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오늘 정말 큰 충격이었습니다.
신간안내에서 대형설서린 4권과, 쟁선계 4권이 나왔다는 글을 보고, 한 권정도는 건질 수 있겠지 하는 마음에 대여점엘 갔습니다. - 본디 사야되는 게 정상이지만, 완결이 안 된 책을 사놓고, 다음권이 나오기만을 기다리는 고통은 군림천하만으로도 족한 것 같습니다. ^^;;
평소 자주는 갔어도, 주인아주머니하고는 평소에 그리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지만, 최근 고무림에 가입을 해서, 한국무협의 현실에 대한 고수님들의 생각도 얻어듣고, 4대무림공적에 대한 이야기도 들은터라, 우리동네대여점의 현황은 어떤가 해서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 참고로 제가 사는 곳은 경기도 안양이고, 대여점은 안양1동 대농근처에 있습니다. ^^;;
"저기요? 쟁선계4권하고, 대형 설서린 4권있나요?"
"대형설서린은 저기 꽂혀있고, 쟁선계는 반환했어요.."
헉.... 이럴수가..ㅡㅡ;;
말을 들어보니, 쟁선계 3권이 대여점에 진열된 이래로, 단 한 번밖에 대여가 안 되어서, 결국 인기없는 책으로 알고, 반납을 하고, 4권은 아예 들여오질 않았다는 말씀에
아 이러면 안되는데... 왜 쟁선계를 안 읽지.. 나라도 좀 평소에 빌려볼걸 하는 후회, 자책, 번민에..
쟁선계...
연재가 중단된 이후에 갈무리 해둔 것을 정리해서, 발간이 안 되면 제 스스로 프린터로 뽑아서, 제본을 해서 소장해야지 하고 마음먹었던...
한글로 불러와서, 오자 탈자를 정리하고, 소제목에 굵은 글씨로 표시하고, 차례를 집어넣으며 혼자 좋아했던 예전의 제 모습이 떠오르네요..
이야기가 잠시 감상적으로 흘러갔네요.. 흠흠.. ^^
결국 아주머니가, 다른 곳에서 4권을 구해서 연락을 주신다고 하셔서, 일단은 대형 설서린 4권만 들고 오긴 했지만, 영 기분은 꿀꿀했습니다.
많은 곳을 돌아다녀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제가 다니는 대여점은 무협소설은 괜찮게 있습니다. 최근 신작도 많고, 시공사에서 나온 드래곤 북스시리즈나, 뫼초창기에 나왔던 소설들은 거의 전부 있고 더구나 좋은 점은 와룡강, 사마달류의 소설은 전부 맨 뒤쪽의 책장에 진열되어 있어서, 일부러 찾지 않는 이상은 무협을 처음 찾으시는 분들은 신무협쪽의 소설을 고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만큼, 괜찮은 곳인데...
쟁선계가 없다니.. 아아.. 내일 설서린을 반납하면서, 쟁선계 1,2권을 빌려 히트수를 늘려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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