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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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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글이나 써 볼까?

작성자
전조
작성
03.07.22 17:58
조회
543

[14살 프랑스 중학생 부조르 소설 대히트]

프랑스의 한 여중생이 여가 시간에 지어내 써서 친구들이 돌려가며 읽었던 단편적 공상 이야기들이 책으로 출간돼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하나의 소설이 된 '돌들의 예언'은 약20개 언어로 번역되고 있으며 진과 테디베어 셔츠 차림의 14살짜리 소녀 작가는 영화업자들과도 협상 중이다.

플라비아 부조르(Flavia Bujor)는 파리의 아파트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프랑스 문단에서 가장 어린 귀염둥이로서의 지위에도 불구하고 가능한한 정상적 생활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 일상생활은 등교 때나 친구들과 외출할 때나 항상 같아요. 여전히 숙제를 하고 활동도 똑같이 해요"

여러 면에서 소녀는 또래 아이들과 구별될만한 점이 없다. 인터뷰를 한다고 아파트로 뛰어들어간다든지 운동화를 벗어 던진다든지, e-메일들이 미소띤 얼굴 모양의 구두점으로 가득차 있다든지.

그러나 플라비아는 여느 14살짜리와는 거리가 멀다. 침착하고도 분명하게 윌리엄 셰익스피어나 빅토르 위고, 버지니아 울프, 슈테판 츠바이크 등에게서 영향을 받았다며 소설 속에서의 핵심적 은유들에 대해 조용히 얘기하는 품이 그렇다.

평론가들은 소녀의 작품을 '꼬마 호비트의 모험'의 작가 J.R.R.톨키엔의 아류라면서도 그 완숙성을 추켜세우고 있다. 예컨대 프랑스의 일간 르 피가로지는 소녀의 책을 '진정한 상상력의 소설'이라고 칭송했다.

부조르의 책은 죽음과 싸우는 혼수상태의 14살 소녀의 이야기와 그녀가 환상 속의 왕국에서 '기사단'과 싸우는 3소녀에 대한 꿈을 꾸는 이야기를 병행적 수법으로 다루고 있다.

'예언'은 프랑스에서 2만부 이상 팔렸고 독일에서는 3만부 이상이 팔려 베스트셀러 명단에 올랐다. 하퍼콜린스사는 2004년 2월 영국에서 영역판을 낼 예정이며 그3개월 후엔 미러맥스가 미국에서 영역판을 발간할 계획이다.

영어와 독일어판 외에도 이 책은 다른 17개 언어로도 번역되고 있고 영화화를 위한 협상도 진행중이다.

부조르는 최근 독일에서 책 판촉을 했고 내년엔 미국과 영국 방문도 희망하고있다.

2살도 채 되기 전 프랑스로 이주한 루마니아 이민자들의 외동딸인 부조르는 겨우 6살 때 시와 단편들을 쓰기 시작했다. 글쓰기가 열정으로 발전했고 더 긴 이야기를 지어내기 시작했다.

'예언'을 시작한 것은 2001년 4월, 12살 때였다. 틈날 때마다 공책에 끼적거리거나 컴퓨터 자판을 두드렸다.

"규칙적으로 쓰지는 않았어요. 주로 밤에 집에서 썼죠. 그러나 밖에서도 센강변이나 지하철에서나 방학 중에 심지어는 수업시간에도 썼구요"

부조르는 마치 연재소설처럼 단편적으로 썼는데 그것들을 친구들이 돌려가며 읽었다고 귀띔한다.

그렇게 쓴 이야기들이 결국 독자들의 수중에 들어갔으나 부조르는 그들을 통해 안 카리에르출판사의 편집장에게 넘어간 것도 모르고 있었다.

안 카리에르로부터 전화가 걸려왔을 때 "전 믿을 수가 없었어요. 완전한 충격이었지요. 마치 꿈이 현실이 되는 것 같았어요"라고 부조르는 말했다.

'예언'을 쓰면서 부조르는 또래 친구들을 위해 이야기를 쓸 생각이었으며 쓰기를 마치고 출판을 앞둔 때에서야 성인들을 포함한 더 넓은 독자층도 건드렸다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소녀는 먼 미래의 이야기를 쓸 계획이다. "전 계속 쓰고 싶어요. 그러나 다른 한편으론 외로움을 피하고 사람들을 만나고 보다 활동적 삶을 살기 위해 다른 직업도 갖고 싶어요"

내년에 고교생이 되는 부조르는 외국에서 아마도 미국이나 영국, 아니면 독일에서 유학하고 싶어한다.

그리고 1-2년내에 또 다른 책을 마치게 될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예언'의 속편을 쓸 생각인가고 묻자 부조르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니,, 아니예요. 똑같은 문체, 똑같은 장르로 쓰고 싶진 않아요. 다른 문체를 찾아내고싶고 뭔가 다른 것을 향해 나아가고 싶어요" [파리 AP=연합]

* * *

물론 해리포터의 영항을 좀 받았겠지만...

그래도 3만부면... 돈이..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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