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3를 오늘 봤습니다. 역시나 대작의 계보는 저를 실망시키지 않고 무궁무진한 액션과 스펙타클의 세계로 절 날려버렸습니다. 개인적으론 존 코너가 그런 양아치 비스무리하게 큰게 맘에 안들었지만,(2편의 꽃소년은 어디로 갔단 말인가?) 궁극의 터미네이터 TX역을 맡은 크리스티나 로켄의 액션도 서툴렀지만, 그래도 액션계의 전설인 아놀드 형님이 계시기에 영화는 내내 재미있었습니다. 역시 터미네이터 역에 유일무이한 배우는 아놀드 형님 뿐이라는걸 감독도 스텝들도, 그리고 저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다만 연세가 연세이신지라 몸으로 때우는 액션보다는 온갖 총기류들로 위험을 과시하시는게 심히 안타까웠으나 그 특유의 묵직한 카리스마는 여전하시더군요.(이렇게 썼다고 액션씬이 빈약하다고 생각하시면 안되요. 전작보다 훠얼씬 강력해졌다는..후~아) 그리고 영화설정상 어쩔수 없다지만 대배우 이신데 알몸으로 여전히 탄탄한 근육질의 몸매를 드러내시며 영화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신것 대단합니다. 정말 그 나이에도 라이더 가죽재킷에 선글라스, 샷건과 오토바이가 그린듯이 어울려보였습니다. 아놀드 형님의 카리스마에 다른 배우들의 부족함도 메꾸어져서 영화의 완성도도 한단계 올라갔다고 봅니다. 역시 개인적으론 아놀드 형님이 다른 총기류보다는 원체스터 같은 웨스턴 계열의 샷건을 다루실때 가장 멋져 보였는데 이번작에선 중화기를 많이 쓰시더군요.(하기사 TX가 그거맞고 죽겠나마는..아마 간지러워 할지도,) 어쩃든 여름철 공포물에 심작 발작하시기도 지치신 분들은 터미네이터3 꼭 보시기 바랍니다. 명작과 대배우는 여러분을 배신하지 않으실거예요. 이만 총총...
추신 ㅡ 영화는 혼자보면 안되는 거래요. 혼자보면, 혼자보면...저처럼 영화내용을 다 외워버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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