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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 잘생긴님
작성
03.08.12 10:37
조회
500

내겐 바라보고싶고 지켜내고 싶었던

한 여린 가인이 있었나이다.

바람처럼 몰래  스쳐지나고

이슬처럼 흔적도 없이 자취를 감춰야만

했던 한 맺힌 사랑이 있으니 어찌하오리까!

나 이제 저 구천으로 가야할 몸

속세에 미련은 없으나 한 사람이

사무치게 그리운 건 나조차도 어쩔수 없는

운명인가 보오.

옥아!

내 사랑 옥아!

끝까지 널 지키지 못하는 날 용서하려무나.

하루 한시 촌음이 멀다하고 커지는 내 사랑이

너무나 두려워 나도 날 주체 할수 없어

이렇게 먼저 간다고 여겨라!

내 걱정은 하질 말고,눈물 따윈 보이지

말거라!정녕 눈물 따윈 흘려선 아니된다!

시퍼런 칼 날이 내 눈앞에 어른거리어도

그 칼날속에 떠오르는 너의 얼굴이

내 마지막 가는 길에 하나의 위안이 된다!

그것으로 족하니 눈물따윈 보이지 말거라!

굳이 생각지 않으려 해도 문득문득 생각나고

멀리 떨어져 있을때 너를 그리워하란 너를 보고파

하란 그 어떤 부탁도 받은적이 없었는데...

그토록 보고팠던 건 하늘에서 내린 천명일지도

모른다는 가슴아픈 착각도 했던 나였다.

살아 생전 나 태어나 옥이 널 만나고

비록 태생이 달라 사랑은 이루지 못하여도

영원만은 할수 있을것이라 생각

했거늘 내 욕심이 너무 과했나 보다.

옥이 넌 어쩌면 내가 가져선 안 될 여자인지라

하늘이 날 이렇게 빨리 데려가는 것 같구나.

허나,이승에서 못다 이룬 사랑

천상에서 내가 기다리고 있을테니

옥아!우리 둘이서 느꼈던 매화향을 기억하느냐.

그 향내를 가슴속 깊이 담아두고 살아다오!

그리고 니가 죽어 내 사는 곳에 오게 되면

그 향내를 꺼내 날 꼭 찾아다오!날 꼭 찾으러 와 다오!

그게 내 간절한 마지막 부탁이다!

내 숨이 다하는 것 같다!이게 정말 마지막인가 보다.

옥아!니 이름도 이게 마지막이구나.

내가 천상에 가면

"이승에서 꼭 지켜주고 싶은 사람이 있었노라고

그 여자를 다음 생애에도 내가 지켜줄 수 있게

아니 영원토록 지킬 수 있게 그녀와 나를 끊을 수

없는  인연으로 묶어달라고...꼭 그렇게 해달라고

말할것이다.꼭 그렇게 할것이다."

"내 사람아,내 사람아"

당신은 세상 물질보다 풍요로웠고 자연보다 아름다웠으며

보석보다 고귀했소"

"당.....신...을 ...사 ..랑..하..오."

==================================================

거참....죽기도 바쁠텐데....-_-;;


Comment ' 5

  • 작성자
    Lv.23 바둑
    작성일
    03.08.12 10:39
    No. 1

    맨 아랫말에 찬성합니다-_-; 숨이 길군요..
    근데 골드버그라 하심은.. 설마 금강님과 무슨 관계라도..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illusion
    작성일
    03.08.12 10:40
    No. 2

    푸.. 푸하핫.. 정말 그렇군요.

    죽기도 바쁠텐데.. -_-;;;

    저런 엄청난 말들을.. (아니면.. 1초에 수백만 마디의 단어를 구사하는 구강신공의 고수인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어린쥐
    작성일
    03.08.12 10:55
    No. 3

    금충....으음....정말 죽을때 저런 대사를 할 수 있단 말인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AMG
    작성일
    03.08.12 11:34
    No. 4

    다모에서 황보윤이 죽나요??
    첫회에 마지막 장면인 반역자를 처단하는 장면이 있는데
    같이 죽이러 간걸로 알고 있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잘생긴님
    작성일
    03.08.12 12:24
    No. 5

    채옥의 오라비 장성백을 죽이러 갈때 좌포청 종사관 황보윤은 없었습니다.
    좌포청 포도대장인 조세옥과 부장포교 이원해와 비영대소속 무관들만 있었답니다.
    원래 스토리상은 황보윤이 장성백 손에 죽는걸로 되어있었습니다만,
    워낙 네티즌들이 반발이 심했던지라...
    개인적으로는 황보윤이 안죽었으면 좋겠지만...
    예전의 모래시계가 생각나는군요. 그때도 이정재 죽을때 시청자때문에 난리났다던데 ㅡㅡ;;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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