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들은 흔히 무협소설을 쓸데없는 책이라 비방하며..
뺏고는 하죠. 그렇지만 루젼이는 아예 선생님을 무협에 빠지게 만들었습니다.
음트트...
때는 6교시 사회시간. 은밀한 계획을 짰습니다. (사실.. 별로 안 은밀했다.)
사회시간은 아이들이 앞에 나와서 각 주제별로 발표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시간에는 항시 선생님이 뒤에 계십니다. (참고로 내 자리는 뒤다.)
호위무사 1,2권을 스을쩌억.. 사회책 옆에다가 쌓아놨죠.
이윽고, 선생님의 눈이 빛나면서..
호위무사 1권을 가져가시더군요. 그리고서는...
"나보다 1년 먼저 태어난 사람이네."
와 같은 반응을 보이시며.. (아.. 초우님이 66년생이셨나..? 그렇다면.. 사회선생님은 67년생.. 컥..!)
훑어보시기 시작합니다. 저는.. 은근히 선생님을 종용하며.. ..
"선생님, 그거 재밌어요."
와 같은.. (평소에 선생님들의 신뢰를 쪼금 받고 있기에.. 신빙성이 더해집니다.)
그래서 결국 선생님이 제가 상품으로 받았던 호위무사 1,2,3권을 가져가셨습니다.
음하하!!! 무협지로에 영광있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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