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학교에는 저희 학교출신 선생님들이 꽤 계십니다.
젊은 분도...나이 지긋한 분도 계시죠.
그중에 미술선생님께서는 50대의 나이를 가지시고도 정규마라톤 코스를
완주할 정도로 엄청난 실력을 자랑하십니다.
실제로 제가 실수로 그분과 부딪혔는데 엄청나게 단단한 몸에 놀랐죠.
하지만 전 그분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분께 상당히 당한 기억이 있기 때문이죠.
제가 그림을 극도~로 못그리기 때문에....한때 그분께
[넌 예술을 모독했다~~]라는 외침과 함께 구타를 당한 기억이....
저희 학교에는 또 한분의 선생님이 계십니다. 이제 일년 후면 정년퇴임을
앞두고 계신 선생님이시죠....그분께 엄청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미술 선생님이.....저희 학교 재학시절...속칭 '짱'이었다는 사실을....
더군다나 서울역을 중심으로한 삼개고교의 통합 짱.....
그 말에 거짓말이 섞였다고 해도 또 한가지 사실이 있습니다.
저희 학교에 음악선생님....그분이 미술선생님의 속칭'꼬붕'이었다는 사실...
매일 가방들고 뒤를 졸졸 따라다녔다는 그 사실에 저희는 놀랄수 밖에 없었죠.
그리고 어느날 그 사실에 약간의 신빙성을 부여하는 사건이.......
미술선생님께서 트렁크에서 꺼내는 물건들을 모조리 음악선생님께
건내고 (양이 상당했습죠...) 음악선생님께서 그 물건들을 들고 미술 선생님을
졸....졸...따라가는 모습을.....ㅡㅡ"
알고 보니 유명한 이야기더군요...미술선생님과 음악선생님의 관계........
언제부터인지 우리학교에 매년 전해져 내려온다는 이야기..........
무섭습니다......그 후 미술선생님께 감히 대들생각을 절대 하지 못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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