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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 望想
작성
03.08.07 10:33
조회
454

쩝..

이건 이제 1주일전에(맞나?? 기억력이 워낙 안좋아서...ㅡ_-;;) 제 친구가 보내준건데..

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엽기적인 음식실험입니다.. 그 음식이란게 뿌셔뿌셔 인데... 현재 양념치킨맛과 불고기맛 이 2가지를 받은 상태입니다... 먼저 양념치킨맛을 올리고 내일 불고기맛을 올릴께요..^^ 그럼 이 글을 보시고 댓글이나 많이 남겨주시길....

아.. 저는 이거 하려다 포기한사람입니다.. 왠지 하다가 병원에 실려갈듯해서.... 흠흠..

2003년 7월 26일...

장마가 끝나갈 무렵의 후덥지근한 여름... 미칠듯이 할짓이없어진.. 이 나는..

왠지 뿌셔뿌셔를 끓여먹으면 어떻게 될까라는 의문에 휩싸였다

“먹으면 거의 죽는다...” “아무리 싫어하는애라도 이것만은 주지말자...”

“편식하는 아이에게 주면 편식이고쳐진다” “세상살기 싫다면 권한다” 라는등의

수많은 소문과 루머가있지만.. 나는 내가 직접 확인을 안한다면.. 약간 믿지않는

그런구석이있다...(아마도 호기심왕성한 B형이라이럴지도모름- 개소리)

게다가.. 봉지에써있는 “끓여먹지마시오”가 또 한번 나를 충동질시키기엔 충분했다...

그리하여.. 나는 정말 이 식품이... 그렇게도 무서운것일까? 혐오스러운것일까?

과연... 나도 먹으면 3일동안 먹은걸 다확인할수있을정도로 ... 게워낼까?

이것도 음식인데... 죽기야 하겠나? 혹시 하나같이 다 뻥치는건아닐까?(이럴리는없지만)

나도 먹고 지옥의 쓰린 고통과 연옥을 맛보게 될까? 아니면 천국의 달콤함을느낄까?아니면

아무것도 느끼지못할까?(아무것도 느끼지못한다곤 생각하지않지만..;;)

등의 궁굼증으로.. 이실험을하기로 결심한다.

-뭐든지 경험은 중요한거니깐..

(마동왕(우리나라에선 번개전사) 그랑죠에 나오는 용이(뚱보새끼)가 한말..)

예상기한: 일주일

작성일 : 2003년 7월26일 토요일

날씨: 더움 밤에는 시원

기온: 모름

장소: 지구... 하고도 한국 - (남(南)조선) 인천에있는 효성2동... 우리집 내방 컴퓨터 앞...

2003년 7월 27일

굉장히 더운 날씨였다. (비까지와서 더 더워졌다..-_-;)

실험을 계시하기로 한시각은.. 가족들이 전부다 집을 비운 7시로 예정...

역시 예상대로 6:50쯤에는.. 집에남은 사람은 나뿐이었다....

나는 조소를띄며(상상하지않는 것이 건강에 좋을것임) 동생이 한푼두푼 동전을 모아놓은

돼지에 손을댔다... 나는 동전 넣는 구멍을 벌려서 돼지를 아래로 향하게해서 돈을떨궜다

짤그랑짤그랑.. 아름다운 동전의 소리가 들리며... 500원짜리 하나가 바닥에 떨어졌다

한번에 성공하다니... 신의도움인가.. 악마의함정인가.. 아무튼 나는 자리를 정리함과

동시에 댓쉬로 가까운 문방구겸슈퍼로 달려서 뿌셔뿌셔를 집어들고 집에왔다...

근데 이게왠일... 집에는 아빠가 와있지않은가...!!

그래서 계획을 변경해서 새벽에 끓여먹기로했다(제길.. -_-;)

2003년 7월 28일

오늘은 어제보단 덜 더웠다...(비는여전히.. -_-;)

새벽에 끓여 먹으려고했으나... 악마의 메신저 버디버디로...

같은반 여자애와 얘기를하느라고 끓이질못했다...

새벽 4시까지 얘기를하다니... 그애도 분명 나같이 폐인 근성이 투철하거나... 아니면

같은 올빼미일지도..;;; 아무튼 뭐 얘기는 재미있게했다(상대방은 모르겠지만) 쿨럭....

뿌셔뿌셔를 끓이기시작한 시각은 5시10분.... 구입할때부터 제품의 상태는 약간 의심스러웠고

게다가.. 우리집 내방 한쪽구석에 잘 쳐박아둔거라.. 끓일 때 망설였지만...

결국은 끓이기로 작정했다. 끓이기전... 면을 약간 부셔서 먹어봤다.. 이상하진않다

그다음은 스프... 역시.. 이상하진않다.... 봉지에넣고 부셔서 뿌려먹고 싶은생각이 들었지만..

가스에 불을붙여 물을끓이고... 경건한마음(아마도) 으로 물이 끓길기다렸다...

그리고 3분정도가 지났을까... 물이 끓기시작해서 나는 뿌셔뿌셔 면과 스프를 넣었다...

평소에 라면을 끓일때는 스프를 다 넣진않지만... 이번엔.. 봉지가 깨끗해지도록 다넣었다.

처음 끓을때는 제법 냄세가 괜찮았지만.. 점점 한약(?!)같은... 아니 더 이상한

그런 야리꾸리한...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완성이 되자 나는 마른침을 삼키며 떨리는 손으로 젓가락을 집었다.

첫맛은... 스프를 대충넣은 진라면 같은 맛에다가.. 끝에가서 엄청 느글느글해지는... 그런....

형용하기 어려운 맛이었다... 그래도 토할정도는 아니라.... 어느정도 먹어야

먹은걸 게워낼까하는생각에  계속 먹기 시작하자... 몸도 익숙해졌는지..

처음같은 부담감이나 거부감없이 먹게되었다... 그런데... 먹으면 먹을수록... 구토감이 치밀어

올랐다..;; 마지막엔.. 구토 직전이었지만.. 어찌저찌해서 잘 넘겼다... -_-;;

국물은.. 도저히 감당이 되지않을것같아 버려버렸다.. 다먹고 몇분 동안은 잠시 배도 아팠다..

이맛은.. 아마 죽어도 잊지않을것같다...

다른 뿌셔뿌셔 들도 먹어봐야 알겠지만... 이건 기름기만 약간 없다면 먹고 괜찮을것같다....

정상적인 라면 맛중엔 거의 진라면과 흡사하달까... ?

3일동안 굶은사람이라면 거부감없이 먹을 수 있고  색다른 맛을 찾는사람,

엽기식품을 좋아하지만 토할정도는 아닌식품을 좋아하는사람 또는 자칭엽기매니아라면

꼭 한번쯤은 먹어볼만한 그런식품같다.. -_-;;

에고.. 다음 실험(?!) 을위해서... 엄마에게 아부해서 돈 받으러가야겠다... -_-;

시간남고 할 일없다면... 이글을 읽는 당신들도 한번 먹어보시오~!

뿌셔뿌셔- 양념치킨맛에대한 생각...

쩝... 2편은 앞서 말한대로 내일 올리겠습니다.. 2편은 기대해도 되실듯...^^(뭘.. 기대햇~!!!!) 그럼...


Comment ' 8

  • 작성자
    Lv.23 어린쥐
    작성일
    03.08.07 10:59
    No. 1

    뿌셔뿌셔 ㅜ.ㅜ 으윽....그 엄청난 것을 먹으셨다뇨....
    저는 한젓가락 먹고 목구멍에 꼭 지렁이가 꿈틀거리는 느낌에 버렸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장군
    작성일
    03.08.07 11:31
    No. 2

    뿌셔뿌셔를 끓이면 그렇게 먹기 힘든가요?
    아마 조미료가 많이 들어간 탓일지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2 푸른오동
    작성일
    03.08.07 12:46
    No. 3

    정말 실험정신이 대단한 님입니다..ㅠ.ㅠ
    어떻게 그런 발상을 했는지....
    내일도 기대할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스칼렛2024
    작성일
    03.08.07 13:11
    No. 4

    뿌셔뿌셔를 끓여먹을 생각을 하시다니 ㅡㅡ^
    세상은 넓고 별난 님들도 넘쳐나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너굴
    작성일
    03.08.07 13:27
    No. 5

    저번에 제가 뎃글에 적은것과 비슷한 내용이네요...

    전 개인적으로 피자맛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한그릇만 깨끗이 비우면...아마도 이틀전에 먹은 것까지 깨끗이

    게워낼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나름대로 떡뽁이와 불고기맛도 괘안더군요...)

    그리고...부디 여러맛을 섞어 끓이지 마시오.....

    (세상하직하는 지름길이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望想
    작성일
    03.08.07 13:45
    No. 6

    엇... 내일 올리려고 한게.. 불고기맛인데... 벌써 먹어보신 분이 계신다니,.... 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illusion
    작성일
    03.08.07 16:37
    No. 7

    헛.. 끓여먹지 마시오. 라는 문구를 무시하시고 끓이시다니..

    -_-.. 훌륭합니다. (으음.. 뭐가?)

    쿡쿡.. 농담이구요.

    저도 한번 끓여먹어봐야겠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예휘
    작성일
    03.08.07 17:27
    No. 8

    푸하핫;; 그걸 어찌 드셨어요-
    참, 근데 옛날에 TV에서 뿌셔뿌셔를 요리하는게 나왔었거든요.
    무슨 퓨전요리집 같은거였는데요. 뿌셔뿌셔 딸기맛이었나? 그걸 성공시키더군요; 물론 스프를 물에 푸는건 아니었지만-
    내일도 시도하시려구요? 그럼 라면 끓인 다음에 그 끓인물은 버리고,
    새로 물을 떠서 다시 물을 끓인다음에 다 읽은 면을 넣고, 스프를 넣어보세요;
    조금이나마 낫지 않을까요? 최소한 기름기는 빠져나갈테니;;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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