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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창호불패...

작성자
Lv.8 검은검
작성
03.09.07 21:22
조회
522

컴퓨터 사설 폴더에 있던 글입니다. 멋진 글이 있으면 저장하는 습성이 있어서...

직접 보신분들도 있으실듯.

제 3회 삼성 화재배 세계 바둑 대회 결승...

한국의 이창호 9단과 중국의 일인자 마효춘 9단의

운명의 마지막 판이 열린 99년 2월 8일...

그때까지의 승부는 2-2 타이 였다.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도 빈번하게 등장하는 흑번 필승이다.

마지막 판에는 다시 돌을 가리게 된다.

연장자인 마효춘이 백돌을 한움큼 쥐고 바둑판 위에 놓을 때

창호는 홀연히 흑돌 2개를 바둑판 위에 올려 놓는다.

짝수가 나오면 흑을 잡겠다는 창호의 의사 표시였다.

이 순간 마효춘의 얼굴이 묘하게 일그러 진다.

그는 이창호가 흑돌을 한 개만 올릴 걸 예상하고

짝수가 나오게 돌을 쥐었던 것이었다.

중국기사들은 평소에 연습을 통해 한움큼 쥔 돌이라도

홀수나 짝수 자유자재로 나올 수 있게 하는 걸로 유명하다.

정말 흑번을 잡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고 봐야할 밖에는 달리 할 말이 없다.

분명히 마효춘은 자기가 쥔 돌이 짝수가 나오게 됨을 알고 있었다.

근데 이창호는 평소에 안 하던 짓을? 하고 있지 않는가.

평소의 창호라면 분명히 돌을 하나만 올려 놓는데

그 날만은 두 개를 올려놓은 것이다.

그러니 어찌 마효춘의 얼굴이 일그러지지 않을 수 있으랴...

창호를 한번 꺽어 보겠다고 온갓 잔머리까지 동원해 보지만

하늘은 늘 이창호 편이었다.

마효춘이 펼친 돌은 정확히 24개 였다.

흑번은 창호의 몫이 되고 말았다.

이창호가 흑을 쥐자 사람들은 모두 이렇게 말한다.

" 어, 이창호가 벌써 이겼잖아. "

그렇다. 이창호의 흑번은 동방불패 보다도 강하다.

이미 우승 상금 2억과 부상인 SM자동차는 창호의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승부는 알 수 없게 진행된다.

요즘들어 부쩍 기복이 심해진 창호의 기력이 그날도 예외가 아니었다.

창호에게도 슬럼프가 오는 건가?

최근에 창호가 슬럼프에 빠진 이유를 조훈현은 이렇게 해석한다.

" 바둑 팬들은 내가 열 번 진 거에 대해선 아무말 안 하는데

이창호가 한 번 지면 슬럼프라고 걱정을 하더군요. 하지만 그게 정상이에요.

승부란 늘 이기고 지는 법, 창호도 질 때가 있죠 뭐. 좀 자주 져서 그렇지만..."

이창호에게 애인이라도 생긴 걸까?

그의 바둑은 요즘 들어 피가 끓는 듯하다.

그의 뜨거운 피가 바둑에도 그대로 묻어 난다.

예전에그 차가운 수비 바둑은 온데 간데 없어진 듯해

보는 사람은 불안하기까지 하다.

(흐... 영민아 애인이란다. 혹시 너 아녀? ^^;)

(참고로 과거에 이창호가 영민이의 팔짱을 끼고 사진을 찍은 적이 있음.)

창호의 차가운 수비 바둑을 보고는 일본의 후지사와 9단이 독설을 가한 적이 있다.

한마디로 향기가 나지 않는 바둑이라고 했다.

하지만 향기가 나지 않으면 어떠리... 이기면 장땡 아닌가?

그리고 후지사와 9단은 이창호와 한번 붙어서 보기좋게 나가떨어 졌다.

"강한 자가 이기는 게 아니라, 이기는 자가 강한 것이다"

라는 다까가와 9단의 말처럼 현대 바둑은 이기는 게 절대 진리인 것이다.

그리고 창호는 천기누설과 같은 그 진리를 알고 있는 사람 중에 한 명이다.

창호가 일본에서 태어났더라면... 정말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바둑은 미세한 가운데 흑을 쥔 창호가 약간 유리한 가운데 진행된다.

하지만, 모두의 눈을 의심케 하는 전혀 창호답지 않은 한 수가 바둑판

위에 놓이고 그걸로 거의 승부는 끝이었다.

정말로 창호에게 애인이 생긴 걸까?

창호가 둔 수는 꼭 애인 생각하다가 둔 수 같았다. -_-;;

난 처음으로 창호에게 실망을 느껴야 했다.

" 억! 이창호도 저런 수를 두는 구나...역시 그도 인간일 뿐이었어.. T_T"

마치 화장실로 가지 않을 것 같던 여선생님이

화장실에 가는 걸 보고 실망하는 꼴이었다.

물론 해설자의 노영하 8단과 조훈현 9단의 안색이 파랗게 질렸다.

IMF에 시달리는 국민들에게 한줄기 승전보를 전해 주겠다던 그들의 의지는

창호가 애인? 생각하다 둔 멍청한 수 때문에 수포로 돌아가게 생겼다.

화기애애 하던 분위기도 그걸로 끝이었다.

누구보다도 바둑 흐름을 잘 아는 조훈현 9단은 아예 사형 선고를 내려 버린다.

"흑이...졌어요. 아무리 해도 흑이 안돼요. 창호가 정말...이해가 안 가네요. "

조훈현이 졌다면 그건 진 것이다. -_-;;

변화의 여지도 없이... 조훈현이 누구인가.

당대의 천재 아닌가. 무미건조한 괴물? 이창호에게 밀릴 뿐,

아직 조훈현의 말은 진리에 가까운 것이다. 그가 졌다면 진 것이다.

패배의 시간을 기다리는 게 꼭 사형 집행 시간을 기다리는 것과 같이 괴롭다.

누가봐도 창호의 패배였다.

노영하 8단은 이런 방정 맞은 말까지 한다.

" 혹시, 기적이 일어날 줄 누가 압니까? " -_-;;

아,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이길 수 없다는 말은 얼마나 절망적인가.

차라리 그 말은 하지 않는 편이 더 좋았다. 그나마 희망이라도 가지게...

설상가상으로 창호는 마지막 초읽기까지 몰려 있다.

하지만 초읽기 아가씨는 여전히 창호 편이었다. -_-;;

정상적인 초읽기를 한번 들어 보자.

"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

그리고 이날 이창호에게 한 초읽기를 한번 들어 보자.

" 하아~나아 ~~ 두~우우울~~ 세~에에엣~~ 네에에엣~~

다아~서엇 ~ ~ 여어~서엇~~ 이일~고옵~~ 여어~더얼~~~ " -_-;;;

하나 부르는데 거의 3초가걸린다. -_-;;

나름대로 초읽기 아가씨도 창호에게 힘이 돼 주려 애쓰고 있었다.

아, 진정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 수 없었다. -_-;;

바둑판은 점점 메워져 가고 패배를 확인하는 시간이 다가오는 순간...

그토록 기다리던 일이 벌어졌다.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마효춘이 공배를 두고 만 것이었다.

세상에, 마효춘 같은 초일류가 공배를 다 두다니...

(공배란 흑과 백이 서로 이해 관계가 없는 빈자리.

즉, 서로 집을 지을 때 서로 간에 집이 되지 않을 자리를 말합니다.

대부분 공배는 쓸모가 없으나 간혹 공배가 중요할 때도 있죠)

마효춘도 애인 생각을 하고 있었단 말인가..

그걸로 역전인 것 같았다.

하지만, 역전된 줄 알았던 바둑은 여전히 마효춘이 앞서고 있었다.

계가를 하던 조훈현의 탄식이 메아리 쳤다.

" 아, 그래도 흑이 안 되군요... 워낙에 백이 유리해서 소용 없었어요."

희망에서 다시 절망의 나락으로 모두들 빠져 들어갔다.

이제 2억원의 상금과 SM자동차의 주인은 마효춘으로 거의 확정된 듯 했다.

마효춘의 우승을 예감한 듯 그 곳에는 중국의 CCTV관계자들이 대거취재차 와 있었다.

초상집 같은 한국측과는 달리 그들은 희희낙락이었다.

인터넷에 접속해 바둑을 관전하던 중국 네티즌들도 기고만장 했다.

한국측은 무거운 침묵 만이 감돌고 있었다.

하지만 종국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혹시나하고 마지막으로 계가를 해보던 조훈현은 갑자기 이렇게 소리 쳤다.

" 어? 흑이 앞서 있는데요. 가만, 다시 한번 계가를 해봐야 겠어요. "

갑작스런 조훈현의 말에 관전객들은 술렁였다.

이창호의 패배를 기정사실로 받아 들이고 있던 사람들 모두 흥분하기 시작했다.

목산을 하던 조훈현이 다시 외쳤다.

" 믿을 수가 없군요. 이창호가 두집반 이겨 있어요! "

그 순간, 모두들 전율했다.

소름마저 끼치는순간이었다.

죽은 줄 알았던 시체가 벌떡 일어선 느낌이었다.

노영하 8단이 떨리는 음성으로 조훈현에게 물었다.

" 아니, 그럼 이창호 9단이 마술이라도 부렸단 말입니까? "

" 네, 정말 마술을 부렸네요. 이건... 마술이에요. "

프로기사들이 마술 운운 할 때는 이건 보통 일이 아닌 걸 의미한다.

과연 이창호는 신산(神算)이었던 것이다.

신의 경지에 오른 그의 끝내기에 솜씨에 마효춘이 또다시 넘어 가고 말았다.

아무도 알 수 없는 천기누설을 이창호는 정말 알고 있는 것일까?

하지만 이창호는 거기에 대해선 입을 열지 않는다.

아무래도 알고 있는 눈치다. -_-;;

바둑이 끝나고 계가를 해보니 조훈현 말대로 이창호의 2집반 승이었다.

패자인 마효춘은 얼굴이 발갛게 상기된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냉혹한 승부 세계에서 늘 이창호의 벽에 가로 막히는 중국의 천재

마효춘의 운명이 인간적으로 너무나 딱해 보였지만

반대로 이창호가 그렇게 든든해 보일 수가 없었다.

이창호는 부상으로 SM자동차를 받았다.

여태까지 연간 MVP때 받은 승용차만도 6대였다. 이번이 7대째다.

하지만 사람들은 알고 있다.

이창호는 SM자동차를 몰지 않을 거라는 사실을...

아이러니 하게도 그렇게 많은 승용차를 받았어도

이창호는 여전히 전철을 타고 다닌다.

그럼 그 차들은 다 어디로 갔는가? 팔아 먹었는가?

아니다.

이창호는 승용차 대신 현금으로 수령해 소년가장을 돕고 있다.

연간 10억에 가까운 돈을 벌이는 사람이 전철을 타고 다닌다면

누가 믿겠는가?

하지만 이창호는 전철을 타고 다닌다. 그리고 그 흔한 개나소나폰도 없다.

정말 천재는 어디가 달라도 다른 법이다.

나 같으면 그 돈으로 뭘 할까 욜라 고민했을 텐데...-_-;;

마지막으로 한 가지 일화를 전하자면,

평소 거만하기로 소문난 마효춘 9단과 이창호 일행 등이 술자리를 가지게 되었는데

주위 사람들의 권유로 이창호가 마효춘에게 술을 따라주게 되었다.

이창호가 마지못해 마효춘에게 다가가 술을 따라주는 순간

모두들 눈이 휘둥그레지고 10살이나 많은 마효춘 9단이

갑자기 자세를 고쳐서 무릎을 끓고 정중하게 술을 받는 것이다.

그렇게 거만하던 마효춘이 이창호에게 무릎을 끓다니...

이창호도 놀랐다고 했다.

과연 고수는 고수를 알아 본다고누가 그랬던가...

어쨌든 마효춘은 이창호에게 어떤 경외심을 가지고 있는 게 분명했다.

마효춘의 패배는 그에게 기대를 걸고 있던 많은 중국인들에게

또다른 공한증을 불러 일으켰을 게 틀림없다.

아무리 발버둥 쳐도 안 되는 게 있다는 것... 그건 실로 괴로운 것이다.

오늘도 다시 증명된 창호불패의 위력. 그가 한국인인게 너무나 자랑스럽다.

아버지께서 바둑채널을 보고계시면 '아빠 이런게 재미있나~?' 라고 항상 물어봤는데.. 이렇게 보니 정말 멋이 있군요.

흠흠... 바둑 채널을 좀 유심히 봐야겠습니다.특히 이창호님 나오는 대국을요~

창호불패~~


Comment ' 7

  • 작성자
    Lv.1 have fun
    작성일
    03.09.07 21:30
    No. 1

    바둑을 배우고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永世第一尊
    작성일
    03.09.07 21:32
    No. 2

    헐~ 무릎을 꿇었다라...
    정말 고수는 고수를 알아보는 것인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백아
    작성일
    03.09.07 21:34
    No. 3

    바둑 초등학교 때 10급인가 9급까지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게 정확한 지는 모르겠군요.
    같은 학원 같은 급수의 또래, 혹은 형 누나들과 해서 30? 60번? 이기면
    급수가 올랐었으니.
    그래도 그때는 제 나이 또래에서 상당히 잘한 편에 속했었는데...
    바둑도 배우면 재미있습니다^^ 놀고 싶은 초등학교 시절 집에서
    바둑판과 흑돌 백돌을 놓고 혼자서. 그 .. 조그만 책을 뭐라고 하죠?
    그 책을 따라서 흑돌 백돌 혼자서 놓으며 연습했었는데.
    그때 그 시절이 그립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소예
    작성일
    03.09.07 21:45
    No. 4

    주위에서 바둑 잘 두는 분들 보면 무척 멋있어 보이더군요.. -_-;;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 하우
    작성일
    03.09.07 21:54
    No. 5

    바둑은 잘 두지 못하지만 저도 이창호 팬입니다. 어릴적부터 쭉~
    이번 TV아시아 선수권에서 기무라에게 패했죠. 많이 아쉬웠습니다. 요즘 보면 기성 기사들보다 신진들에게 많이 당하는 듯 합니다. 이세돌에게도 한방 먹었고 얼마전 kbs 바둑왕전에서도 어린 기사에게 황당한 착수의 연속으로 패자전에서 짤렸죠.
    그래도 이창호가 좋습니다. 이창호에겐 뭔가 기대를 갖게하는 무엇이 있기 때문이죠. 예전 제가 본 거중 가장 기억이 남는 기보 중 하나가 다른 사람들이 맛을 남기지 않고 바로 끝내기까지 하는 이창호를 나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허나 이창호는 다른 뜻이 있었고 바로 그 결과를 보여주었죠. 남이 생각못하는 착상. 그것이 이창호의 바둑에 있었습니다. 요즘도 가끔 보여줍니다. 가끔.
    돌부처, 신산. 모두 이창호의 별명입니다. 그에게는 적이 많죠. 시기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조훈현과 노영하를 제외한 다른 해설자가 이창호의 기보를 해설할때 보면 우리나라 기사도 이창호의 독주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꽤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세계 제 일인자라는 말을 하지만 다른 정상에 선 사람에게 표하는 것과 달리 이창호에겐 황제란 칭호를 쓰지 않습니다.
    요즘 이창호의 바둑은 뭔가 변화를 꽤하고 있습니다. 싸움도 많이 걸고 지키기 바둑에서 한판 결전을 하는 모습으로 돌변하는 것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래서 좋았던 바둑을 지는 경우도 생기기는 하지만 재밌죠. 세계 정상에 섰지만 이창호는 아직 젊습니다. 그런만큼 아직 무한한 성장을 할 수 있죠. 다만 아직 아무도 가지 못한 길을 스스로 개척해야 하기에 시간이 많이 걸리나 봅니다. 정말 고스트 바둑왕에서 말하는 신의 한수를 찾을 지도 모르지요.
    전 그런 기대로 이창호를 바라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太武
    작성일
    03.09.07 22:58
    No. 6

    저는 학원에서 바둑초단까지 됐는데......주변에 같이 둘사람이 없어서(아버지 빼고...0)......정말 안 둔지 오래됐군요.........실력이 엄청 준것 같군요.......아~~~누구 나랑 바둑 둘 사람없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등로
    작성일
    03.09.08 08:35
    No. 7

    크...역시 고수의 세계는 멋지군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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