 적분해 XY라는 악질 돌연변이까지 만
들어내는 것이었다.
자연수마을은 다항식마을에 도움을 청했지만, 다항식 마을은 자기 마을
의 인구가 늘어난다며 오히려 적분귀신을 환영할 뿐이었다.
할 수 없이 자연수마을은 자신들을 쓸어버렸던 미분귀신에게 도움을 청
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너무 위험한 관계로 자연수들은 모두 꽁꽁 숨
어있기로 했다.
마을 광장에서 마주친 적분귀신과 미분귀신. 적분귀신 "문제를 내어 이
기 는 쪽이 사라지도록 하자"
미분귀신 "좋다(흐흐.. 내겐 편미분이라는 무기가..-_-+)"
그.러.나...
적분귀신이 문제로 제시한 것은 무한다변수 다항식 Lim a1*a2*....*an
이었다.
n->∽
아무리 편미분을 해 봐도 끊임없이 쏟아지는 변수들..
미분귀신 "포기다.. 너의 솜씨를 보여다오..-_-;;"
적분귀신 "가소로운 것.. 에잇!"
눈앞의 무한다변수다항식이 흔적도 없이 소멸되어버리는 것이 아닌가...
미분귀신 "어.. 어떻게?-_-;;;"
적분귀신 "......."
그렇다...
적분귀신은 다항식을 0에서 0까지 정적분해 버렸던 것이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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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분귀신은 정말 대단했다.
승승장구를 치던 적분귀신에게 대적할만한 상대가 자연수 마을에서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여지없이 무너진 미분귀신은 함께 힘을 합하여 적분귀신을 물리칠 동업
자를 찾아 나섰다.
정수마을, 유리수마을, 실수마을, 심지어
그 복잡하다는 복소수(complex number)마을까지...
그러나 미분귀신은 더이상 동업자를 찾을 수 없는듯 했다.
"수의 마을에서는 도저히 찾을 수 없는것인가?..."
자포자기한 미분귀신 앞에 펼쳐진 광경은 정말 놀라운 광경이었다.
실수 및 복소수 마을에서 연속(continuous)인 함수들이
어떤 놈에게 여지없이 터져서는 산산 조각이 나는 것이었다.
"저놈이닷!" 미분귀신이 외쳤다.
자세히 보니 그놈은 델타함수(delta function)였다.
연속함수들을 sampling을 통해
이산(discrete)함수로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며칠 후...
자연수 마을로 돌아온 미분귀신은
델타함수를 적분귀신 앞에 내놓았다.
적분귀신은 자신의 비장의 무기인 0에서 0까지 정적분을 사용했다.
그러나 델타함수는 사라지지 않고 1을 남겼다.
델타함수는 정말 대단했다.
특이하게도 0(-0)에서 0(+0)까지 정적분을 하면 1이되는 것이었다.
순간 당황한 적분귀신은 정신을 가다듬고
다시 0에서 0까지 정적분을 시도했다.
그러자 1이 사라졌다.
이때 나선 미분귀신은 델타함수를 무한번 미분해주기 시작했다.
적분귀신이 아무리 아무리 0에서 0까지 정적분을 시도해도
미분을 통해 계속 델타함수의 변종들이 나타나는 것이었다.
적분귀신은 드디어 두손두발,
아니 두 인티그랄(integral)을 다 들고 말았다.
미분귀신과 델타함수의 연합전선은 정말 대단했다.
그러나 잠시잠깐 그들이 한눈을 판 사이에
그들은 사라지고 말았다.
"무슨일이지...?" 적분귀신이 고개를 들었다.
...
..
...
그 거대한 몸짓.
그는 말 한마디로 모든 것을 사라지게 할 수 있는
거의 신적인 존재였다.
그는 바로
'정의(definition)귀신'이었다.
미분귀신과 델타함수가 열심히 ally를 해도
마지막에 정의귀신이 "= 0" 한마디면
끝나는 것이었다.
과연 정의귀신을 대적할 자가 이세상에 존재할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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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공이나 수학이나.. 내공 없는 하수들은... 고수들이 뭔 소리를 하는지
도대체 모르겠네요.. 흐흐..^^
정의귀신은 신선쯤 되는 걸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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