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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52 군림동네
작성
03.08.31 15:08
조회
490






'다운증후군' 아동 생전 모습 담은 CF에 日열도 '감동'



'갓 태어난 아기가 침대 위에서 새근새근 평화롭게 잠이 든다.



어느새 세월은 흘러 그 아기가 운동회에서 엄마의 손을 잡고 달리기를 하고 있다.



장면은 다시 바뀌어, 이바라기현의 어느 바닷가.



다섯 살난 이 아이와 엄마 아빠는 한가롭게 바닷가를 노닐고 있다.



그 때 아빠가 뛰어다니며 노는 아들을 꼬옥 끌어안고 볼을 비빈다.



이 장면 위에 아빠의 마음의 소리 '아리카토'란 자막이 깔린다.



그리고 그 아이는 1년 후에 한줌의 재로 변한다.'



아키유키(秋雪)군은 태어날 때부터 한정된 삶을 살아야 했다.



선천적으로 다운병을 갖고 태어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호흡이 멈추는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아키유키 군과 가토씨 부부의 모습이 담긴 22커트의 사진이 TV 화면에 평화스럽게 펼쳐지는 순간,



정말이지 가슴이 뭉클하면서 뜨거운 눈물이 절로 흘러 나왔다.



인간의 마음은 다 똑같은 것일까?



이 CF를 본 사람들은 한국인이든 일본인이든 내게 그 광고를 봤느냐고 물어 왔다.



자신들도 그 CF를 보고 한없이 울었다면서.



그러더니 며칠 후 TV 와이드쇼에서는 이에 대한 특집을 내보냈다.



이 CF 를 본 시청자들의 반향이 엄청나다면서,



60초짜리 기업 이미지 광고를 보고 시청자들이 이렇게 감동의 눈물을 흘린 건 전무후무한 일이라고 했다.



아키유키 군의 일생이 CF에 나오게 된 계기는, 메이지 생명이 '행복한 순간'이란 타이틀로 사진을 모집할 때였다.



아키유키 군의 엄마가 이에 응모를 한 것.



90년 1월 아키유키 군이 사망한 11개월 후,



아키유키 군과 함께 했던 6년간의 행복한 순간들을 잊지 못해 응모했던 것이다.



응모한 사진 1만6000건 중 10여건의 입선작 속에 들어간



아키유키 군의 사진은 2000년 5월 다른 입선작들과 함께 TV전파를 탔다.



시청자들의 반응은 엄청났다.



입선작 중에서 유독 아키유키 군의 또다른 사진을 보고 싶다는 재방송 요청이 전화,



이메일, 팩스로 방송사는 물론 회사에까지 폭주한 것이다.



그래서 회사 측에서는 부랴부랴 아키유키 군의 사진만 단독으로



편집해 90초짜리 CF를 만들어 2001년과 2002년에 3회를 내보냈다.



그런데 이 시점에서 또다시 폭발적인 반응이 일어난 것이다.



이런 과정을 거쳐 재방송하게 된 것이 지난 4월부터 월 1회 한정으로 내보낸 CF광고.



바로 그 광고가 또다시 폭발적인 반향을 불러 일으켜 앞으로 장기간 TV전파를 타게 됐다.



단순히 기업 이미지를 위해 단발성 CF로 기획한 것이 이렇듯



대반향을 불러 일으키자 정작 놀란 것은 메이지생명 측과 아키유키군의 부모.



"아키유키가 6년을 살았던 것은 기적으로,



우리들은 함께 식사하고 산보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습니다.



그런 우리들의 마음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해 주고 있다는 것이 고마울 뿐입니다."



뿐만 아니라 일본 전국의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는 이 CF를 수업시간에 교재로 삼고 싶다고 해,



이미 회사 측에서는 50여 개의 테이프를 보냈다.



아오모리현을 비롯한 30여 개의 학교에서는 이미 도덕 시간에



이 CF를 틀어 주고 감상문을 쓰게 해 아키유키군의 부모에게 보내기도 했다.



감상문의 주요 내용은 '살아있는 것이 이렇게 소중하고 대단한 행복인 줄을 미처 알지 못했습니다'였다는 것.



이렇듯 월 1회에 한정된 한 기업의 이미지 CF에서 시작된,



너무나도 애틋한 그러나 너무나도 아름다운 한 소년의 6년간의 삶 때문에 일본 열도는 감동의 도가니에 빠져 있다.



Comment ' 11

  •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일
    03.08.31 15:19
    No. 1

    안 나옵니당...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have fun
    작성일
    03.08.31 15:25
    No. 2

    저는 나오는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둔저
    작성일
    03.08.31 16:07
    No. 3

    크흑....ㅠ.ㅠ
    역시 건강하다는 것은 소중한 것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3.08.31 16:14
    No. 4

    잘 나오는데.. -_-;;
    음. 저게 감동적인건가요?
    -_-; 일본인에 대한 편견때문인지, 별 느낌 없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永世第一尊
    작성일
    03.08.31 16:32
    No. 5

    쿨럭~
    두두두둥~ 이라는;;;
    저도 일본인에 대한 편견때문인지
    몇번을 봐도 별 느낌이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子軒
    작성일
    03.08.31 17:21
    No. 6

    대충 해석해봤습니다.

    가을에 태어났고 아버지가 눈을 좋아해 아끼유끼(秋雪)라 이름 지은 이 애기는 (애기옆 아키유키 명명 봉투 사진)

    태어난후 생후 11개월(? or 1개월) 다운증후군으로 판명되었고

    합병증이 원인이 되어 향후 일년밖에 살 수 없을 것이라 선고받았다.

    "감기라도 걸리면 마지막이다"라고 말을 들어서(이와레) 언제나 주의하며 지냈었다.

    그래도 조금씩 커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기쁨
    (밥먹여주는 사진)
    무엇을 봐도 무엇을 해도 너는 기뻐보였다.(미끄럼틀에서 웃는 사진)

    세살 이즈미학원에 들어감.

    운동회, 한발 한발 골을 향해 목표로 했었지.

    살아간다는 것

    단지 최선을 다해(있는 힘껏) 살아간다는 것
    (봉잡고 걸어가는 사진)

    아키유끼와 지낸 6년째 어느날...
    (몇장의 사진.. 죽었다는 걸 암시하는 듯)

    너와 만나지 못했다면 알지 못했던 것...
    (아이를 안고 있는 아버지 사진)

    "고마워"

    딴지거는 건 아니지만, 일본이나 어디나 국경과 상관없이 인간이기에 느낄 수 있는 감정은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편견보다 사랑이 그대 안에 있기를 기도합니다. 답답한 마음에 짧은 일어로 해석해서 올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have fun
    작성일
    03.08.31 17:29
    No. 7

    네 그렇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예휘
    작성일
    03.08.31 17:42
    No. 8

    해석해주신 덕분에 더 잘 봤습니다.
    저는 너무 감동적이네요. 다른건 몰라도 그 아이의 삶이, 그 아이를 너무나 사랑하는 부모님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눈물이 나는건 나 혼자뿐인가? 하핫,
    짧은 생을 살았지만, 누구보다 행복한 아기가 아니었을까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3.08.31 18:21
    No. 9

    -_-;; 음. 그래도...
    아무 느낌도 없는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雪竹
    작성일
    03.08.31 18:46
    No. 10

    부정이 가슴에 와닿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皆自起
    작성일
    03.09.16 09:48
    No. 11

    글쎄요..일본어를 몰라서인가 별 감동이 ㅡㅡ;;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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