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내가 죽으면 어떻게 될까? 라는 의문을 가져본 적이 있지.
글쎄.. 기분이 어떨까? 잠을 자는 것처럼.. 아무 의식이 없겠지?
잠자고 일어나는 일.. 조금만 생각해보면 신기하잖아.
언제 잤는지도 모르는데.. 일어나보면.. 몇 시간이 흘러.. 이미 아침이 다 되어있는.. 그런..
죽음도 그렇지 않을까?
단지 잠과 다른 것은.. 다시는 일어날 수 없을 거라는 것 뿐이지.
그래서 생각해보면 너무 무서워.
잠을 잘 때는.. 내가 몇 시간 후에 일어날 것이란걸 알고 있지만..
죽게된다면.. 다시는 내가 생각을 하고, 행동을 할 수 없게되니까..
윤회건, 천당이건, 나는 믿지 않지만.. 여하튼간에, 너무 두려워서.. 가슴이 서늘해지지.
죽는 것을 좋아할 사람이 있을까?
나이든 노인분들이 '얼른 죽어야지.'라는 말도 다 거짓말이야.
똥통에서 굴러도 이승이 좋다고. 누가 죽는걸 좋아하겠어.
사실.. 차근차근히 생각해보면.. 더 두려워지지.
나는 지금 이렇게 살아숨쉬지만.. 시간이 멈추지 않는 이상..
언젠가는 죽게될테니.. .. .. 어느 인간도 시간을 피해갈 수는 없는 법이지.
죽음에 초연한 인간이 정말 있을까? 무협소설에 보면.. 그런 인물들도 많이 나오던데..
나는 도저히 죽음에 초연하지 못할 것 같아.
맞아. 나는 무협소설들의 인물처럼 특별한 인간이 아니라.. 보통 사람이니까.
하지만 한가지는 분명히 말할 수 있지.
오늘 내가 죽든, 내일 내가 죽든, 10년후에 내가 죽든.. 아니면 100년을 살던간에..
지금 이 시간에 내가 충실할거라는 점이지.
만약 내일 내가 죽는데.. 오늘 딩가딩가 놀았다고 생각해봐. 그리고 다음날 죽지.
얼마나 억울할까? 생각만해도 열이 뻗치지. 안 그래도 없는 시간..
가족과 귀중하게 써야 하는데.. 딩가딩가 놀다니,, 참 안된 일이야.
그래서 내가 지금 현재시간을 중요하게 쓴다는거야.
다른 사람이 알 수 없는 것처럼.. 맞아.. 그런 것처럼..
나 역시 언제 죽을지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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