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을 사는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내가 무슨 80년대의 어려운 생활이니~ 어쩌구~ 라는 것을 들었기 때문이 아니다.
다만, 작가연재란을 둘러보다가 느낀 것이다.
얼마나 행복한가?
많은 프로작가님들과 신진작가님들이 재밌는 글을 쓰시고 계시니.
내가 한 20년 일찍 태어났다면 나는 아마도 무협을 접해보지도 못했을 것이다.
내가 한 20년 늦게 태어났다면 아마도 나는 이 시기를 놓치고 20살이 되어서 '소림사의 유혹', '내 사랑 무당파'를 읽으면서 '괴선? 혈기린외전? 그게 뭔데?'하고 살것이다.
아.......행복하다.
그리고, 참으로 다행이다.
현재의 상황으로 봐서 내가 죽을 때까지 나는 적어도 '재밌는 무협소설이 없어~ ㅠ.ㅠ'라고 푸념할 일은 없을 것 같다.
참으로 다행이다.
무협소설책을 시원한 선풍기 옆에서 수박을 퍼먹으면서 보고 있자면 '이것이 바로 인류의 75%가 얻으려는 평범한 일상의 행복이다!'라고 생각하게 된다.
아.... 행복하다.
기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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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소림사가 또 올라왔기에 깜짝 놀랐음. 읽어보니 금강님께서 많이 몸이 안 좋으신듯 하더군요. 힘내시기를.
ps2-아, 그런데 지금은 내 수중에 책이 하나도 없다. 연재분은 절대로 안 읽으니... 할 수 없다. 그냥 방구석에서 뒹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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