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아아~ 머리는 어지럽고 허리는 바스라질 것 같습니다.
어제 7시에 자서 11시에 일어났으니 16시간을 잔 건가요? @_@
토요일 오후 영호세가 정모가 있었습니다.
(크흑;; 원래는 자세히 적어놨는데 컴퓨터가 다운되는 바람에 대충 적을께요. ㅠㅠ)
일단 사상역에서 대협형을 만나 부산역으로 가보니 무림문파의 박현형님과 대랑의 동선형 화산지검의 이풍아우가 먼저 와있더라구요.
모두들 반갑게 맞아주시는데... 아, 모두들 처음 만난 것임에 불구하고 긴장감이나 어색한 분위기가 없더라구요. 뭐랄까? 저같은 경우는 주눅이 들지않았습니다.
무림문파, 대랑 너무 멋진 작품들이라 저는 은연중에 작가님들이 신비롭거나 무거운 분위기쪽이라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구요.
박현님은 동네 아저씨같은 느낌이 들었고, 동선님은 친적형, 대협형은 그냥 형, 풍아우는 사촌동생. -_-;
진짜 딱 이랬습니다! 더 이상 어울리는 수식어는 없을 듯.
아직 사람이 다 모이지 않았다하여 박현형님을 제외한 나머지는 잠시 까페에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동선형이 너무 좋은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글을 쓰고 있는 저나 대협형 풍아우에게 뼈와 살이 되는 많은 조언과 충고들.
나중에 전신의 노기혁님과 검협풍의 시로님이 오셨는데... 쿨럭;;
@@ 노기혁님 같은 경우에는 제가 생각했던 거랑은 달라도 너무 달라서 약간 충격을 ㅡㅡ;;
너무 재밌습니다. 진짜~ 너무 재밌으세요. 도무지 00살이라고 생각지 못할만큼(연세를 밝히면 저는 죽음 쿨럭-_-;;)
그런데 아쉬운 점은 이렇게 모인 게 다라는 점이었습니다. 원래는 대략 12명정도 모이기로 했는데, 당일날 다들 갑자기 사정이 생기셔서 불참하고 결국에는 이렇게 7명이 모였습니다.
내심 너무 적게 모여 걱정이 되었지만 다른 분들은 어쩔지 몰라도 저는 재밌게 놀았습니다. -.-
광안 해수욕장에 가서 해물탕을 먹고 모텔을 잡아 서로 자기소개를 한 다음...
예약해둔 화산지검의 비평을 하고... 바닷에 나가서 밤바람을 맞으며 사온 과자와 땅콩을 풀고... 형님들은 맥주를 드시고,
대협형과 저, 풍아우는 미성년자이기에 커피를 마시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무협에 대한 많은 토론... 형님들께서 해주시는 인생에 대한 조언과 충고.
처음 여기올 때 내심 어색하지 않을까 했던 저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무협이라는 공감대가 같다는 단 하나의 이유만으로도... 우리는 쉽게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다들 할 말이 있기에 서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나누고 들어주면서...
무협을 사랑한다는 마음 하나로 이렇게 금방 친해지고 가까워진다는게 저같은 경우에는 무척 생소한 느낌이었지만 너무 좋았던 경험인 것 같습니다.
밤새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시간은 훌쩍 지나가더군요.
이야기를 끝마치고 노래방도 가고, 여러 가지를 한 다음 잤습니다. (쿨럭;l;그 사이는 좀 생략해야 될 것이 있기에 ㅡㅡ;;)
다음날, 아침을 먹고 해변가에 사진을 찍은 다음 다른 약속이 있었던 저는 먼저 헤어졌습니다.
다들 너무 고맙고 좋은 분들 같았습니다.
형님들께서 미성년자들을 위해 너무 무리하신 것같아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언제가 먼 훗날이 되겠지만 그 언젠가 이 은혜들을 갚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이번 여름의 그 어느 휴가나 여행보다도 가장 값지고 즐거웠던 여행같습니다.
서로가 해변가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던 그 날을 밤을 저는 평생 잊지못할 것입니다.
다음에도 기회가 있다면 다시만나 더 좋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무협에 대한 이야기를 말이지요.
ps. 안오신 분들 후회하실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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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이거 2배정도 세세하게 적었는데... 갑자기 컴이 다운되는 바람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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